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어머님께서 김장을 하시고 택배로 맛있는 김치를 보내주셨는데요. 도착하자마자 김치를 그냥 먹기에는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서 고민하지 않고, 바로 보쌈을 주문하기로 했는데요. 기존에 먹는 곳에서 쿠폰으로 시키려고 했지만. 조금 짜증 나는 해프닝이 있어서, 새로운 곳에서 주문을 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단골 고객 하나 사라지는...)
한결 보쌈 (23,900원) 입니다. 배달비는 천 원으로 매우 저렴했어요! 무엇보다 주문하고 약 20분이 채 안 걸려서 도착을 한 게 너무나도 좋더군요.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저녁 시간에 배달음식을 주문하면 1시간이 기본인데, 요즘 배민 1 서비스를 하면서 많이 빨라진 게 좋은 거 같습니다. 물론, 배달비도 오른 건 함정. 🤣
상추와 깻잎 사이즈가 매우 큽니다. 한 번에 먹기에는 부담스러워서 가위로 절반씩 잘라서 먹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센스 있게 콜라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얼음컵이 같이 왔어요. 그리고 막국수 약 1인분 정도까지. 👍
보쌈 고기예요. 다른 가게와는 달리 물렁뼈 부위가 없어서 좋더라고요. 물렁뼈 있어봤자 가위로 자르고 잘 먹지 않는 편인데 고기 부위만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이 정도 가격에 고기양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비슷한 금액대에 자주 먹었던 집하고 많이 비교가 됩니다. 고기에서는 잡내가 나지 않고 무척이나 부드러워서 딸아이도 잘 먹었어요! 완전 굿입니다.
다른 곳과는 달리. 보쌈김치 대신에 무말랭이 김치가 왔어요. 아마도 보쌈김치가 상대적으로 더 비싸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살짝 저렴한 만큼 보쌈김치가 없는 부분은 아쉽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서 주문을 했던 이유는 보쌈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맛있는 김장 김치가 있었기 때문이죠! 🤣
같이 배달된 막국수가 정말 맛있었어요! 막국수를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배달음식 집에서 먹을 때는 정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더라고요. 특히 소스의 냄새가 개인적으로 조금 별로인 곳들이 많았는데, 이곳의 소스는 굉장히 좋았어요. 고기와 막국수로만 본다면, 다음에도 무조건 여기에서 시켜먹을 거 같아요. 그때까지 김장 김치가 있다면 말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