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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캠핑

[캠핑] 평일에 떠나는 루프탑텐트 감성 캠핑! 연천 삼화리 동광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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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겨울 내내 추운 날씨와 코로나 19로 인하여, 거의 캠핑을 못 나갔는데요. 정말 너무너무 x 100 오랜만에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 19와 일부 몰지각한 캠퍼들로 인해 노지가 계속 없어지고 있어서, 오토캠핑장으로 다녀왔습니다. 몇 번이고 강조해도 부족하겠지만, 자기가 버린 쓰레기는 꼭 꼭!! 가지고 가도록 합시다. 그게 싫어? 그러면 오토캠핑장으로 가세요!

매번 말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캠핑 정리인 거 같습니다. 오늘도 출발하기에 앞서 이리저리 테트리스를 해본 결과, 오늘은 이런 구조로 가는 게 좋겠네요. 이게 다냐고요? 물론 아닙니다. 조수석에 이불하고 코스트코 쇼핑백 가득으로 꽉 차있습니다. 3인 가족이니 겨우 이렇게 가지. 4인이면 음. 머리가 아파질 거 같습니다! 항상 큰 차로 바꾸고 싶다.라는 상상만 해보면서 오늘 캠핑 출발합니다!

연천에 위치한 삼화리 동광 캠핑장에 왔습니다. 아침 일찍 사장님께 전화가 오셔서 캠핑장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들어가서 자리 잡으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 도착했는데, 우리 팀밖에 없습니다! 🙌 야호! 왜 이렇게 사람이 없냐고요? 그건 바로 비 소식이 있기 때문이죠 🤣 지난주도 이번 주도 계속되는 비 소식에 (물론 비는 땡큐!) 캠핑분들의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저도 오늘 비가 오면 포기를 해야겠지만. 비는 내일 오후에나 온다고 하니. 에라 모르겠다~~ 일단 피칭 시작해보죠. 루프탑텐트는 5분도 안돼서 끝납니다. 🤣 

이제부터가 본 게임입니다. 게임을 시작하지.ㅋㅋ 루프탑텐트에 연결해줄 어넥스를 설치해야 하는데요. 어넥스의 구성품은 텐트, 폴대 2개 그리고 팩이 10개 이상 (안 세어봤음) 들어있습니다. 텐트를 길게 펴서 하라고 설명서 및 각종 유튜브에 나와있습니다만. 그런 거는 모르겠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하시면 될 거 같아요~!

중요한 게 바로 이 폴대의 높이인 거 같습니다. 다른 유튜브에서는 허니콤의 높이에 맞게 하라고 나와있습니다만. 아이캠퍼 본사의 유명한 구찌님의 유튜브를 어제 보고 왔는데 이렇게 약 5센티 정도 더 높게 하는 게 맞다고 하시더군요! 🤣 대박! 어제 영상 안 보고 왔으면 지난번처럼 각 안 나오고 그럴게 분명합니다 🤣 

안쪽으로 폴대를 대충 세워놓고, 가장 큰 기둥이 되는 팩을 2개 박아주니, 일단 어넥스가 두발로 일어섭니다. 여기까지 했다면 나머지는 쉽습니다. 각에 맞춰서 팩을 박아주면 되거든요. 제 차량은 스포티지 R인데 기준이 되는 카니발보다 전고가 낮기 때문에 완벽한 각을 내는 게 쉽지가 않네요. 😢 

짜잔! 드디어 완성이 되었습니다. 와이프와 열심히 팩을 박고 잡아서 한 덕분에 지난번보다 수월하게 완성이 된 거 같습니다. 어넥스는 전부 막을 수도 있고, 안에 보이는 것처럼 방충망도 달려있어서 이따가 바람이 불면 닫을 생각입니다. 여기까지 치고 나니 더운 날씨 탓에 온몸에 땀이 장난이 아닙니다! 점심도 안 먹고 왔더니 배도 고프고요!

구매할 때부터 고민 고민했던 아이옥스입니다. 가격대가 사악하긴 하지만, 올인원이라는 장점 하나 보고 구매했거든요. 위에 테트리스 할 때 보셨던 빨간색 사각형 수납함이 이렇게 펼치면 키친 테이블로 변신하게 됩니다. 4명 5명은 거뜬히 앉을 수 있어요. 가운데에 이소가스 2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요리도 가능합니다! 아이옥스 내부에는 자잘한 식기류를 넣고 다니기에 아주 좋은 거 같아요!

