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연휴를 이용하여 정말 오랜만에 포항에서 맛있는 물회를 먹고 왔습니다. 최근에 회사 근처에서도 물회를 몇 번 먹었습니다만, 역시 물회는 바닷가에서 먹어야 한다는 걸 이번에 다시 체험하고 왔습니다. 👍 진짜 맛있게 먹었지요. 😝
죽도시장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경 방문했는데도, 내부 좌석이 만원이더군요. ㄷㄷ 맛있는 물회를 먹어야지만 생각했고, 어디서 먹을지는 현지에 가서 결정할 생각이어서 도착한 뒤에 검색을 하고 방문을 했던 가게입니다. 평점이 4.6으로 나와서 무조건 일단 고고!
수향 회 식당
회 전문 식당입니다. 가게 바로 앞에는 싱싱한 활어들이 시원하게 수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진짜 부럽더군요. 이때 날씨가 벌써 34도를 웃도는 폭염주의보가 발령이 낫기 때문입니다. 배가 고파서 서둘러서 주차를 하고 구글님에게 여쭤본 결과 이곳을 알려주더군요 🤣 하지만 도착해서 물어보니 이미 만석. 대기는 약 20분 정도로 듣고 가게 앞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지요.
메뉴
메뉴판은 따로 없습니다. 아니 있을 필요가 없을 거 같네요. 메뉴는 3개가 전부이기 때문이죠. (끄덕) 물회 가격으로 13,000원 정도면 뭐 소소하지 않을까 합니다. 대충 13~15,000원 내외의 가격을 많이들 받으시더군요. 많이 지불하는 만큼 맛이 있어야 할 텐데.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일단 깔끔하게 물회로 주문!
구운 땅콩
주문을 하고 나니 이모님께서 구운 땅콩을 주시네요. 처음에는 딱딱할 줄 알고 먹지 않았지만. 먹어보니 구운 땅콩이 이렇게 부드럽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식전이라는 걸 명심하고 이건 맛보기만 했습니다. 위가 작은 편이라 식전에는 되도록 물도 조금만 마시는 편이랍니다. 🤣
실내는 신발을 벗고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구조이고, 대충 6~7개 정도 있는 거 같습니다. 가게 내부가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점심시간대에는 많이 붐빌 거 같습니다.
기본 반찬
드디어 기본 반찬이 나왔습니다. 아침밥도 먹지 않고 새벽 6시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8시간 만의 식사군요. 🍚 반찬은 모두 굉장히 맛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각 얼음이 나오더군요. 이모님께서 각 얼음은 물회에 넣어서 먹으라고 알려주셨네요. 갸우뚱했지만, 물회가 나오면 모든 진실이 밝혀지겠죠. 진실은 언제나 하나! 🤣
물회 (13,000원)
드디어 물회가 나왔습니다. 물회를 보고 나서 아하! 😤 이래서 각 얼음이 따로 나오는구나. 그렇습니다! 이곳의 물회는 타이틀과는 살짝 다른 물회인 것이죠. 육수가 따로 나오지 않고, 여기에 각얼음을 투입하면 그게 육수가 되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일단 육수는 그렇다 치고, 저 많은 회의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저는 더욱더 매콤하게 먹고 싶어서 고추장을 더 투입합니다. 그리고 슥슥 비벼서 한입. 🤩 여기 물회 맛이 정말 맛있습니다. 서울에서 먹었던 초장 물회 하고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초장 물회도 맛은 있지만, 이곳의 물회는 물회 본연의 맛을 추구한다고 해야 할까요? 그만큼 기본기가 충실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회를 절반 정도 먹고 나서, 바로 옆의 공기를 넣고 슥슥 다시 한번 비벼줍니다. 이렇게 먹어야 비로소 진정한 물회를 먹는다고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달고 새콤한 물회에 따끈한 공깃밥의 컬래버레이션! 이거죠! 이게 진짜 물회입니다!
조개 국물
물회와 같이 나오게 되는 조개 국물입니다. 정말 시원한 맛이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가끔씩 포스팅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 맛이 읽고 계시는 여러분께 전달이 될까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데요. 바로 지금이 그런 거 같습니다. 시원한 조개로 만든 맑고 따뜻한 국물이 이 더운 날씨에도 호로록 잘 들어갑니다. 완전 😊 굿이에요!
죽도시장 내에 맛집들이 굉장히 많이 있는 거 같습니다. 정말 우연하게 검색에 걸려서 가게 된 맛집인데 그 맛은 정말 보장합니다. 여기 말고도 다른 곳들도 가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 게 정말 아쉬울 따름입니다. 사장님께 주차 말씀드리면 차 대수당 천 원을 주시더군요. 서울에서 먹으러 왔다고 하니 놀라운 표정까지! 물회 한 그릇 진짜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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