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침일찍 당일치기로 강원도 철원에 다녀왔는데요. 철원에 가기전에 과연 오늘 어디를 갈것인가에 대해 고민도 하고 검색도 해봤습니다만, 역시 하루에 모든곳을 다 가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일단 무작정 떠나보기로 합니다.
서울을 빠져나갈 즈음 일단 네비에 목적지를 고석정으로 잡고, 출발하였습니다. 서울에서 대략 70키로 나오는데요. 저희집이 외곽에 위치해 있다는점. 무시 못하겠네요. 서울안쪽에서 거주하시는분들은 대충 90키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일단 고석정으로 가즈아~
서울에서 출발해서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고석정으로 왔습니다. ㅋㅋ 주차는 일반 차량 2천원 고정인듯 하구요. 주차를 하고 오랜만에 나들이에 기쁜 나머지 얼른 둘러보죠. ㅋㅋ
일단 고석정에 가기 전에 주차장 바로 앞에 위치한 철원관광정보센터에 가보기로 합니다. 사실 화장실도 조금 급했거든요. ㅋㅋ 화장실도 간김에 고석정이나 기타 문의할게 있으면 안내데스크에 물어볼 심정으로 들어갔습니다. ^^
입구에 트릭아트가!!
화장실 볼일을 마치고 입구에 들어가니까 트릭아트가 바로 있더군요. 오기 전에 직탕폭포에 대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한국의 나이아가라라는 표현이 나오더군요. 그걸 트릭아트로 재현해 놓은거 같습니다. 직탕폭포는 이따가 방문할 예정이니까 끝까지 스크롤 해주세요~
트릭아트 싫어하는 아이들 없겠죠? 여기에서 몇번이고 사다리를 왔다갔다가 너무 재밌어 하더라구요. 나중에 따로 트릭아트전에 한번 데려가줘야 할거 같습니다. 찍을때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또 괜찮네요? ㅋㅋ
관광정보센터인만큼 철원의 각종 정보 장소에 대해 세세한 설명이 아주 잘 나와있습니다. 철원은 처음 방문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인데 여기 들어오길 정말 잘한거 같습니다. 철원도 이러한 방문객의 궁금증을 잘 알고 있는듯한 노력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보이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보통 이러한 정보센터에 오면 꼭 한두 기기들이 고장이 나있거나, 꺼져있거나.. 그러한 경우들이 제법 있던데 이곳은 정말이지 모든 기기나 구석구석 너무 깨끗하더라구요. 관리하시는 분들 수고가 많으십니다!
노동당사 모형이군요. 노동당사에 대해 검색해보니 과거 아픈 추억의 장소더군요. 이곳도 마찬가지로 오늘 시간이 허락하는데로 가볼 예정입니다. 안에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될지는 가봐야 알겠습니다.
철원에서 자주 보인다는? 두루미와 독수리의 박제 입니다. 두루미는 동화책에서 몇번 봤지만 ㅋㅋ 실제 박제된 모습은 처음 봤네요. 생각보다 커서 놀랐구요. 박제 상태가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독수리 엄청 크네요. 딸아이하고 같이 오길 너무 잘한거 같아요. 볼게 이렇게 많아서 너무 좋아하네요. ^^
래프팅 VR 체험도 가능합니다!
래프팅 체험은 1시간마다 정각에 이루어진다고 적혀있었는데요. 마침 시간이 30분정도 지난시간이라 아.. 못하겠구나 아쉬운 표정으로 있었는데, 관리하시는분이 딱해보였는지 특별히 해주신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딸내미하고 둘이 탔는데 뒤에 스크린의 화면이 VR에 표현이 되고 래프팅과 비슷한 움직임을 체험할 수가 있습니다. 딸내미와 너무 너무 재밌게 체험했어요. 체험시간은 대략 2~3분정도로 짧았지만, 내용이 너무 좋네요. 이거 강추입니다. 꼭 해보시길!
철원 고석정은 임꺽정의 설화로도 유명하지요.
정보센터를 뒤로 하고 고석정으로 가는 길에 임꺽정의 동상이 있군요! 철원의 고석정은 임꺽정의 활동지, 은거지로 더욱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얘기를 딸아이한테 해줬더니 바로 대한민국을 빛낸 100인의 위인 노래를 부르더군요.. 내용중에 의적 임꺽정~이 나옵니다. 아시는분들 많으시죠? ㅋㅋ
바이크 대여는 무료입니다.
