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딸내미하고 명동에 데이트를 하고 왔는데요. 정말 우연히도 명동교자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명동교자에 갈 생각은 전혀 못했었는데, 진짜 우연히도 제가 가는 동선에 명동교자가 있더군요! 이런 대박 사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TV에서 그렇게 많이 보던 명동교자가 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게 아니겠습니까! 일단 먹고 보자!

바로 여깁니다. 명동 교자! 여기 칼국 수하고 만두가 그렇게 맛있다면서요? 일요일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약간의 대기는 필요했습니다만, 5분도 걸리지 않아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야호!

티브이나 인터넷에서 본 것처럼 인원수대로 주문하면 사리가 무제한인가 보더군요! 저희는 성인 1에 초등 1이라서 인원수대로 시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서 칼국수 한 그릇과 명동교자 한 개를 주문하였습니다. 인원수대로 시키지 않을 경우에는 국수사리는 나오지 않고 밥 한 그릇이 나오게 된다고 합니다.

각 좌석별로 아크릴 칸막이가 확실하게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요즘 종이컵을 많이들 쓰시던데, 명동교자는 플라스틱 컵을 아직 사용 중인 듯합니다. 기호대로 후추, 식초, 고춧가루 등을 넣어서 드시면 될 거 같습니다. 옆에 계시는 분 말을 잠깐 들어보니, 칼국수용 다진 양념은 따로 말하면 주는 거 같습니다.

이게 그 소문난 김치입니다. 김치를 먹으러 많이 온다고 하시던데요. 인터넷이나 TV에서는 이해가 불가였거든요. 일단, 김치 맛은 맛있는데 굉장히 맵습니다. 아이들이 먹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는 거 같아요. 마늘이 많이 들어가 있는 그런 진한 맛이었습니다만. 김치를 먹으러 여기까지 올만 한 건 아닌 거 같은데 😟 🤣 일단, 조금 덜 매웠어도 좋았을 거 같은데 아쉽네요!


명동칼국수 (9,000원) 나왔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이죠. 좌우 4개의 완당이 들어가 있는데요. 이게 참 별미더군요. 육수의 맛도 굉장히 진하고, 무엇보다 면발이 굉장히 부드럽더군요. 입에 넣으면 바로 사라락 녹아들어 가는 느낌입니다. 바로바로 없어지다 보니, 많은 분들이 사리 한 그릇 더~라고 외치는 거 같네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저희는 인원대로 칼국수를 주문하지 않았기 때문에 따로 밥 한 그릇만 주문하였습니다. (공짜) 밥은 적당히 식은 밥 세팅이어서 바로 말아먹기에 딱 안성맞춤이었어요! 사리 한 그릇 더 먹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만두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칼국수는 여기까지 먹기로 합니다. 🤣

이 집의 간판인 명동 교자 (10,000원)가 나왔습니다. 개수를 보니 10개군요. 그럼 한 개에 천 원꼴인 셈이군요 🤣 (이과 출신은 계산부터!) 만두의 맛을 보니, 딱 한 잎만! 사이즈로 너무너무 먹기 편안한 사이즈네요! 만두피가 적당히 얇으면서 만두소가 꽉 차 있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칼국수보다 만두에 한 표를 더 주고 싶더군요. 만두를 안 시켜먹은 테이블은 아무 데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니깐요. 🤣

칼국수에 밥 말아먹고, 만두까지 먹다 보니 배가 불러오더군요. 왕이프를 위해 몇 개 남겨서 테이크아웃을 부탁드렸더니 종이 상자를 가져다주시네요. 종이상자에 만두와 만두 밑에 깔려 있던 종이까지 모두 안전하게 옮겨 담고, 명동교자를 뒤로 하게 되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굉장히 많은 인파에, 이모님 호출에도 너무 시끄러워서 바로바로 응대가 안 되는 게 살짝 아쉬웠습니다만, 그만큼의 맛집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밖에 없겠지요. 🤣 맛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다음에 또 명동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꼭 한번 더 먹어보고 싶을 정도네요! 명동교자!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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