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가성비 좋은 점심 맛집! 지리산 흑돼지! 8천원의 가성비 제육덮밥/돈까스/청국장 수행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도산대로 큰길 건너편에 위치한 가성비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여기가 왜 가성비냐고 물으신다면. 점심 식대가 무려 8천 원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8천 원! 신사동, 논현동에서 점심 8천 원이면 굉장히 싸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9천 원 혹은 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가격이 태반이죠. 점심 식대 물가도 오르고 전부 다 오르는 게 현실! 내 월급 빼고 오르는 속도는 너무나도 빠른 거 같습니다. 💴

각설하고, 12시 무렵에 맞춰서 후다닥 달려왔는데 다행히 좌석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값싼 가격 때문인지 몰라도 근처 일하시는 인부들도 많이 오시더군요. 계산할 때 보니까 장부가 되게 여러 개인 걸로 봐서 계약하고 먹는 회사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바뀌는 반찬도 바로 이곳의 묘미입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두부조림과. 오이무침이 나왔네요! 아삭한 오이가 아주 제맛입니다.

부족한 반찬은 셀프코너에서 자유롭게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셀프코너가 있으면 정말 마음이 편안해지죠. 바쁘신 이모님들 불러도 빨리 안 오시는 분들이 태반이라. 각자 알아서 먹을 만큼만 가지고 가면 되니깐 말이죠. 반찬 가짓수대로 정리가 잘 되어 있군요. 너무 많이 가지고 와서 남기시면 안 되는 거 아시죠!

제육 덮밥 (8,000원) 나왔습니다. 돌솥에 나올 거라고는 생각을 생각을 못했는데! 🙌 오랜만에 돌솥에 먹게 되는군요. 지글지글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야채와 고기가 듬뿍 들어있어서 너무 맛있더군요. 특히 고기가 부드러워서 너무 좋았어요. 간혹 제육덮밥을 먹으러 가면 비게와 오도독뼈가 많은 집들이 있는데, 밥과 함께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더라고요 😢 개인적으로 고추장을 조금 더 넣어서 매콤하게 먹었으면 완전 만점이었을 거 같습니다. 🤣 

지글지글 맛있는 제육 돌솥 비빔밥! 소리만 들어도 벌써부터 배가 고파집니다. 돌솥에 먹는 밥은 언제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마지막까지 돌솥에 붙어있는 밥을 긁어먹을 때면.. 🤣 돌솥비빔밥 싫어하시는 분 계신가요? 어느 집을 가도 실패하기 힘든 메뉴가 아닐까 합니다. 👍 

제육덮밥과 함께 먹을 국물이 나왔네요. 국물은 어묵 국물과 비슷한데 살짝 매콤한 맛이 있어서 고기와 함께 먹기에 정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고기를 가득 먹고 난 뒤에 국물을 호로록 마시면 소화가 아주 잘 될 것이에요!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난 뒤에는 언제나처럼 맛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셔줘야 그나마 졸린 오후를 어느 정도 버틸 수 있게 해 주는 거 같네요. 커피를 보통 하루에 한잔 마시는 편입니다만. 이렇게 점심을 먹고 오면 한잔을 더 마시게 되네요. 이렇게라도 마셔주지 않으면 오후에는 진짜 무거운 눈꺼풀 어택으로 업무에 집중하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 저만 그런 거 아니죠? ㅋㅋㅋ

하루 종일 아침부터 바쁜 업무에 시달리게 되면. 개인적으로 점심시간만큼은 맛있는 밥을 먹는다거나. 혹은 조용히 자리에 앉아서 음악 감상과 게임을 즐긴다거나 하는 편입니다. 12시에서 13시까지는 온전히 저를 위해서 시간을 보내고 싶더군요. 어차피 이 시간에는 월급도 안 나오니깐요. 🤣 짧은 1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유의미하게 보낼지 앞으로도 숙제인 거 같습니다.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