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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캠핑

[홍천] 동계캠핑의 필수 용품인 난로가 등장! 노지에서 즐기는 유유자적 즐거운 캠핑! 아이캠퍼 루프탑텐트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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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 달 만에 노지 캠핑을 다녀왔어요. 마음 같아서는 매주 매주! 가고 싶지만, 사람 사는 게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게 아니더군요. 12월이지만, 저도 이제 난로를 구매하였기에 큰 마음먹고 출발해봅니다. 이제 토요일 점심시간에 출발해도 대체적으로 막히지 않아서 좋은 거 같네요. 확실히 날씨가 추워져서 많이들 안 나가는 게 느껴집니다. 물론 코로나의 여파도 있겠지만요. 🦠 

도착지 주변의 하나로마트에서 간단하게 음료와 과자 등을 샀습니다. 산김에 홍천 쓰레기봉투도 구입했어요. 쓰레기 배출장소에 깔끔하게 돌아오는 것이 목표 중에 하나이겠네요. 강원도 사랑 상품권을 구매해 둔덕에 공짜 돈인 거 같은 느낌입니다. 🤣 내 돈 주고 산 건데.. 포인트로 산 느낌이네요. 항상 노지 가면서 느끼는 점은 역시 식수나 먹을 거는 살짝 넘치게 구비하는 게 좋겠다 라는 생각입니다. 루프탑텐트의 경우 도킹을 하게 되면 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아이캠퍼 스카이 캠프와 어넥스 2.0 의 조합입니다. 칼 각도가 멋짐의 완성인데, 얼어붙은 땅에 팩 다운이 너무 힘들어서 각도가 완전 엉망진창입니다. 뭐 어때요. 나만 만족하면 되는 게 캠핑이 아닌가 싶습니다. 축 처진 텐트를 보면 마음이 씁쓸하긴 합니다만, 자갈과 돌밭 사이에 팩 다운을 하기에는 너무나도 힘든 거 같습니다. 아직도 초보티가 심하게 나는군요. 😨 근처에 넘치는 게 돌이기 때문에 돌로 고정을 잘해주었어요. 바람이 생각보다 불지 않아서 다행인 거 같네요. 💨

도착하자마자 장착을 완료하고, 바로 난로를 꺼냈어요! 이것이 이번에 어렵게 구매한 파세코 난로 27입니다. 빨간색 말통까지 생각지 못한 지출이 생겨버렸네요. 작년에는 난로가 없어서 동계캠핑은 얼씬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난로의 힘을 빌어서 노지로 나왔습니다. 확실히 날씨가 추우니 항상 북적이는 포인트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없습니다. ㄷㄷ 오늘 파세코 난로가 얼마나 힘을 써줄지 기대가 매우 큽니다. 🔥

난로를 처음 샀기 때문에, 설명서를 제대로 읽어보았습니다. 처음 등유를 주입하는 경우, 심지에 등유가 흡수되어야 하니 등유 주입하고 약 한 시간 정도 기다리라고 하더라고요. 한 시간 동안 충분히 기다린 뒤에, 드디어 점화! 🤩 와우! 빨간색 불멍은 서비스! 난로의 열기를 가까이에서 느껴보니. 아하.. 이래서 다들 난로를 쓰는구나... 체감이 200% 되더군요. 물론, 여기에서 더욱더 고수님들은 화목난로를 통해 완벽한 사우나실을 만드시던데 🤣 저는 여기까지 하렵니다. ㅋㅋ

텐트 앞으로 홍천강의 모습이 보입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서 너무나도 잔잔하고 좋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느끼기 위해서 차로 약 2시간 걸려서 운전하고, 도착해서 텐트 설치까지 했던 것인지 모릅니다. 이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생활에서 느낄 수 없는 고요한 자연의 느낌. 자연 앞에서는 멍~할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너무 좋습니다.

자자.. 금강산도 식후경. 오후 5시 정도가 되니 딸내미가 배고프다고 아우성입니다. 원래 배고프다고 말을 잘 안 하는 녀석인데 🤣 이럴 때는 얼른 배불리 먹여주는 게 부모의 도리겠죠! 가지고 온 삼겹살을 꺼냅니다. 딸내미는 삼겹살 한 줄이면 배가 찹니다. 🤣 저하고 마찬가지로 짧은 식성 때문에 이게 최선이더라고요. 😢 쉴 새 없이 먹는 것을 줘야 합니다. 무럭무럭 자라렴!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한 양송이 버섯하고 같이 삼겹살을 열심히 굽고 있어요! 두께가 왜 이렇게 얇아?라고 하시겠지만, 수년간 먹여왔던 저만의 노하우입니다. 이렇게 얇게 해 줘야 더 많이 먹더라고요. 딸내미가 제일 좋아하는 양송이버섯이에요! 가운데에서 국물이 나온다고 말해줬는데, 그 맛을 아직도 이렇게나 좋아해 주네요. 🤣 삼겹살 하고 양송이버섯만 같이 먹어도 게임 끝이죠.