짐을 대충 풀고 바로 점심 모드로 들어갑니다! 배고프다고 말하는 딸내미를 보니 정말 배가 고픈 모양입니다. 원래 이런 말을 잘 안 하는 친구라.. 🤣 점심은 비비고에서 나온 깍두기 볶음밥입니다. 프라이팬에 슥슥 3분이면 완성이죠. ㅋㅋ 이게 정말 맛있고 휴대하기 좋고 모든 게 좋은데 단점이 양이 적어요... 200g인가 정말 어린애들 먹는 양입니다. 성인이 드시려면 2 봉지 드셔야 합니다!

이번에 큰마음먹고 구입한 티타늄 수저입니다. 젓가락 하고 3세트 샀는데요. 써보니까 왜 티타늄 하는지 알겠더군요. 딸내미도 가벼워서 좋다고 굿을 날려주니 한결 마음이 좋아졌습니다. 비싸게 주고 샀는데 별로라고 하면 마음이 🤣 아프거든요. 정말 가벼운 무게와 부피 덕에 이제는 일회용 젓가락이나 집에서 따로 안 챙겨도 되니 너무 좋네요!

딸내미는 깍두기 볶음밥을 주고, 마누라와 저는 떡볶이를 먹기로 합니다. 인스타 모 연예인이 판매하는 떡볶이인데 생각보다 맛있는 거 같아요. 그냥 떡 하고 어묵 넣고 파 송송 하면 끝이라서 먹기도 간편합니다. 집에서 먹는 떡볶이보다 역시 밖에서 먹는 게 가장 맛있는 거 같습니다. 먹다 보니 목이 칼칼하던데 맥주를 깜빡하고 와버렸네요! 😳 원래 맥주 안 마시는데, 정말 시원한 맥주 한잔이 그리워질 때네요.

식사를 마치고 캠핑장을 둘러보기로 했지요. 뭐 많은 건 없고, 아이들을 위한 방방이 있네요? 🤣 가족들이 많이 왔으면 사람들로 북적거릴 곳 중에 하나일 텐데, 아무도 없으니 딸내미 혼자 신나게 뛰어놀더군요! 사실, 오늘 캠핑 오기 싫어했는데 (벌써부터 ㅠㅠ) 어찌어찌 회유해서 데리고 왔더니 본인이 더 좋아합니다 ㅋㅋ 답답한 집에서 뛰지도 못할 테니 잘 데리고 온 거 같아요. 신나게 뛰어랏!! 체력 방전 고고!!

ㅋㅋ 그렇게 한참 뛰고 나서 부루마불 게임을 하기로 했어요. 저렇게 기다란걸 용케 가지고 왔네요. 🤣 그동안 몇 번이고 캠핑 가서 부루마불 하자고 했는데 이놈의 사이즈가 문제라 ㅋㅋ 어쨌든 오늘은 어렵게 포섭해서 데리고 온 만큼. 말 들어줘야죠 ㅋㅋ 부루마불 게임도 오랜만에 한 거 같은데 오늘 대결은 굉장히 치열했습니다! 애엄마는 먼저 파산 하고, 딸내미와 명승부를 하다가 시간이 길어질듯하여 GG 선언해주었지요 ㅎㅎ 밖에서는 뭐든 즐겁고 재밌는 거 같아요!

구름이 몰려오고 빗방울이 살짝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바람도 불고 살짝 온도가 내려가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불멍 타임. 항상 불멍을 할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오토캠핑장에는 재를 버릴 곳이 있어서 편리하지만, 노지에서는 그런 게 없기 때문에 꼭 집으로 가져가시고요. 화로대 2만 원도 안 하니까 제발 돌이나 바닥에서 안 했으면 합니다. 환경을 생각하자고요~

불이 붙고 불멍 중인 왕이프입니다. 캠핑 갈까 말까 고민하더니, 본인이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 🤣 바로 지금이야말로 근심 걱정은 메리츠화재 인형이 아니고! 저기 저 불꽃 속으로 던져버리면 딱인 거 같습니다. 불멍의 묘미가 정말 오묘한 거 같아요. 가만히 보고 있으면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으니깐요.

