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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캠핑

[연천] 아이캠퍼 루프탑텐트와 함께한 임진강 당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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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가 계속 오고 있는 요즈음인데요. 부처님 오신 날인 수요일은 정말 오랜만에 햇빛이 쨍쨍 나온 날이었는데요. 마침 이런 날에 가만히 집에만 있을 수는 없었어요!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연천은 저에게 있어서 아주 즐겁고 재미난 놀이터인 거 같네요. 아침 일찍 대충 라면 한 봉지와 물만 챙겨서 훌쩍 떠나보기로 합니다.

임진강의 어느 노지에 왔어요. 역시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물이 많이 불어난 거 같네요. 비 오는 날에는 절대로 강가에서 캠핑, 야영하시면 위험합니다. 비가 오면 금세 수면이 올라가기 때문에 비 오는 날에는 내륙에서 캠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매우 위험합니다!

저는 어차피 당일치기하려고 왔고, 이 날은 비가 예약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주 맑은 날인데 사진으로도 아시겠죠? 🤣 도착하자마자 금방 피칭 완료! 바로 이게 아이캠퍼 루프탑텐트의 초 장점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진짜 5분이 안 걸립니다! 다음번에는 피칭 영상 한번 촬영해볼게요. 👍 

오늘도 역시 혼자 왔기에. 요즘 쏠캠이 대세던데 이참에 쏠캠 유투버로 전향해볼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장비가 비싸서 어닝을 가지고 올까 말까 했는데 오늘은 정말 심플하게 쉬다 갈 목적으로 간단하게 아이옥스와 의자만 세팅했어요. 아이옥스도 혼자 쓰기에는 다소 부담이 되는데요. 금전적으로 여유만 있으면 미니 화로 하나 추가하고 싶네요. 다행히도 햇빛이 자동차 뒤편으로 와서 아이캠퍼 밑에 그늘이 생기더라고요 🤣 

전날 회식에서 과음을 한 탓에, 매우 속이 쓰렸는데요. 속 쓰린 데는 뭐다? 바로 노지에서 끓여먹는 라면이 가장 최고입니다! 밖에서 먹는 음식은 뭘 먹어도 맛있는 거 같아요. 매운 진라면이 집에 있는 줄 알았는데 다 먹고 없지 뭡니까 🙄 별 수 없이 쇠고기면을 가지고 왔는데, 그냥 도중에 편의점에서 매운 라면 하나 사 올걸 그랬나 봐요. 역시 🌶 맛이 최곤데. 쇠고기면은 많이 아쉽군요. 🤣 

보글보글 라면이 끓네요. 바로 이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 경질 코펠의 장점은 역시 빨리 끓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같이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테팔 그릇은 왜 이렇게 열 전도율이 낮은 건지. 동일한 이소가스로 몇 번을 해봤는데도 역시 경질코펠이 이럴 때 최고로 좋습니다! 정말 빨리 끓어요! 보글보글! 너무 급하게 나오느라 파송송도 없고, 계란도 없네요. 😭 

라면에 김밥 한 줄을 든든하게 먹고, 루프탑텐트 위로 올라옵니다. 다른 거 없습니다. 올라와서 나 혼자 편하게 노래 틀고 (적당한 볼륨) 편하게 쉬는 게 그게 바로 여유인 거 같네요. 요즈음에는 혼자서 주로 다니는데요. 너무 좋네요. 물론, 가족끼리 오면 좋긴 하지만 이렇게 혼자 나오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화 낼일도 없고, 물론 혼자 있으면 말할 거리가 없어서 심심하기는 하지만요. 혼자만의 고독한 시간이 좋은 걸 보니 나이를 먹고 있는 게 느껴지네요. 🤣 

시원한 임진강의 바람을 맞으며,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면서 누워있으니 한동안의 스트레스가 조금이나마 내려가게 되네요. 회사 업무가 모두 힘들겠지만, 이런 고충을 털어놓을 데가 없다는 게 조금 슬프긴 합니다. 모두 그렇게 살아가는 거겠죠. 힘들었던 기억들을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날려버리기로 합니다.

편하게 쉬고 잠 한숨도 자고, 낮이 되면서 갑자기 온도가 확 올라가네요. 오전에는 조금 시원하고 좋았는데요. 낮이 되면서 기온이 28도 이상으로 올라갑니다. 덥고 배도 고프고 이만 철수하기로 했어요. 연천 동네를 지나오다 보니 벤티 커피숍이 있네요! 이렇게 커다란 커피가 무려 1,800원밖에 안 한다는 게 사실이에요! 부산에서 일할 때 벤티 커피숍 자주 갔었는데 정말 5년 만에 보는 거 같네요. 🤣 

다행히, 차가 막히기 전에 무사히 집으로 귀가할 수 있었어요! 임진강 가는 임도에 진흙길이 많아서인지 차가 매우 더럽습니다. 내일모레 또 비가 온다고 하니, 그냥 놔두면 저절로 깨끗해지겠죠? 🤣 세차를 해도 노지 캠핑으로 가면 이 모든 게 허사가 되기 때문에 점점 세차를 안 하게 되네요. ㅋㅋ

노지 캠핑. 당부 말씀드립니다.

이 날에도 역시 노상방뇨를 시전 하는 모녀도 보고 (부끄럽지 않습니까?) 군데군데 쓰레기 더미. 누군가가 버리면 그곳이 쓰레기통이 된 거처럼 그냥 버리는 본인도 쓰레기가 된다는 사실.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한 명 한 명 쓰레기 버리면 무조건 폐쇄될 거라는 사실. 제발 클린 캠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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