고석정으로 가기 까지 난관이 많습니다. ㅋㅋ 그만큼 신기한게 많은데요.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준다는 문구를 보고 잽싸게 빌리기로 하였습니다. 시간은 2시간정도인거 같고, 신분증만 있으면 대여가 가능합니다. 저기 보이는 빨간색 (제일 예쁘던데..) 자전거 3대는 모두 고장이구요. 아쉽다는.. 옆에 오랜지색 4인용 자전거 2대만 멀쩡했습니다. ㅋㅋㅋ
자전거를 얼마나 오래 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것은 기우였더라구요. 엄마 아빠 둘다 저질체력에.. 앞에 딸내미 태우고 둘이서 열심히 패달을 밟았지만, 10분 타고 자전거는 아니다~ 판단이 들더군요. 정확히 10분. 고석정 주변 한바퀴 돌고 자전거는 무사히 반납을 완료하였습니다. ㅋㅋ 뭐 타봤다는 경험이 중요한거 아니겠습니까? ^^
금강산도 식후경!
자전거를 10분 타고 오니 배가 고파졌습니다. 사실 집에서 나오고 대략 3시간정도 지났으니 배가 고플 시간이 된거 같네요. 오늘 계획으로 점심은 이따가 막국수를 먹어야 하니까 간단하게 요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어묵 한개씩 먹고 딸내미는 핫도그를 골랐어요.
당연한 얘기겠지만, 어묵하고 오뎅 국물 맛이 끝내줍니다. 바이크 타고 난 뒤에는 어묵 한사발 요것도 추천드립니다. ㅋㅋ 아마 자전거 탄 뒤에는 누구나 배가 고파질거라 확신합니다. ㅋㅋ
핫도그는 케첩만!
저나 딸내미는 설탕을 추가하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오직 핫도그에는 케첩만 필요해요. 사진 찍고 나서도 딸내미하고 둘이 맛있게 먹었지만, 지금 또 사진보니까 핫도그가 땡기긴 하네요. 주인아주머니가 160도로 4분간 튀긴 후라서 굉장히 뜨거웠어요. ㅎㅎㅎ 드실때 혓바닥 조심하시구요. 아 배고프다!
드디어 고석정에 도착!
우여곡절 끝에 고석정에 도착했습니다. 고석정까지 가는 길에는 계단이 조금 있어요. 내려올때는 괜찮지만 올라갈때는 제법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제일 싫었던거는 날파리였습니다. 고석정에 내려가는 계단에 날파리 부대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에프킬라를 지참하시던지. 아니면 내려가실때 입 꾹 다물고 내려가시는걸 추천합니다. 너무 많아요 ㅋㅋㅋ
어쨋든, 내려와서 눈에 들어온 고석정은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왠지 이국적인 풍경이 너무 멋있더라구요. 사진 오른편에 보이는 다리는 현재 입장은 불가합니다.
사진 아래쪽에 보시면 배도 탈 수 있는데요. 성인은 5천원 소인은 절반가격이였던거 같습니다. 탑승인원은 10명정도 인거 같구요. 원래라면 배를 무조건 타러 내려갔겠지만, 오늘은 왠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남들 배 타는것만 구경하다가 왔네요. ㅋㅋㅋ
고석정의 경치는 위에도 적었습니다만, 사진 몇장으로 이 모든 느낌을 표현하기가 너무 아쉬운 곳입니다. 저 역시 인터넷에서 검색했을때 왜 고석정이 철원 가볼만한 곳에서 1위를 하고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거든요.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 이곳에 직접 오셔서 보시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물론 철원까지 오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정말 오늘 철원에 오길 잘한거 같습니다. 저나 와이프도 좋았지만, 딸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운전의 피로가 싹 가시게 되더군요. ㅎㅎ
삼부연폭포 강추!
고석정을 뒤로 하고 바로 삼부연폭포에 왔습니다. 삼부연폭포를 네비에 검색하면 일반 도로로 나오던데 도착해서 보면 터널에 들어가기 전에 바로 폭포가 보입니다. 그리고 철제 계단을 통해 내려올 수가 있는데요. 내려와서 보면 정말 장관입니다. 와.. 이거 보는 순간 제주도의 천제연폭포가 부럽지 않더군요. ㅋㅋ 소리, 모습 모든것이 너무나 멋있습니다.
이왕 철원까지 오셨다면, 이곳은 무조건 가보시기 바랍니다. 일상의 스트레스며, 안좋았던 모든게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그런 멋진 장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후회 하지 않으실거에요. ^^
한국의 나이아가라? 직탕폭포입니다.
