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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캠핑

[연천] 삼화리 동광 캠핑장 그 세번째 이야기. feat.매너캠좀 합시다. 혼자 노는거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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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주 너무 덥습니다! 너무 더워요! 이렇게 더운 날 집 밖으로 나가면 뭐다? 🐕 고생이라는 거 나가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밖으로 나간 이유는 (코로나 4단계 격상 전입니다.) 집에만 있으면 에어컨 밑에서 게임만 하게 되기 때문이죠. 애나 어린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 물론, 밖으로 나가면 덥고 힘들지만 적어도 자연은 볼 수 있으니깐요. 일단 딸내미 살살 꼬셔서 오늘도 출발해보기로 합니다!

네이버로 예약을 하게 되면 편리합니다. 후기까지 남기면 포인트도 얻게 되니 괜찮은 거 같아요. 각 캠핑장마다 각자 예약사이트가 있는데 네이버 예약이 가장 편리한 거 같더군요. 👍 

캠핑 떠나기 전의 테트리스는 역시 차를 바꾸지 않으면 해결이 되지 않을 거 같네요. 이번에는 아이스박스 소형도 하나 더 추가했어요. 워낙에 더운 날씨다 보니 작은 아이스박스에는 음료를 담고, 기존 아이스박스에는 음식을 담기로 했거든요. 온수 매트를 챙겨간 이유는 밤에 추울지 몰라서 가지고 갔는데, 결론은 밤에도 덥더라! 이제는 덥습니다. 여러분! 여름이에요! 🤣 밤에도 그냥 편하게 주무시면 되겠습니다.

항상, 출발 전에는 기름을 가득 채우고 갑니다. 근데, 요즘 기름값이 매우 매우! 올라버렸어요! 머선 129! 기름값이 왜 이렇게 많이 올라가버린 겁니까? 💰 가득 채우니까 6만 원 가까이 들어가더군요. 후들후들! 그나마 디젤이라 위안을 삼고 있지만, 추후 가솔린 차량으로 바꾸게 되면 기름값의 압박도 장난 아닐 거 같습니다.

연천에 위치한 삼화리 동광 캠핑장 (1박 35,000원)입니다. 비 소식이 있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이어서 많은 캠퍼들이 오셨더군요. 금요일부터 오신 분들이 계셔서 좋은 자리는 못 잡고, 가운데로 대충 잡았는데요. 역시 가운데는 소음에 제일 취약한 위치인 거 같습니다. 사방에서 들리는 소음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쓰레기 캠퍼들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다시 적을게요. 제발 매너 캠핑 좀 했으면 좋겠어요!

아이캠퍼 본사로 보낸 어닝의 AS가 무사히 도착을 해서 세팅을 했는데, 심실링 부분 처리가 잘 된 거 같습니다. 이따가 비까지 온다고 하니 수리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거 같네요. 아이캠퍼 루프탑텐트의 장점은 빠른 피칭이 가능하다는 점. 이제는 모두 아시겠죠? 무진동 망치와 40센티 단조 팩으로 아주 확실하게 고정해주었습니다.

피칭을 마치고. 온몸에 흐르는 육수를 멈추기 위해서는 시원한 맥주가 들어가야겠습니다. 마누라가 공수해온 노가리와 과자를 먹으면서 잠시 앉아서 쉬기로 합니다. 사실, 이때부터 저녁을 먹기까지 어른이나 애나 자유시간이긴 한데, 특별히 할 일이 마땅치가 않는 거 같네요. 이렇게나 무더운 날 어떤 놀이를 해야 재밌게 놀 수 있을지.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 캠핑장에는 방방 시설이 있어서 무더운 날 몇 번 뛰고 오더니 금방 체력 고갈이 오더군요 🤣 결국 잠시 게임을 허락을 했어야만 했어요. 무더위에 무턱대고 놀았다가는 굉장히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아빠가 졌다 😢 

