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른이들의 장난감인 레고를 처음으로 구매해봤습니다. ㄷㄷ 레고가 정말 최고의 장난감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다소 높은 가격의 장벽이 구매에 큰 걸림돌인 거 같습니다. 이번에 구매하게 된 레고 테크닉. 랜드로버사의 디펜더인데요. 국내 가격 27만 원 정도 높은 가격을 무려 해외 직구로 구매했습니다. 대충 한화 17만 원 정도로 구매했으니 싸게 구매한 게 맞겠죠? (클리앙 알구게 ㅂㄷㅂㄷ)
www.lego.com/ko-kr/product/land-rover-defender-42110
현재는 품절인거 같지만. 역시 가격이 자비 없습니다. 해외직구로 나오자마자 어머! 이건 사야 해! 저도 모르게 우선 구매하고 와이프에게 나 이거 사줭... 했습니다. 마누라께서는 잘 이해를 한 건지. 가격을 본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구매는 해버렸고! 아몰랑!
경비실에 도착해서 받으러 갔는데. 경비아저씨께서 애들 선물인가봐? (마침 어린이날 전) 네.. 대충 얼 버부리고 가지고 왔습니다. 어찌나 뜨끔했던지. ㅋ.ㅋ 구매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11세 이상 권장하는 제품이네요! 저희 집 딸랑구는 아직 9세라서 힘들 거 같습니다. 케케😳
LEGO TECHNIC 42110
엄청나게 큰 박스 크기를 보고 정말 놀랐어요. 이렇게까지 클줄은 몰랐거든요. ㅋㅋ 사이트 보니까 무려 차 사이즈가 42센티나 되더군요. 브릭 부품수가 2,573개나 되고요..!! 이걸 정말 끝까지 조립할 수 있을까 일단 의문이 들기 시작했고. 딸랑구의 방해공작 없이 무사히 끝나기를 우선 기도해봅니다!
매뉴얼이 책 한권이네요.
세상에나. 매뉴얼이 책 한 권 사이즈입니다. 페이지는 800 페이지가 넘어가는 분량이에요. 한 장 한장 보면서 해야 할 생각을 하니 시작 전부터 현기증이 스멀스멀 올라오더군요. 레고 조립은 어렸을 때 성 시리즈 해본 뒤로 30년 만인 거 같습니다. 물론. OK 캐시백에서 주는 미니 세트 그리고 애들용 레고 정도는 해봤지만. 이거 하고 감히 비교할 수가 없겠네요.
준비물 완료.
타이어 사이즈 보이시나요? 박스 안에 들어있는 저 브릭수 보이십니까? 어마어마한 양이네요. 다른 레고 테크닉도 물론 양이 많을 거 같지만. 처음 접한 저에게는 정말 입이 떡 하고 벌 어질 정도의 양인 거 같습니다! 마누라께서도 이걸 보고 다 할 수 있겠어? ㅋㅋ (네가?) 이런 눈초리를 하던데.. 내 기어코 완성해 보인다! 조립 시작해보겠습니다. 이때가 일요일 오전 ㅋㅋ
디테일이 장난 아닙니다!
이 부분이 아마도 자동차 뒷부분일 겁니다. 서스펜션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정말 만들면서 느낀 거지만 대단하다고밖에 생각이 안 들더군요. 그리고 왜 필요한 브릭은 눈 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안 보이는 건지 ㅠㅠ 내 눈이 이렇게까지 침침해진 건지..
사실 조립 난이도는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았지만. 작업하면서 느낀 게 이 브릭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가? 잃어버린 건가? 아니면 불량품인가? 왜 이렇게 없는 건가? 찾는데 시간이 제일 많이 걸린 거 같습니다. 물론 없었던 브릭은 한 개도 없었습니다. ㅋㅋㅋ
6기 통 엔진.
엔진도 6기 통에 맞춰서 표현을 기가 막히게 해 놨습니다.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지금은 실린더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나중에 작업하면서 아랫부분에서 엔진에 연결되는 부분까지 정말 세심하게 만들어놨더군요. 정말 레고 만들면서 집중력을 최대로 발휘하고 시간도 금방금방 가는 게 느껴졌습니다. 왜 사람들이 레고에 열광을 하게 되는지. 몸소 체험했던 날들이었습니다. ㅎ_ㅎ;
몸통 완성.
