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어머니와 함께 했던 두물머리 나들이 feat.연핫도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어머니가 집으로 오셔서 원래는 캠핑을 가려고 했습니다만. 주말 내내 온다는 비 소식에 할 수 없이 캠핑장을 취소해야만 했는데요.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보다는 가볍게 드라이브를 하고 오기로 했습니다. 두물머리와 자라섬이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합니다!

앗차차. 출발하고 보니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뜨네요? 이 차를 타면서 10만 킬로가 넘어가지만 처음 보는 거 같습니다. 이상하더군요. 평소 공기압도 자주 체크를 하고 그러는데 왜 갑자기 뜰까? 생각을 해봤는데. 아뿔싸. 지난주 오토큐에서 점검을 받고 기사분이 공기압 잠금장치를 느슨하게 하신 거 같네요. 왼쪽 뒷바퀴의 공기압이 무려 12로 나오더군요 😡

정말이지. 공기압 경고등이 없었더라면 아찔하더군요. 항상 출발 전에 육안으로 대충 보기는 하는데 이 날따라 잘 안 보였던 거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급히 갓길에 정차를 한 뒤에 항상 휴대하고 있는 오토 코스로 공기압을 넣고 다시 출발하기로 합니다! 🤣 

두물머리. 정말 오랜만에 방문을 한 거 같습니다. 딸내미가 어릴 때에는 자주 왔던 거 같은데요. 이사 간 뒤로부터는 양평 쪽도 그렇고 많이 멀어졌기 때문에 자주 오기가 힘드네요. 🤣 이날 차도 많이 막혀서 진땀 좀 흘렸던 거 같습니다. 어쨌든, 오랜만에 와보니 두물머리 고인돌이 있네요? 언제부터 있었던 건지 기억은 안 납니다. ㅋㅋ

참고로 두물머리 내부의 주차장은 시간 상관없이 3천 원이면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예전같이 사람이 많이 오게 되면 근처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밖에 없으니 최대한 빨리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역시 봄은 봄인 거 같습니다. 곳곳에 참새, 오리, 백로? 새들이 정말 많이 온 거 같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면 내려온다더니 모두들 따뜻한 강남으로 내려오고 있는 거 같아요! 오랜만에 평온한 자연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새와 함께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죠. 바로 꽃입니다. 매화 맞나요? 벚꽃은 아니지만, 정말 은은하고 예쁘게 핀거 같습니다. 집 근처에도 꽃이 굉장히 많이 있어서 봄이 되면 정말 눈이 호강하는 거 같아요. 🌷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십니까? 🤣 ET처럼 나와버린 배 덕분에 겨우 겨우 표준에 들어가더군요. 켁~~ 배에 물론 힘을 가득 주었어요. 날씬한 딸내미는 홀쭉도 가볍게 통과하더군요. 이제 10살이니 저기 안 들어가는 게 더 이상하다는... 🤣 

한 바퀴를 쭉 돌고 드디어 두물머리 명물인 연 핫도그로 왔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굳이 핫도그냐 하시겠지만. 이상하게도? 한 바퀴 돌면 배가 고파지게 됩니다. 그렇게 걷는 게 좋은 겁니다 여러분~~~ 🤣 🌭 자세히 보니, 이 차량은 더 이상 운행을 하지 않는 거 같네요. 바퀴가 땅속 깊숙이 들어가 있습니다! ㅋㅋ

It's 핫도그 타임! 왼쪽이 순한 맛이고, 오른쪽이 매콤한 맛입니다. 안쪽의 소시지로 매운맛이 결정되는 시스템이더군요 🤣 실내에서는 먹을 수 없고, 밖에서 먹어야 합니다. 일반 포장마차에서 먹는 핫도그와는 조금 다른 맛입니다. 연 핫도그라서 그런지 색상도 조금 그린색에 가깝습니다. 안쪽에는 기다란 후랑크 소시지가 들어가 있고, 만든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따뜻하고 맛있었어요!

맛있는 핫도그도 냠냠했으니, 시원한 커피 한잔 해야겠지요? 🤣 연 핫도그 옆에서 파는 커피인데요. 적절한 산미로 인해서 졸음이 확 달아나네요! 날씨가 살짝 비도 오고 오락가락 하기는 했지만, 가볍게 산책하기에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였습니다!

배도 부르고 하니, 다육식물에 불이 켜졌습니다. 오픈 시간이 10시가 조금 넘는 거 같네요. 어머니가 4개 5천 원을 보자마자 들어가자고 하셔서 얼떨결에 따라 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 

다육식물을 이렇게나 많이 사버렸습니다. 작은 건 4개에 5천 원이고요. 큰 건 2개에 5천 원입니다. 다이소와 비교해도 괜찮은 가격인 거 같습니다. 비닐하우스 내부에는 전등이 달려 있어서 다육을 키우기에 아주 좋은 환경인 거 같습니다. 저희도 저렴하게 2만 원어치 구매를 해서 지금은 집 베란다에 세팅을 해놓았지요. 🤣 

두물머리의 또 다른 명물인 포토존이 빠질 수 없겠죠? 하지만, 단체로? 등산객들이 대략 15명 정도 다니던데, 5인 집합 금지인데 제정신인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하지 마라는 것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어서 빨리 코로나 19가 없어지길 바랍니다. 백신도 빨리 접종하고 싶네요. 마스크 쓰지 않고 여행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