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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캠핑

[고성] 나혼자 간다! 무작정 떠나고 보는 아이캠퍼 루프탑텐트! 환상적인 일출 성공기! 이제는 혼자 여행을 떠날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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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1월에는 백신 부스터 샷도 맞고, 독감주사도 맞고, 가족 전원 감기도 걸려보고 이래저래 주말에 하는 거 없이, 캠핑도 못 갔는데요. 😢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이제 겨울..) 딸내미도 집에 있다고 해서. 무작정 혼자 출발했습니다. 장소는 늘 가는 강원도 고성! 시원한 동해바다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말입니다.

오후에 출발해서 도착해보니 벌써 밤이 되어버렸네요. 여기는 송지호 해수욕장의 주차장입니다. 고성군에서 따로 차박을 금지하는 듯한 플래카드는 걸려있지 않았어요. 성수기에는 돈을 받는 곳이지만, 지금처럼 비수기에는 깨끗하게 놀다 가면 될 거 같습니다. 토요일 밤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빼곡합니다. 겨우 한 군데 비어있는 곳에 주차를 하고, 후다닥 설치를 마칩니다. 루프탑텐트의 최고 장점이죠!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 게 정말 마음에 듭니다.

이제부터는 아무리 열이 많은 저이지만, 밤에는 날씨가 굉장히 춥거든요. 그래서 오자마자 바로 스팀팟 온수보일러를 가동합니다. 온수매트에 뜨거운 물이 순환되어 돌아가는 시스템인데 많이 유명해졌나 봅니다. 지나가는 어르신이 이거 보고 저게 그 온수보일러야! 하시더라고요. 🤣 동물원의 원숭이처럼. 모든 사람들이 보고 가는 루프탑텐트입니다. ☺️ 이소가스 450g짜리 한통이면 하루 보내기에 충분합니다. (극동계에는 물 대신 부동액이 필요합니다.)

영순네 횟집에서 구매해온 물회 1인분입니다. 물회 1인분을 포장해주는 곳을 찾는 게 하늘의 별따기인 듯합니다. 왜 이렇게 혼자 가면 싫어하는 식당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홀에서 먹는 것도 아니고, 포장인데 포장도 1인분 안된다는 데가 너무 많은 거 같네요. 바닷가에서 먹는 물회는 상상 이상으로 맛있습니다. 텐트까지 들려오는 파도소리에 소주 한잔. 게임 오버! 🍶 


https://choinah.tistory.com/602

 

[고성] 1인분 포장 안되는곳이 왜이렇게 많아요? 영순네 횟집은 물회 1인분도 포장이 되는 횟집!

안녕하세요. 주말을 맞이하여. 역시 시원한 바닷가를 보고자 서울에서 열심히 강원도 고성까지 날아왔어요! 오는 거야 어렵지 않지만. 항상 고민하는 것이 바로 무엇을 먹을까? 어떤 맛집으로

choinah.tistory.com

딸내미용 아이패드를 슬쩍 가지고 왔어요. 오늘은 편하게 무한도전을 시청하면서 먹으려고 했거든요. 🤣 오랜만에 보는 무한도전 김장철편을 보는 내내 큰 소리로 웃었던 거 같아요. 언제 봐도 재밌는 거 같아요! 저때가 참 좋았는데 ㅋㅋ

물회 한 접시에 소주를 끝내고, 잠자리에 들었는데요. 밤에 날씨가 생각보다 많이 춥더라고요. 괜히 집에서 이불을 안 가지고 왔던.. 😢 차에 있는 담요로 대충 덥고 잤는데도 너무 추웠어요. 물론, 온수보일러 덕에 누운 자리 밑은 따뜻하고 좋았는데 이불이 없이 누워있으니 따뜻한 열이 모두 없어지더라고요. 🤣 온수보일러는 약 80% 정도로 틀어놨는데 60도 정도라 따뜻합니다. 풀로 개방하면 약 80도가 넘어갑니다. 이제부터는 무조건 이불을 챙겨야겠어요!