오늘 준비해온 저녁은 먼저 닭갈비예요. 물을 더 넣을걸 그랬나 봅니다. 고추장도 더 넣었으면 화끈하게 매웠을 텐데. 살짝 아쉽더군요. 닭갈비는 역시 숯불에 구워 먹는 게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던 거 같아요. 물론, 캠핑장에서 먹는 음식은 집에서 먹는 것보다 맛은 있어요! 근데 이렇게 더운 날에는 아무래도 뜨거운 음식은 커다란 감흥을 불러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다음번에는 무언가 시원한 음식으로 대체해야 할 거 같습니다. 술도 조금 자제해야 할 거 같고요! 🍶 

강력한 이소가스로 하는 요리는 어떤 음식이던 맛있게 만들어줍니다! 개인적으로 이소가스에는 라면이 가장 제일인 거 같습니다. 여름만 아니면 무엇을 먹어도 맛있을 거 같아요! 빨리 여름이 지나갔으면 🌞 🔥 

두 번째 음식은 친구네가 공수해온 곱창전골이에요! 코스트코에서 구매했다고 하던데, 밀 키트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물만 붓고 조리하면 된다고 하네요. 곱창전골보다 사진에 나온 미니 테이블이 더 탐나더군요. 🤣 가족을 위해서 산 게 아니라 솔캠의 그림을 보고 산거 같은 냄새가 많이 납니다. 이놈! 한눈에 보고 눈치챘습니다. ㅋㅋ

보글보글! 코스트코에서 파는 밀키트에는 곱창전골도 있고, 낙곱새도 있는데 두 개 모두 맛있는 거 같아요. 단지 2명이서 먹으면 양이 조금 많다는 거! 어쨌든, 오늘 국물 요리까지 아주 좋습니다. 먹을게 넘쳐요!

이게 다가 아닙니다? 🤣 음식이 계속 나오네. 이번에는 편육입니다. 냉동 편육을 전자레인지에 30초 해동했더니 시원하고 쫄깃쫄깃 아주 맛있는 편육의 맛이었어요! 오늘 두 번째 술은 바로 막걸리입니다. 깔끔하게 지평생막걸리를 한 병 사 왔어요. 시원하게 막걸리 한잔에 편육 한 점까지. 그리고 곱창전골 한 스푼. 정말 상다리가 부러지기 직전입니다!

오늘 먹거리 되게 많습니다. 오른쪽 아래에 보시면 고릴라 캠핑에서 소주컵 미니 시에라 잔도 구매했어요. 역시 캠핑에서는 손잡이가 필수인 거 같아요. 그리고 막걸리 잔은? 다이소 제품이 최곱니다. 무조건 비싸게 티타늄을 살 필요는 없고요. 요렇게 다이소 막걸리잔으로 술도 마실 수 있고, 간단하게 음식도 먹을 수 있어요! 완전 추천드립니다! 가성비 최고의 아이템입니다.

1차로 적당히 반주와 식사를 마치고, 2차에 돌입하기에 앞서 깔끔하게 정리를 하기로 했어요. 캠핑장이 좋은 이유는 전기 사용과 개수대가 있다는 점이죠. 설거지를 하고 루미애르 랜턴도 켜주고 감성 캠핑에 돌입하기로 합니다. 밥을 먹기 전 소나기가 내렸는데요. 다행히 어닝의 AS는 아주 성공적으로 된 거 같습니다. 비까지 왔지만 무더위는 지속됩니다! 🔥 

아무리 덥다고 해도. 불멍을 안 할 수가 없겠죠? 친구가 가지고 온 솔로 스토브에 펠릿을 넣고, 시원하게 연소를 해줍니다. 더운 날씨에도 이렇게 불멍을 보고 있으니, 스트레스가 안 내려갈 수가 없습니다. 이런 여유를 가지고자 캠핑에 온 것이고요. ^_^

친구네가 가지고 온 오로라 마법가루를 뿌렸는데요. 색상이 보이시나요? 대박! 푸르스름하게 불빛이 바뀐 게 보입니다. 너무 신기했어요! 이런 제품도 있다니! 대박! 역시 캠핑은 아이템입니다. 기승전 아이템! 역시 머니 머니 해도 장비 빨을 이길 수 있는 건 없을 거예요. 🤣 

