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사 근처에 중식당이 루위와 룽청 두 군데가 있는데요. 루위는 고급스럽긴 하지만, 가격이 조금 사악한 편이라 이번에는 조금 상대적으로 저렴한 룽청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오전부터 받은 스트레스로 얼큰한 게 당기더라고요. 🤣 🔥
기본 반찬입니다. 어느 중국집을 가더라도 똑같은 반찬이 나오지 않을까 해요. 🤣 저는 여기에 추가로 양파와 춘장을 기본적으로 부탁을 드리는 편이에요. 예전에는 기본으로 나왔지만, 이제는 항상 부탁을 드려야 나오는 반찬이 되어버렸네요. 그만큼 많이 안 드셔서 그렇지 않나.라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장인어른께서 생전에 중국집을 하셨는데요. 가게에 갈 때마다 한편에 쌓여있는 수북한 양파를 본 적이 있습니다. 기게로 까는 게 아니라 일일이 직접 껍질을 벗기고, 칼로 다듬는 모습이 기억이 나는군요. 맛있는 춘장만 구할 수 있다면, 집에서 양파를 춘장에 찍어서 먹고 싶네요. 얼마나 맛있게요? 🤣
짬뽕밥 (8,000원) 나왔습니다. 첫인상부터 뭔가 허전해 보입니다. 서비스로 부탁한 국물 아닙니다. 짬뽕밥입니다. 한눈에 봐도 양파와 계란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당면은 당연히 국물 아래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었어요.
밥은 매우 뜨거운 편이 아닌, 적당히 말아먹기에 좋은 온도였어요. 이걸로 볶음밥을 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였어요. 밥이 뜨겁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짬뽕밥에 투입을 시켰습니다. 얼큰하게 먹고 싶었어요! 국물 자체는 괜찮은 편이었어요. 하지만.
룽청의 짬뽕밥을 표현해보자면. (양파) 짬뽕이다.라고 표현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다는 점. 짬뽕 특유의 각종 해산물과 건더기. 많이 없었습니다. 수저를 아무리 저어봐도 눈에 들어오는 건 양파뿐. 같이 드시는 직원분의 한마디가 더욱 놀라웠어요. 그래도 오늘은 홍합 몇 개 들어가 있네요. 🤣 룽청에서는 짬뽕은 더 이상 안 먹는 걸로 해야겠습니다. 양파를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물에 들어간 양파는 별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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