자다 깨다 반복을 하다 시간을 보니 어느새 6시가 되더군요. 노지에는 별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밤새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 (기본), 추운 날씨에 시동 켜고 불법 공회전을 하는 사람. 공회전에 대해 찾아보니 대기 온도가 0도로 내려가면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아침 온도가 약 1도였는데 애매합니다. 😝 0도가 내려갈 정도로 추우면 시동을 켜도 되겠군요!

잠도 다 깨고, 술도 다 깨고 🤣 배에서 소리가 들려옵니다. 오늘 일출 시간은 7시 21분이라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있어요. 후다닥 먹고 일출을 보러 가려고 합니다. 혼자 왔기 때문에 어닝이고 어넥스도 귀찮아서 안 했는데 이렇게 먹을 때 살짝 애매하네요. 지나가는 사람이 없긴 하지만 전부 보이기 때문이죠. ㅋㅋ

어제 마트에서 식량 구입할 때 계란도 살걸 그랬네요. 라면에 계란이 없으니 너무나도 허전하지만, 야외에서 먹는 라면은 정말 인생 라면입니다. 이보다 맛있는 라면은 더 이상 없을 거예요. 오늘은 삼양라면 오리지널을 끓였는데 역시나 맛있습니다. 햇반도 하나 가지고 왔는데, 햇반이 꽁꽁 얼었는지 개봉도 안되고 해서 포기하고 라면만 호로록 흡수하기로 합니다! 🍜

라면을 후다닥 먹고 정리를 한 뒤에, 시계를 보니 일출까지 10분이 남았네요. 해변가로 달려가서 일출을 보는데 오늘 정말 운이 좋은 거 같습니다. 이렇게나 선명한 일출은 올해 들어서 처음 보는 거 같아요.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선명하고 빨간 일출!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일출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군요. 가족들의 건강,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회사에서 어떻게 할지? 답이 없는 질문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네요. 🤣 이제 곧 12월이 되고, 2022년에는 어떻게 될지? 타로카드가 그렇게 용하다는데? 🤣

 

일출 과정을 하이퍼 랩스로 담아보았어요. 대략 9분 정도 촬영을 했는데 너무나도 추워서 더 오래 찍었다가는 제 발이 맛이 가겠더군요. 🥶 장갑도 없이 얼음장처럼 차가운 핸드폰을 조작하려니 너무 힘들더라고요. 다음번에 일출 찍을 때에는 꼭 장갑하고 두꺼운 신발을 준비해야겠습니다. 체감온도는 영하 2도 정도였는데, 바닷가라 그런지 너무 추웠어요. 🤣

시원한 파도소리 들리시나요? 지난번에 다녀온 서해안의 석모도 파도소리와는 정말 180도 다릅니다. 시원하게 들려오는 동해바다의 파도소리! 바로 이걸 보고 듣기 위해 서울에서 달려온 것인지 모릅니다. 선명한 일출과, 파도소리를 보니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내려가는 거 같네요. 물론, 출근과 동시에 다시 원상 복귀하겠지만. 😰

뜨겁고 강렬한 일출을 보고. 깨끗하게 자리를 정리한 다음에 복귀를 합니다. 항상 그렇지만, 가는 길 오는 길 모두 진부령 고개를 넘어갑니다. 진부령 고개를 넘어갈 때마다 라면 먹는 게 후회됩니다. 맛있는 황탯국을 팔거든요. 용대리! 국도를 좋아하고,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국도를 자주 이용하는데요. 지난번에는 물이 없어서 물줄기가 안 내려왔는데, 오늘 운이 너무 좋은 거 같습니다. 선녀폭포에서 시원하게 물이 쏟아집니다. 한겨울에는 밑에서 썰매도 타고 그런 모습을 본 게 벌써 작년인데 올해도 기대됩니다. 🤣

딸아이와 함께였다면,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이 있었겠지만, 오늘은 나 혼자 하고 싶은데로. 먹고 싶은데로. 가고 싶은데로. 마음껏 누릴 수 있었던 1박 2일이 아니었나 싶어요. 노지를 찾는 게 힘이 들지만, 적당한 자리만 있으면 바로 펼 수 있는 루프탑텐트 덕에 주말만 되면 나가고 싶어 지네요. 다음 주에는 어디로 가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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