네. 이곳이 직탕폭포인데요. 검색했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군요. 겨울이라 수위도 많이 낮아져서 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곳은 오늘 생각보다 별로네요. ㅜㅜ 뭔가 나이아가라 폭포를 예상하셨다면 실망 많이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왜 나이아가라 별명을 붙혀서는.. ㅠㅠ
직탕폭포에 실망한 나머지 일단 끼니를 때우러 출발해야겠더라구요. 급 배가 고파지는!! 자세한건 아래 포스팅 참고해주시구요 (맛이 기가 막힙니다. ^^)
https://choinah.tistory.com/174
노동당사입니다. 모형아님ㅋ
맛있게 막국수를 먹고 출발했는데요. 백마고지 전적지를 가려고 네비에 입력하고 한참 가고 있는데 오른쪽에 노동당사가 딱! 보이더라구요. ㅋㅋㅋ 왠떡이냐~~ 근데 진짜로 위에 정보센터에서 봤던 모형 그대로군요.
다급히 차를 세우고 노동당사를 보기로 했어요. 사진보다 실물로 보면 굉장히 허름하고 금방이라고 쓰러질것처럼 보이더라구요. 사진에도 나와있듯이 내부 출입은 되지 않습니다. 안전때문에 그렇겠습니다만. 아쉬웠습니다.
노동당사를 보고 나오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예전에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뮤직비디오를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하는군요. 당시에는 출입제한도 딱히 없었던거 같구요. 너무 늦게 온 제 자신이 원망스러웠습니다. ㅎㅎ
대마리 백마고지!
백마고지 전적지의 대마리에 왔습니다. 아마 오늘 당일치기 중에 마지막 장소가 될거 같은데요. 벌써 해가 지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겨울은 겨울인가 봅니다. 온도도 슬슬 떨어지고 있고, 사진만 찍고 후다닥 백마고지로 갑니다.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백마고지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 바로 앞에 백마 동상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더군요. ㅎㅎㅎ 너무 디테일한 모습에 살짝 창피했습니다만, 백마의 활동적인 모습이 나름 멋있더군요! 이 모습을 본 딸내미 입에서 자동으로 히히히힝~ 소리가 나왔어요. ㅋㅋ
태극기를 펄럭이며.
인터넷에서 많이 검색되는 사진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수많은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는 자작나무 가로수길인거 같습니다. 마침 날씨도 추운 겨울이라서 그런지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렇게 많은 태극기를 과연 길가에서 말고 어디서 볼 수 있는지 궁금할 정도에요.
수많은 태극기를 보고 있자니 뭔가 닭살이 돋을 정도로 삐릿 하고 오더군요. 역시 우리는 대한민국인! 입니다. 백마고지도 그렇고 다시한번 이곳 철원에 오길 잘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울릉도 옆에 독도
수많은 태극기 가로수기를 뒤로 하고 위로 올라갔더니 지도 모형이 보이는군요. 밑에는 당연히 제주도겠구요. 오른쪽에 점 2개는 울릉도와 뭘까 하고 물어봤는데, 딸내미도 당연히 알고 있다는듯이 독도! 라고 외칩니다. 휴.. 모르면 어떡할까 고민한 제가 바보였습니다. ^^
그리고 나서 바로 딸내미가 아빠 우리도 독도 가보자~ 라고 말해줘서 너무 기뻤구요. 언젠거 딸내미하고 독도에 가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서울에서 독도까지 제법 멀겠지만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ㅎㅎㅎ
백마고지 기념비
백마고지 기념비에는 전사자의 모습과 백마의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따로 찍지 않았습니다만, 전사자들의 이름이 전부 새겨진 비석도 있어서 더욱 마음이 아프더군요. 딸아이에게는 검색한 내용을 토대로 설명을 해줬는데 잘 이해를 할지는 모르겠네요. 추후에 역사에 대해 더 이해를 한 뒤에 재방문을 해봐야 하겠습니다.
DMZ 평화의 길
백마고지 기념비 뒤로 DMZ 평화의 길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을 찍었을 무렵은 이미 밤이 되기 직전이라 평화의 길을 가는것은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할거 같습니다. ㅜㅜ 저기 다녀오면 깜깜해서 주차장까지 가는게 걱정이겠더라구요. 실제로 이 사진 찍고 주차장 내려가니까 이미 어두워졌다는.. ㅋㅋ
백마고지 전적지를 뒤로 하고 오늘 강원도 철원 당일치기 여행기는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볼게 많아서 더욱 놀랐던 하루였던거 같습니다. 비록 당일치기라서 못가본 곳들은 다음에 다시 와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토요일 치고는 너무 한적해서 돌아다니기 정말 좋았습니다. 철원에 이렇게 볼거리가 많다니! 다음에 꼭 다시 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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