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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캠핑

[홍천] 즐거운 할로윈 👻 캠핑 경험기! 아이캠퍼 루프탑텐트와 함께 하는 신나는 노지캠핑 여행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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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딸기 캠핑의 테마는 핼러윈 캠핑에요. 사실, 핼러윈 캠핑이라고 하더라도 솔직히 경험을 해본 적이 없는 40대 아재입니다. 크흡... 딸아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다닐 시절에 그런 걸 하나보다..라고 듣기만 했습니다만. 이번에 몇몇 아는 분들과 함께 핼러윈 캠핑에 초대를 받고 다녀왔던 이야기에 대해 포스팅해볼게요.

언제나 그렇듯이, 노지에 도착하면 바로바로 피칭을 해줘야겠지요? 날씨가 이제 쌀쌀해지기 때문에 어넥스와 화장실을 피칭했습니다. 노지에서 불편한 점을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역시 바닥이겠네요. 특히 날이 추워지면서 바닥이 꽁꽁 얼게 되면 팩 박는 게 여간 쉬운 게 아니더라고요. 이때만큼은 오토캠핑장의 파쇄석이 부러운 순간입니다. 무진동 망치로 스쾃 하면서 반복하고 나서야 겨우 완성이 되었어요. 🤣 아직도 칼각이 안 잡혀있는 게 눈에 훤히 보입니다만. 나만 편하면 되니깐요. ㅋㅋ

노지 캠핑에는 개수대, 화장실이 없다는 사실은 이제는 모두 아시겠죠? 하지만, 주변 반응들을 보면 아직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캠핑, 차박을 다니시는 것은 좋지만 노지에는 아무것도 없기에 준비를 꼭 하고 오셔야 합니다.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는 곧 폐쇄로 이어진다는 점. 명심해 주세요.

피칭을 마치고, 피곤한 몸을 달래줄 달달한 케이크를 준비해왔어요. 스타벅스 쿠폰이 있어서 오는 길에 테이크아웃 해왔는데, 역시 피곤할 때는 달달한 게 최고인 거 같습니다. 시원한 요구르트와 함께 우선 땀 좀 식혀야 했어요. 한겨울에도 텐트 치면 땀이 날 거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 

홍천강의 모습이에요. 아침 일찍 준비해서 도착해서 아직 오전이었는데, 정말 단풍 구경 따로 갈 필요가 없어 보이죠? 오면서 많은 분들이 단풍 구경 가시느라 가평휴게소에 차가 굉장히 많이 있더라고요. 단풍 구경도 좋지만, 이렇게 노지에 나와서 자연을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거 같아요. 🍁 단풍이 아직 만개는 하지 않았지만, 이미 충분히 느낌이 좋습니다.

핼러윈 캠핑이라면 어떤 캠핑일까? 오는 내내 의문점이 들었지만, 바로 이런 느낌이더라고요. 저희는 부끄럽게도 맨손으로 왔지만, 옆에 분께서 세팅이 남는다고 하셔서 몇 개 받아왔어요. 🤣 요렇게 장식만 해줘도 핼러윈이라는 느낌이 바로 느껴지네요. 👻 🎃 다이소에서 많이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어요.

핼러윈 캠핑 1번이 장식이고, 2번은요? 바로 아이들 변신이더군요. 하지만 우리 딸내미는 빈손으로 온 아빠 덕분에 변신을 못했어요. 😭 아빠가 미안하다~ 내년에는 꼭 마녀로 변신해줄게! 🙏 다른 아이들은 저마다 각각 귀엽고 예쁜 캐릭터로 변신을 했더라고요. 😝 

핼러윈 장식을 달고 홍천강을 바라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사실, 캠핑 와서는 할게 별로 없지만 이렇게 자연을 보고 멍 때리는 게 저는 제일 힐링이 되는 거 같아요. 특히나 강원도는 홍천강, 경기도 연천의 한탄강을 좋아합니다. 잔잔히 흐르는 강물과 빼곡히 둘러싸인 산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좋아집니다.

때가 되고, 아이들이 사탕 주세요~ 우르르 오더라고요. 빈손으로 보내기에는 미안하기 때문에 간식거리를 다행히도 가져왔더라고요. 🤣 하나하나 쪼개서 몇 개씩 나누어 주었어요. ㅋㅋ 이런 진귀한 경험을 직접 체험해보다니! 심슨 만화에서나 보던 핼러윈 사탕 풍습을 말이에요. 다행히 싫어하는 아이들 없이, 모두 즐겁게 받아갔어요. 물론, 방역수칙은 꼭 지켜주어야겠습니다. 텐트 안에서는 마스크를 안 써도 텐트를 벗어나면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슬슬 6시가 되어가니, 어둑어둑 해지면서 배꼽시계도 울리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저녁 요리는 역시 딸내미가 좋아하는 삼겹살이에요. 삼겹살 큰 거 한 줄 해주면 정확히 1인분인 거 같네요. 🤣 맛있는 삼겹살을 좋아해 주니 다행입니다. 어렸을 때는 어찌나 안 먹었던지.. 먹는 거에 조금 스트레스가 있는 편이에요. 😢 