여기까지 딱 하루 걸렸습니다. 일요일 아침부터 새벽 1시까지 작업했어요. ㅠㅠㅠㅠㅠㅠ 물론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하시겠습니다만. 제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 했습니다. 아침부터 시작해서 계속 앉아서 작업하는 게 힘들었네요. 중간중간 밥 먹고 화장실 가는 거 빼고는 계속 작업했습니다. 간혹 옆에서 물어보는 딸내미에게 대답은 다 해줬고요. ㅋㅋ
펜더 장착!
슬슬 차가 모양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쯤 되니 이제 볼만하고 문짝도 달아서 제법 만지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문짝에 창문까지 있었더라면 더욱 좋았겠지만. 오픈카 스타일인지 창문은 없습니다. 뭐 창문 내렸다고 생각하는 게 맘 편할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드디어 조립 완성
정말 기나긴 자신과의 싸움이었던 거 같습니다. 브릭 하나하나 찾을 때마다 정말 인고의 시간이었고요. 언제쯤 완성할까 했는데 역시나 어머니의 명언이 떠오릅니다. 눈이 게으르다. 눈은 게으르고 부지런한 손가락이 열일 해줬습니다. 일요일 오전부터 시작해서 월요일 퇴근하고 대충 2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약 18시간 정도 걸린 거 같네요. 크헉... 하고 나니까 정말 뿌듯합니다.
천정과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내부 수납이 가능한 아이템이 2개 달려있습니다. 캠핑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정말 최고의 아이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제 차량에는 저런 가방들이 아닌 루프탑텐트가 올려져 있거든요!
보닛 내부
6기 통 엔진이 자리 잡고 있고요. 보닛 앞에는 견인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가 달려있습니다. 여기에는 노끈이 실제로 연결이 되는데요. 길이가 제법 깁니다 ㅋㅋㅋ 정말 실제 자동차에 있을법한 아이템은 거의 있다고 봐도 무방할 거 같아요. 사이드미러에 리피터가 달려있었다면 더욱 예뻤겠지만. 이놈 출시년도를 보면 없는 게 당연한 걸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다리도 있습니다.
차량 천장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사다리가 장착되어 있는데요. 사다리는 절반으로 접는 게 가능합니다. 자동차 사이즈만큼이나 커다란 오버 휀더가 장난이 아닙니다. ㅋㅋㅋ
트렁크 오픈!
트렁크는 뒤에 달려있는 스페어타이어를 옆으로 돌리게 되면 문에 개폐되는 방식입니다. 뒤쪽에 고무줄이 있기 때문에 탱탱하게 열리는 맛이 있습니다. 물론 트렁크에는 수납하기가 힘들 거 같네요. ㅋㅋㅋ
광폭타이어
제일 처음 상자를 오픈했을 때 타이어를 보고 정말 크구나 했는데, 조립하고 나서 보니 정말 큰 타이어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되는군요. 이 정도면 오프로드는 뭐 장난으로 보일지 모르겠네요. ㅋㅋ 펜더에 저 공간이 엄청 큽니다. 오프로드 어디를 가도 될거같은 기분입니다!
운전석 내부
운전석 내부를 디테일하게 찍었는데, 이 느낌이 잘 전달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운전석에는 계기판처럼 생기는 브릭, 그리고 내비게이션 ㅋㅋ 그리고 기어박스가 있습니다. 기어는 D / N / R 이렇게 있고, 또 하나 감성 포인트! 4륜 구동 여부가 있습니다! ㅋㅋ 실제로 작동도 가능합니다. 딸깍 거리면서 반응을 하기 때문에 손맛이 꽤 재밌습니다. ㅎㅎㅎ
일요일 하루 홀라당 반납하고. (비가 와서 다행인 듯) 퇴근하고 새벽까지의 인고의 시간이 체력적으로는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습니다만. 정말 조립하는 내내 즐거웠고 재밌었습니다. 레고 테크닉의 금액이 적은 금액이 아님에도 흔쾌히 OK 해줬던 마누라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담주가 제 생일이라 ㅋㅋ)
현재 차량에 루프탑텐트가 올라가 있는데, 꼭 다음번 차량으로 랜드로버 같은 정통 오프로드 차량으로 바꾸고 싶네요. 다음 생일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번 목표로 차량 교체 결정했습니다! 지금 타고 있는 스포티지R도 꽤나 만족하긴 합니다만. 역시 오프로드는 프레임 바디 아니겠습니까!
이로써, 다음번 테크닉 아이템도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생겨버렸네요. 이번에는 비록 혼자 했지만. 나중에는 꼭 딸내미하고 같이 해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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