맨밥에 주기는 뭐해서, 비비고 깍두기 볶음밥도 같이 볶아주었어요. 이것 역시 딸내미가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 사실, 캠핑 와서 쌀로 밥도 많이 하시던데 저는 그렇게까지는 못할 거 같고요. 비비고 제품이나 아니면, 햇반이 가장 무난하고 편리한 거 같습니다. 햇반도 끓는 물에 3분만 넣어주면 뜨끈뜨끈 맛있는 밥이 돼버리거든요. 🤣

딸내미 식사가 끝날 무렵. 어른의 식사를 준비합니다. 오늘은 옆에 친구네 가족도 같이 놀러 와서 간단하게 같이 한잔하려고 합니다. 글을 적는 지금은 4인 제한이지만, 지난주에는 딸내미와 친구 아들까지 정확히 6인이었거든요. 🤣 애들 먼저 밥을 주고, 같이 놀게 한 뒤에 어른들은 이슬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죠. 제가 가지고 간 하남 주꾸미와 친구네가 준비한 해물탕까지! 음식은 각자 알아서 준비해와!라고 말만 했는데도, 다행히도 겹치는 음식이 없군요. ㅋㅋ 🍶 (겹치는건 각자 준비한 소주만ㅋ)

한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화장실도 갈 겸 잠깐 밖으로 나왔는데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캠핑을 갔던 날에 지독한 미세먼지가 가득했지만, 저녁이 되니 그나마 조금 나아진 거 같네요. 별도 많이 보였고요. 핸드폰으로 별 찍으신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아참, 혹시나 해서 적지만 노지에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화장실은 별도로 구비해야 한다는 점.

추운 노지에서 어떻게 자느냐고 많이들 물어보시는데요. 블로그에도 많이 적었듯이 저는 스팀팟 온수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소가스 450g 한통이면 밤새 따뜻하게 잘 수 있어요. 따뜻한 물이 5분에 한 번씩 내부 온수매트로 순환이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어넥스 바닥에 난로가 켜져 있기 때문에 공기가 너무나도 따뜻하더라고요. 중간에 더워서 일어날 정도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등유 난로 사용에는 환기가 필수입니다.
일산화탄소 경보장치 지참 필수!

전날 술을 양껏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대략 7시가 넘어가니 눈이 떠지네요. 나와서 산책? 겸 둘러봅니다. 홍천강의 유명한 아침 물안개로 한 치 앞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 주변에 차량이 몇 대 정도 있었는데 아침에 보니까 몇 분은 귀가하신 듯합니다. 이제는 밤에 1박 하기 위해서는 난로 등등 난방 아이템이 필요한 날씨입니다. 이날도 영하까지는 아니었지만, 아침에는 되게 추웠어요. 물론, 차 위에서는 아직도 딸내미하고 마누라는 😴 꿈나라 중입니다!

중간에 꺼진 난로에 등유를 다시 주입하고, 잠시 앉아서 쉬는 시간을 보내봅니다. 난로가 생각보다 부피가 있어서 이번에는 이런 방향으로 조합을 해보았어요. 아이옥스 (테이블)를 한쪽 방향에 놓고, 난로를 가운데에 놓았더니 공기가 훈훈하고 따뜻하게 되더군요. 확실히 난로는 잘 산거 같습니다. 아마도 대략 11월부터 3월까지는 쓰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거의 1박 2일로 많이 가기 때문에 등유는 10L 한통이면 충분할 거 같네요.

노지 캠핑의 아침은 역시나 라면입니다. 오늘은 딸내미를 위해서 진라면 순한 맛을 준비했어요. 하지만, 점점 매운맛도 잘 먹는 거 같아서 이제는 순한 맛 안 사려고 합니다. 🤣 라면을 3 봉지 가지고 왔는데, 친구네 아들놈이 밤에 한 봉지 먹어버렸네요. ㅋㅋ 아쉬운 데로 라면 2개 끓이고 부족한 배는 햇반을 넣어서 라면죽으로 잘 먹었습니다. ㅋㅋ

이번 노지 캠핑 1박 2일 중에 단연코 최고의 아이템을 꼽으라면 역시 난로인 거 같습니다. 난로 위에 고구마도 먹을 수 있고, 따뜻한 물도 끓일 수 있고 완전 잇템이네요! 되팔렘들이 많아서 구매가 어려워서 그렇지 정말 동계캠핑을 생각하신다면 필수 아이템이지 않을까 합니다. 난로가 없었으면 찬 공기로 아마 힘들지 않았을까 합니다. ㄷㄷ

추워진 날씨 덕에 생각보다 조용한 노지 캠핑! 너무나도 좋습니다만, 항상 본인이 가지고 온 쓰레기는 꼭 챙겨서 가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아직도 보면 바닥에 불멍 많이들 하시는데, 제발 화로대 (쌉니다)를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추억만 갖고 가지 마시고 쓰레기도 꼭 챙겨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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