딸아이가 역시나 좋아하는 비비고 깍두기 볶음밥이에요. 지난번에 코스트코에서 세일하길래 한 봉지 사 왔거든요. 캠핑에서 먹기에 정말 최적의 음식이 아닐까 합니다. 프라이팬에 2~3번 저어주면 끝이거든요. 다만, 양이 조금 적다는 게 단점이겠네요. 200g인가? 어른은 부족하고 딱 아이들이 먹기에 적당한 양입니다.

그리고 아빠의 안주에 국물이 빠지면 섭섭하겠죠?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한 어묵 국물 세트입니다. 물 붓고, 수프를 넣고 어묵을 적당히 먹기 좋게 커트해서 넣어주면 됩니다. 날씨가 이제 제법 추워지니깐 국물류 요리는 필수인 거 같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것만 봐도 따뜻해집니다.

 

딸기 캠핑에는 아직 난로가 없는데요. 🤣 역시 오후가 되고 밤이 되니 어넥스 내부 공기가 매우 춥더라고요. 그래서 파세코 난로를 보고 있는데, 왜 이렇게 구매하기가 어려운 걸까요. 매일 11시에 네이버 라이브 방송 보는데도 순삭 되던데.. 에효.. 다음 캠핑 갈 때에는 꼭 난로를 사야겠더라고요. 온수보일러 때문에 루프탑텐트는 따뜻한데, 밑에 공기는 완전 시베리아더라고요. 한기가.. 너무 춥더라고요. 💨 

다음날 아침. 물안개가 자욱한 홍천강의 모습입니다. 사진만 보고 있어도 평온한 마음이 드는데 현장에서 직접 보면 느낌이 굉장히 좋습니다. 산속이기 때문에 아침 햇빛은 보기 힘들었지만, 물안개를 보고 잠시 멍 때려 봅니다. 캠핑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시간입니다. 대략 오전 7시 전후 시간대가 가장 좋은 거 같아요. 모두 잠이 들어있는 이 시간. 조용합니다. ✌️

햇반을 먹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습니다만, 역시 스티머포트가 제일입니다. 물론, 전자레인지를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면 🤣 우리는 파워뱅크가 없으니 이렇게 하는 게 최선이네요. 밑에 물을 살짝 붓고 햇반을 털어서 약 3분 정도 끓여주면 따뜻한 밥이 완성됩니다.

캠핑의 아침은 뭐다? 역시 라면이죠?! 오늘은 진라면 순한 맛을 준비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매운맛도 조금씩 먹는 거 같아서 다음번에는 매운맛으로 준비하려고 합니다. 밖에서는 매운맛이던 순한 맛이던. 불호가 없습니다. 모두 다 맛있는 굉장한 아침식사가 되거든요. 특히나 이제 날씨가 추워져서 라면 먹는 분위기가 한껏? 올라갑니다. 🍜

라면 3개에 햇반 한 개 말아서 세명이 배부르게 먹었어요. 치우기 전에 차 한잔 해줘야겠죠? 🤣 추운 날씨라서 그런지 따뜻한 티타늄 컵이 더욱 마음에 들더군요. 온기가 제법 오래가기 때문이죠. 밖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차 한잔을 해주니 몸이 따뜻하게 녹는 거 같아요.

홍천강 물안개를 보면서 슬슬 정리를 해야 할 거 같습니다. 단풍구경 시즌이기 때문에 늦게 출발하면 차가 막히거든요. 밥을 다 먹고 10시부터 치우기 시작했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머문 자리의 쓰레기는 하나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치워야 하는 거 아시죠? 나만 와서 노는 게 아니라는 거.

머문 자리 아니 머문 듯.
추억과 쓰레기는 소중히 집으로 가져가세요.

오는 길에, 졸음이 오시는 것을 포착하고 급히 커피숍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왔어요. 스마일을 보니 집에 가는 기분이 한결 좋아졌어요. 대략 11시 30분 전에 출발했는데, 다행히 막히는 구간대 피해서 편하게 집에 왔습니다.

핼러윈 캠핑이라는 것을 처음 즐겼는데요. 역시나 어른이 아닌 어린이를 위한 경험이었고, 딸내미도 매우 즐거워했어요. 다녀와서 꼭 내년에는 자기도 분장시켜달랍니다. 아빠가 잊지 않고 마녀로 꼭 해줘야겠습니다! 🧙너무나도 즐거운 경험을 해주게 해 준 지인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포스팅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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