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길고 긴 연휴를 잘들 보내고 계신가요? 저희도 따로 여행을 갈까 했습니다만, 바로 다음 주가 어버이날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어머님이 계신 고향으로 다녀왔는데요. 자칭 딸바보인 제가 딸내미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목포에 찾아왔습니다. 사실, 목포는 저의 고향이기도 합니다만, 최근에 케이블카가 생겼다는 소식에 오늘 드디어 엄청난 기다림 끝에 탑승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http://www.mmcablecar.com/cablecar/introd.html
위의 링크에서도 알 수 있듯이, 3.23km나 되는 국내 최장거리입니다. 여수에서도 한번 탑승을 해봤지만 그때의 느낌과는 사뭇 아니! 많이 다를 거 같습니다! 근데 이걸 어쩌죠? 저희 가족은 케이블카 탈 때마다 비가 오는 거 같네요. 오늘도 비를 피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목포해상 케이블카 북항
해상 케이블카는 북항과 고하도 승강장 2군데가 있는데요. 그냥 아무것도 없이 검색하고 왔더니 북항으로 네비가 안내해주더군요. ㅋㅋ 어쨌든 드디어 도착했으나..!! 이렇게 긴 인파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입니까? 주차장 밖에서까지 대기하고 있는 어마어마한 행렬.. 오늘 굉장히 피곤할 거 같은 예감이 뇌리에 땋 스치고 갑니다.
그리고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사람은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완전 안되는것은 아니고, 내부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마스크를 안쓰고 있는사람은 거의 안보였습니다. (당연한거죠!)
티켓 정보.
티켓 및 금액은 사진으로 확인 가능하시고요. 생각보다 금액이 있죠? 차가 있기 때문에 편도보다는 왕복으로. 그리고 이번에는 애엄마와 함께 하지 않기 때문에 과감하게 크리스털 캐빈으로 선택했습니다.
탑승 대기인원 확인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나서 확인을 해보니 무려, 400여 명이 대기하고 있으시네요. 그것도 숫자가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왕 표를 끊었으니 오늘 어떻게든 타고 말 겁니다! 가즈아~
목포해상 케이블카 탑승권
딸내미와 저 2명 계산하니까 무려 48,000원이 나오네요. 후들후들~ 어쨌든 이 표를 잃어버리시면 안 됩니다. 편도 및 왕복 탑승 시에 계속해서 표를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잃어버리면 곤란하겠죠? ㅠㅠ
그리고 주차는 3시간 무료입니다. 이 날은 너무 오랜 시간 대기했기 때문에 나올 때 2천 원 추가로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평상 시라면 유달산 구경까지 3시간은 여유로울 거 같습니다!
목포해상 케이블카란?
목포해상 케이블카에 대해서 주변 관광 및 설명을 자세히 나타내고 있는 안내문입니다. 여러분들 보시기 편하기 위해서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글씨는 클릭하면 잘 보일 거예요^^
크리스털 캐빈 탑승!
무려 1시간 이상을 기다리고 나서 드디어 탑승을 했습니다. 케이블카 정원은 10명이지만 저희는 운 좋게 3명이서 탔는데요. 너무 조용하고 좋았어요. 발 밑의 유리는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서 안전하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ㅎ_ㅎ;
비가 옵니다. (망해쓰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저희 가족이 케이블카를 탈 때마다 따라오는 비 때문에 🌧 정말이지.. 그만 좀 와라! ㅠㅠ 어쨌든 오늘도 비가 옵니다. 우산도 안 가지고 왔는데, 얼마나 올지 모르겠습니다. 비와 안개 때문에 저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멋있고 너무 좋습니다!
유달산 탑승장
케이블카는 유달산에서의 등반을 돕기 위해서 중간에 한번 정차하는데요. 이곳에 내려서 유달산의 즐거움을 만끽.. 하고 싶었으나 비가 내리기 때문에 그냥 패스했습니다. 우산도 없고, 다리도 아프고 도저히 내릴 마음이 안 생기더군요. ㅋㅋ
드디어 바다가 보입니다!
유달산 탑승장을 넘어서 드디어 해상으로 케이블카가 이동합니다. 밑에 푸르른 바다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저 멀리 배도 보이고요. 지난번 여수에서는 밑이 안 보이는 캐빈을 탔는데 오늘 크리스털 캐빈을 타보니 이게 훨씬 더 재밌네요! 딸내미도 재밌다고 좋아하네요 ㅎㅎ
목포해상 케이블카 추천!
왕복까지 탑승시간은 30분이 채 안되지만, 기다림의 시간이 약 2시간 반 정도로 굉장히 피곤한 아침이었습니다. 딸내미도 발 아프다고 징징대는 바람에 업고 안아주고 제 허리는 이미 퇴근했고요. 몸은 힘들고 날씨도 안 도와줬지만, 그래도 굉장히 즐거웠어요.
해상 케이블카 탑승은 역시 평일이 제일 편해 보입니다. 이번에는 아무래도 긴 연휴 덕분에 전국에서 탑승하러 오신 거 같았어요. 기다리면서 8도의 사투리가 들리더라는.. 딸내미와 둘만의 즐거운 데이트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번에는 어디로 가볼까나~🧐
https://choinah.tistory.com/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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