활활 잘 타오르는 불멍. 잠깐 감상하시고 가실게요! 아참. 화로대는 비싼 거 필요 없는 거 같아요. 이 화로대도 작년에 2만 원 밑의 제품으로 샀는데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을음 때문에 더럽기는 합니다만. 우리 가족의 불멍을 위해서는 필수인 녀석이죠. 제 몫을 아주 단단히 잘해주고 있습니다!

요즘 흑백으로 사진을 많이 찍고 있는데요. 느낌이 매우 마음에 들어요! 흑과 백의 색상이지만, 간혹 컬러 대비 더 많은 느낌이 나오는 거 같습니다. 사물뿐만이 아니고 인물도 흑백 모드로 찍으면 다르다고나 할까요? 🤣 

자자. 벌써 저녁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불멍은 계속 타오르게 놔두고, 저녁 준비를 합니다. 국거리는 간단하게 된장국입니다. 된장하고 양파, 두부, 파를 넣고 끓이면 끝이라서 먹기도 좋습니다! 시판되는 된장국 세트인데 물을 적게 넣었는지 조금 짜네요 ㅋㅋㅋ

이번에는 딸내미가 좋아하는 오리고기입니다! 코스트코에서 2팩으로 파는데 자주 먹는 음식입니다. 먹기 좋게 썰어져 있어서 그대로 프라이팬에 올리면 금방 조리가 완성이 됩니다. 급하게 오느라, 밥도 안 가지고 왔는데 다행히 매점에서 이것저것 팔길래, 소주와 함께 구매를 했지요. ㅋㅋ

밤이 깊어지네요. 흑백으로 찍긴 했는데, 충분히 어두워진 거 같아요. 주변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더욱 조용하고 좋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지만, 빨리 정리하라는 어명으로 인해 소주 1병으로 끝내는 게 너무 아쉽군요. 따뜻한 스팀팟 온수보일러를 켜고, 루프탑텐트에서 영화 한 편 보다가 곯아떨어졌다는... 🤣 

날이 밝았습니다. 오후 늦게 한 팀이 오셔서 이 넓은 캠핑장에 2팀만 있었네요. 매너 타임도 10시까지라는 사장님의 룰 덕분에 아주 조용히 잘 잔 거 같아요. 12시까지 퇴실하면 되지만, 오늘은 마누라 친구의 결혼식이 있어서 후다닥 밥을 먹고 철수하려 합니다. 언제 캠핑장에서 2박 3일을 보낼 수 있을까요. 항상 집에 가는 길은 아쉬운 거 같아요. 조용한 자연에서 더 있고 싶지만, 이제는 돌아갈 시간이군요. 😢 

밥을 준비하기 전에 살짝 구경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이트 3곳이 이렇게 임진강 뷰를 볼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바로 옆에 있는 건 아니고요. 살짝 아쉽네요? ㅋㅋ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나으니깐요. (초긍정!) 

자 이제, 서둘러서 아침을 준비해야겠네요. 아침이라고 할 거는 없지만, 비비고 깍두기 볶음밥 (또? ㅋㅋ)에 에그 스크럼불을 올려서 일단 딸내미 주고! 저는 어제 남은 오리고기나 소고기 전의 잔반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떡볶이도 조금 남았으니 해치워야겠죠 ㅋㅋ 오토캠핑장에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도 가능하니 좋은 거 같아요! 물, 전기(저는 안 씀), 쓰레기, 사이트 이용료로 생각해도 이곳은 정말 저렴한 거 같아요! 1박에 35,000원입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사이트를 50%만 개방하고 있어서 더욱 좋네요!

식사를 마치고, 가볍게 커피 한잔 해야겠죠? 드립백으로 마지막 감성캠핑의 맛을 느껴봅니다! 드립백에 물을 붓다 보니, 주전자가 필요하겠네요 🤣 캠핑 장비는 사도 사도 끝이 없는 거 같습니다. 이제 거의 살 꺼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나오네요 ㅋㅋ

처음 와본 캠핑장이지만,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저렴한 가격, 매너 타임까지! 쓰레기봉투, 샤워실 갖출 건 다 갖춘 거 같습니다. 조용한 캠핑장을 가고 싶으신 분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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