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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캠핑

[석모도] 어류정항 차박이 더이상 안된다는 슬픈 소식. 어류정항 루프탑텐트 실패기. 제발 쓰레기는 가지고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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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해바다 스타일을 좋아하는 저이지만, 오랜만에 서해바다가 보고 싶어 졌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서해 쪽 어디로 가볼까 하다가. 문득 예전에 인터넷에서 봤던 어류 정향이 갑자기 생각나더군요. 그래! 가서 가볍게 피칭하고 낮잠만 자고 오자! 일단 출발! 🚗 

평일 하루 휴가를 냈던 터라. 아침 일찍 혼자 차를 몰고 출발했어요. 서울에서 약 2시간 30분 정도. 역시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차도 없고 매우 조용합니다. 👍 동해바다의 경우에는 역시 넘치는 파도로 뭔가 역동적이라고 한다면, 그와 반대로 물이 빠진 아침의 서해바다는 조용하기 그지없습니다. 바로 오늘은 이런 조용한 느낌을 받기 위해 오게 된 것이죠.

비록 미세먼지는 좋지 않지만, 제법 시야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조금씩 출렁이는 바다. 그리고 그리운 바다내음까지. 하루 휴가를 내고 오길 정말 잘한 거 같아요. 월요일이라 차가 생각보다 막히기는 했지만, 도착해서 보는 이런 느낌은 올 때 받았던 스트레스를 모두 날리기에 충분합니다. 스트레스야 제발 오지 마라!

어디 한적한 데에 피칭을 해볼까 하는 순간! 앗? 이럴 수가. 캠핑카나 텐트의 사용금지가 여기저기에 걸려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 아이고. 검색이나 하고 올걸. 🤣 예전에도 사진을 봤을 때, 카라반 알박기나 쓰레기 캠퍼들 때문에 여기저기 쓰레기가 많다는 글들을 많이 봤는데, 결국 이렇게 폐쇄가 되고 마는군요.

잊지 마세요.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곧 폐쇄로 이어진다는 사실.
쓰레기 봉투 1장 쌉니다.

텐트 불가의 플래카드를 보고 망연자실하고 있었지만. 뭐 어쩌겠어요. 하지 마라면 하지 말아야겠죠. 이렇게 적어놨는데도, 한글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라는 사실. 웃기지 않습니까? 🤣 여기서 놀고 쓰레기 버렸던 사람은 반성의 시간을 갖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여기까지 온 시간이 있으니 🤣 바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잠시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는 게 나쁘지는 않은 거 같아요. 시원한 파다 소리는 살짝 아쉽지만, 잔잔한 바다도 나쁘지는 않네요!

물이 빠진 뻘을 보고, 집에 있는 딸내미와 영상통화를 했더니 움직이는 🦀 게가 잘 보이지 않는다며, 영상을 찍어달라고 했거든요.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만, T 영상통화는 줌인이 되지 않더라고요. 🦀 신나게 움직이는 모습을 영상으로 (게신남) 담아보았습니다.

영상도 찍고, 멈춰버린 시간 같은 정박되어 있는 배도 보고,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합니다. 원래대로라면, 이곳에서 아이캠퍼 루프탑텐트를 5분 만에 피칭을 하고 올라가서 1시간 정도 낮잠을 잘 계획이었는데, 완전히 틀어졌습니다. 🤣 짜증과 피로가 동시에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차에서 자는 것은 바보같이 생각이 돼서,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서울로 가기로 합니다. 유명한 어류정항에서 1박 노지 캠핑도 즐기고, 바로 앞에 있는 횟집에서 회에 소주도 한잔 하고 싶었지만, 폐쇄가 되어버려서 다시 이곳에 올 수 있을지는 장담 못하겠군요.

차박 캠핑으로 유튜브나 인터넷에 나오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가게 되죠. 그리고 또 그곳은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로 곧 폐쇄가 됩니다. 뭐 그렇게 되겠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미 많은 노지들이 폐쇄가 되고 있습니다. 쓰레기봉투 한 장만 사서 집으로 가지고 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데 말입니다.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는데 그것조차 거부를 하는 양심 없는 사람이 되지 맙시다.

그냥 돌아가기에는 너무 화도 나고 얼큰한 해장국 한 그릇 하고 귀가했습니다. 언젠가 다음번에는 어류정항에 오게 된다며. 루프탑텐트 위에 올라가서 멋진 일몰을 보는 게 소원이라면 소원일까요? 🤣 

https://choinah.tistory.com/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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