벌써 해가 이렇게 어두워졌어요! 야외에서는 조명이 없기 때문에 각자 원하시는 만큼 조명을 준비해주셔야 합니다. 다만, 한여름에는 불을 밝게 하면 할수록 각종 벌레들이 환장하고 달려올 수 있기 때문에, 밝은 조명은 되도록 멀리. 그리고 가까운 데는 이렇게 조금 어둡게 하는 게 좋습니다. 벌레 수백 마리가 밝은 빛을 보고 달려들기 때문이죠. 🦟 

딸랑구와 마누라는 루프탑텐트로 올라가서 만화를 보고, 저는 아래에 남아서 조금 더 술잔을 기울이기로 했어요. 술도 체력이다 라는 게 실감 나는 게 낮에 너무 더위에 체력을 빼앗겨서 술도 오래 못 마시겠더라고요. 🤣 너무 오래 마시면 다음날 지장이 많기 때문에 술은 적당히 마셔야겠어요.

여기서 잠깐. 캠핑장 내 지켜야 할 수칙 알려드려요.

1. 매너 타임 준수 (캠핑장마다 다르지만, 해당 시간 뒤에는 조용히 놀자)
2. 캠핑장 내 흡연 자제.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들이 많습니다. 제발 생각 좀.
3. 스피커 소음. 나에게 좋은 소리가 남에게는 소음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캠핑장 별로 매너 규칙이 다르니 꼭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밤에 춥다고 차 시동 걸고, 상향 등 발사하는 놈까지 만났던 이 날은 정말 최악의 캠핑 날이었네요. 몇 번을 말해도 담배 피우고. 아주 쓰레기 같은 놈들이 왔습니다. 골프하고 BMW 차주 그렇게 살지 마라.

밤새 시끄러운 놈들 때문에 잠자리를 뒤척이고, 겨우 둥근 해가 떴습니다. 캠핑의 아침에는 라면인데 사진을 못 찍어버렸네요. 쇠고기라면과 짜파게티를 끓여서 맛있게 먹고, 마무리는 역시 커피겠죠? 이번에 새로 구매한 주전자가 열 일하네요. 저렇게 작게 보여도 드립백 커피 4잔 딱 나오더군요. 상단의 손잡이도 많이 뜨거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뜨겁지 않았어요. 커피 마시기에는 역시 주전자가 필숩니다. 안 그러면 물 따르다가 대참사가 나는... 🤣 

티타늄 컵에 드립백을 내려서 마시는 아침의 커피. 물론, 아침에도 살짝 더웠지만 나름 운치는 있고 좋습니다. 커피 한잔까지 마시고 나면 비로소 집에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 퇴실시간은 11시이지만 점심부터 비 소식이 예고되어 있어서 빠르게 정리하기로 했어요. 

아이캠퍼 루프탑텐트의 장점은 역시 빠른 피칭과 더불어 빠른 철수가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같이 텐트를 친 친구네와 약 1시간 정도 차이가 나더군요. 물론, 친구네는 커다란 쉘터라서 부피적으로도 차이가 나긴 합니다만. 어쨌든, 빠른 설치와 철수!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에요.

먼저 철수를 끝내고 딸내미가 친구네 철수하고 있는 도중에 우쿨렐레 공연을 해주네요. 캠핑장까지 우쿨렐레를 가지고 와서 보여준다고 악기 연주까지 해줍니다. 🤣 우쿨렐레는 피아노 학원에서 같이 배우고 있는데요. 열심히 하는 거 같아서 뿌듯합니다. ♥️ 

오늘도 역시 깔끔하고 신속한 정리 덕에 후다닥 정리를 끝낼 수 있었어요. 아이캠퍼 루프탑텐트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마음에 듭니다. 제 차량과 딱 어울리는 거 같아요. 아이캠퍼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가고 싶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하기만 하네요.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은 코로나 4단계 거리두기로 인해서 당분간 캠핑도 못 다닐 거 같습니다. 쓰레기 캠퍼들로 인해 갈수록 노지는 적어지고, 폐쇄되고 있어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발 🙏 본인 쓰레기는 본인이 챙겨가기를 부탁드립니다. (노지 캠핑)

남을 배려하는 캠핑을 부탁드리며, 포스팅 마칠게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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