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급도 받았겠다. 모처럼 가족끼리 (그래 봤자 3명 🤣) 오랜만에 돼지갈비를 먹으러 왔어요. 이곳은 방학동에서 아주 유명한 갈빗집인데요. 점심, 저녁 시간 외에도 주말의 경우에는 시간 관계없이 만석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후 5시 정도 방문에 앞서, 만석이면 그냥 포기하고 가자고 했지만. 다행히도 좌석이 1~2개 여유가 있어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어찌나 바쁘신지. 간판의 불을 켤 생각도 잊으신 듯한 모양입니다. 나올 때 즈음에 사진을 찍었는데 옆 집하고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게 보이시나요? 이런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가게에는 늘 사람이 끊이질 않습니다. 코로나 시국을 잊게 해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주차는 가게 옆에 몇대정로 가능한거 같습니다.
메뉴판을 따로 받지 않아도, 입장과 동시에 커다란 메뉴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으잉? 돼지갈비가 15,000원이라고? 무조건 비싸다고 생각이 되실 거예요. 저 역시 그랬으니깐. 🤣 아니 여기 강북 서울 북부 아닌가. 이곳의 물가가 이렇게 비쌌나?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날씨 너무 추웠어요. 🥶) 일단 먹어보자. 너무 오랜만에 방문했으니 우선 먹고 판단해보기로 했지요.
기본 상차림과 함께 빠르게 숯불이 입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게 코로나 초반이었나 그랬으니 대략 2년 만에 온 거 같은데요. 그때와는 느낌이 많이 달라진 거 같아요. 카카오 맵이나 기타 리뷰를 보면 불친절하다는 댓글들이 몇 개 보이긴 했는데, 이걸 의식하셨는지 내부적으로 굉장히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시네요. 먹고 있다가도 알아서 상추와 깻잎을 리필해주시는 모습이 많이 보이더군요. 반찬 추가는 셀프가 아니고 직원분 불러주시면 바로바로 가져다주시는 모습이 좋아 보이기는 합니다.
사실, 삼성 숯불갈비 오기 직전에 위치한 무제한 갈빗집이 있어서 어디로 갈까 고민을 좀 하기는 했습니다. 고기 리필도 리필이지만, 이러한 반찬들의 리필도 꽤나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번이고 먹어도 눈치(안 주시겠죠?)가 없이 편하게 먹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입이 짧은 사람이 2명이라 무제한은 빠르게 포기..
그리고 추가로 나온 기본 된장국인데요. 와우! 이게 정말 맛있더군요. 시골에서 먹을 법한 시래기 베이스 된장국인데요. 소주 한잔하고 국물 드링킹 하면 속이 개운해집니다. 밥이라도 한 그릇 말아서 먹고 싶어 지더군요. 된장국까지 완벽한 기본 세팅이 완료되었습니다.
돼지갈비 (30,000원 2인분) 나왔습니다. 비로소야 끄덕이게 되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음. 생각보다 다행히? 양이 많군요. 돼지갈비 2인분이긴 하지만, 성인 2명에 어린이 1명과 함께 먹어도 충분한 양입니다.
숯불 돼지갈비를 불판 위에 장착합니다. 지난번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김태원 님의 말이 계속 생각이 나더군요. 돼지갈비는 계속 뒤집어서 구워야 한다! 저도 이 말을 떠오르고 계속해서 앞뒤로 구워보기로 했어요. 하지만, 중간중간에 저도 먹어야 하니까 손이 너무 바빠지더군요. 🤣
노릇노릇! 돼지갈비의 큰 단점이 바로 불에 타기 쉽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뒤집어야 한다는 사실! 여럿이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희생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항상 고기를 먹으면 아빠인 제가 뒤집고 썰고 하기 때문에 오늘도 책임지고 맛있는 고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나머지 2명이 맛있게 먹어준다면. 저는 그걸로 만족합니다. 😭
맛있는 돼지갈비가 눈에 보이십니까? 이게 바로 삼성 숯불갈비가 바글바글 하는 이유겠네요. 위에도 적었지만, 불판 역시 직원분이 알아서 와서 갈아주시는 게 너무 편해졌네요. 확실히 예전에 왔을 때 하고는 느낌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싶기도 합니다만. 🤣
마지막 돼지갈비는 마누라에게 양보를 하고 우리끼리의 고기 잔치는 여기 까지겠네요. 🤣 소주 2병 예상하고 왔지만, 고기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안주를 많이 먹어버린 탓에 술은 더 이상 못 마시겠네요. 저는 배가 부르면 술이 안 들어가는 체질입니다. ㅋㅋ
고기만 먹고 가기엔 아쉽죠? 물냉면 (5,000원) 나왔습니다. 후식용이 아니고 정말 큰 대접에 나왔어요! 일반 물냉 하고 비교하자면 싼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후식용으로 먹기에는 양이 조금 많긴 합니다만. 🤣 사이좋게 마누라와 나눠먹기에 딱 좋습니다. 메밀 물냉면이라고는 하지만 뭐.. 메밀의 향을 느끼기에는 조금 아쉽고요. 고기 뒷맛을 깔끔하게 날리기에는 이보다 좋은 게 없을 거 같아요. 식초와 겨자를 팍팍 뿌려서 먹으면 소화 완료!
오랜만에 방문해서, 딸아이와 마누라 셋이서 맛있게 먹었어요. 제로 페이도 가능한 곳이라서 너무 마음에 듭니다. 요즘 제로 페이 가맹점이라고 나오지만 실제로 안 되는 곳이 너무 많아서 좀 그랬거든요. 제로 페이도 이제 얼마 안 남긴 했지만. 우리 가족 셋이서 오랜만의 맛있는 외식 너무 잘 먹고 갑니다. 아참. 포장도 가능한 곳이니 참고하시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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