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최고의 육질/육향 회식하기에 딱 어울리는 삼육가! 오랜만에 먹어보는 꽃삼겹살/육회/목살에 소주 한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팀원들과 회식을 하고 왔어요. 이번 회식은 회를 못 먹는 신입생을 위한 고기 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 슬슬 더워지기 전에 회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오늘만큼은 고기 고기만 외쳐야 할거 같네요. 🍖 개인적으로 입이 짧은 편이라 고기를 많이 안 먹는 스타일인데 흠. 오늘은 회식이니 감안해야겠습니다. ㅋㅋ

삼육가 논현점입니다. 저는 삼성동에 체인점에 한번 가본 적이 있는데 여기 인테리어도 보니까 크게 다르지는 않은 거 같네요. 체인점이라 당연한 건가요? 개인적으로 두꺼운 고기와 구워주는 집을 골라보라면 하남돼지와 삼육가를 선택하고 싶네요. 요즘에 구워주는 곳도 많이 생기긴 했지만, 고기 두께와 구워주는 서비스가 사뭇 다르다는 게 이번에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역시는 역시?!

매장 앞에 메뉴판을 한번 보고 들어갑시다! 오기 전에는 삼겹살 몇 인분 먹을까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와서 보니까 굳이 단품으로 먹지 않아도 될 거 같더군요. 저희가 오늘 성인 4명이니까 세트로 먹는 게 여러모로 이득일 거 같네요. 오늘은 세트도 먹고 회식비용도 어느 정도 있으니깐 이것저것 먹어볼게요!

기본 반찬이 이미 세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당일이라서 예약이 안된다고 했지만 가게 입구에서 조금 기다렸더니 바로 이렇게 세팅을 해주시더군요. 매우 깔끔한 세팅입니다. 컵 옆에 있는 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폰즈 소스라고 하시더군요. 여기에 고기를 찍어먹은 게 바로 오늘의 맛이라고 미리 말씀드리고 싶네요! 강력 추천하는 맛입니다!

역시 고기를 먹을 때에는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파무침이죠. 특이하게 위에 계란 노른자가 올라가 있어서 더욱더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상추쌈보다 파무침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렇게 많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네요. 🤣 

꽃 삼목 세트 (55,000원) 입니다. 삼겹살이 크게 두줄이 왔고, 오른쪽에 두툼해 보이는 게 바로 목살입니다. 역시 꽃삼겹 이름답게 칼집이 아주 예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일반 삼겹살만 최근까지 많이 먹었는데 꽃삼겹은 정말로 오랜만에 먹는 거 같네요. 불판부터 고기까지 점원분께서 알아서 맛있게 잘 구워주십니다! 구경만 하고 있어도 되니까 너무 좋은 거 같네요!

한우 육회 (25,000원)입니다. 육회가 메뉴판에 보이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죠! 바로 주문했습니다. 근데 주문하고 나서 보니까 회를 못 먹는 신입생 친구가 눈에 보이더군요. 미안하다! 🙏 그래도 육회가 먹고 싶은데 이것만 좀 봐주라 🤣 육회를 너무 좋아하는걸... 이렇게 예쁘게 생긴 육회 먹고 싶지 않니? 왜 못 먹는 거니 😭 

꽃삼겹과 목살이 정말 예술적으로 구워졌습니다. 이 철제 밥통이 뭔가 했더니 이렇게 구워진 고기를 올려놓은 곳으로 쓰이는군요. 기름받이인 줄 알았는데 정말 틀려버렸네요! 맛있는 고기를 먹고 싶은 사람은 마음대로 가지고 가서 먹으면 되겠습니다. 이제 고기도 구워졌겠다. 맛있는 소주와 함께 🍶 술이 슬슬 들어가면 되겠습니다.

세트의 마지막으로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소주를 마시는데 역시 국물이 빠지면 섭섭하죠? 은근히 매콤한 된장찌개가 오늘 술맛을 한껏 끌어올려주고 있습니다. 고기만 먹으면 퍽퍽하니까 국물 한 숟가락. 소주 한잔 마시고 국물 한 숟가락. 된장찌개가 안 나왔으면 진짜 별도로 주문해서 먹고 싶었을 정도였는데, 역시 세트에 안성맞춤입니다.

그리고 역시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나물인데요. 이게 또 별미더군요. 지난번 제주집에서도 비슷하게 먹었는데요. 의외로 고기와 함께 먹으면 정말로 맛있습니다. 다음번에 집에서 먹을 때 저도 이렇게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양파야 두말할 거 없이 맛있는 부분이고요. 호박은 글쎄요.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호박은 패 쓸 할게요! 🎃 

후식으로 물냉면 시킨 게 아닙니다? 팀원 중에 한 명이 물냉면을 주문하길래. 벌써 끝내게?라고 물어봤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 보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가위로 면을 잘게 잘게 잘랐어요. 바로 안주로 먹기 위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수저로 한 숟가락 떠서 먹어봤는데. 와우! 😦 이거 완전 신세계네요? 🤣 물냉면을 안주처럼 먹는다. 누구 발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박수 쳐주고 싶은 맛입니다. 꼭 한번 드셔 보세요! ㅋㅋ

오랜만에 삼육가에서 즐거운 회식을 했어요. 금액도 4명이서 배부르게 잘 먹었던 거 같네요. 특히 마지막에 먹었던 물냉면에 소주 한잔의 여윤이 아직도 가시질 않습니다. 이거 다음번 술 마실 때 꼭 한번 해보렵니다. 진짜로 대박이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