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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상봉동] 맛있는 스시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뷔페 맛집! 쿠우쿠우 상봉점! 한식/일식/중식/디저트 뷔페 런치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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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딸내미가 친구에게 들었는지 갑자기 쿠우쿠우에서 뷔페를 먹고 싶다고 합니다. 쿠우? 음료수?라고 했다가 완전 핀잔을 당했습니다만. T_T 어쨌든! 코로나 이전에만 가보았던 쿠우쿠우! 주변에 주차까지 가능한 곳을 찾다가 상봉점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굉장히 넓어서 좋긴 좋았어요! 지점별로 주차장 시설이 다른 거 같으니 미리 문의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어느 지점은 기계식 타워라고 해서 가려고 했는데 못 갔습니다. 

가격이 실홥니까? 점심 런치인데 무려 2만 원입니다. 뒤에 900원이 붙은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깔끔하게 2만 원으로 하던지 2만 원에서 몇백 원 빼주던지 말입니다. 어른 2명에 초등학생 3명이서 점심을 먹는데 무려 6만 원이 채 안 나오더군요. 이렇게 비싼 점심은 정말 오랜만에 먹게 되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가격이 많이 오른 거 같습니다.

쿠우쿠우 상봉점은 식사를 하면 2시간 무료 주차권을 줍니다. 그리고 점심은 대략 1시간 30분이고요. 음식을 먹고 화장실에서 업무?를 보면 대강 2시간 정도로 마무리가 가능합니다. 상봉점 주차는 생각보다 주차대수가 많지 않아서 저도 입차 할 때 10분 정도 대기를 했던 거 같습니다. 입구 쪽이 좁아서 회전할 때 조심하시는 거 빼고는 큰 트러블은 없었습니다.

좌석에 앉자마자 가볍게 초밥부터 스타트를 해봅니다. 제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입이 짧은 성향으로 사실 뷔페 하고는 맞지 않습니다. 굉장히 돈이 아까운 측에 속하게 되는데 이 날은 진짜 딸내미와 마누라의 성화에 못 이겨 오게 되었네요. ㅋㅋ 오랜만에 돈 주고 오게 된 뷔페인만큼 최선을 다해? 먹어보겠습니다! 위드 코로나이기 때문에 음식을 가지러 갈 때에는 위생장갑을 착용하셔야 합니다.

첫 번째 접시를 끝내고 야채샐러드 위주로 픽업을 해봤습니다. 저의 먹 스타일은 제가 가장 잘 알고 있으니 최대한 중간 휴식 없이 쉬지 않고 조금씩 자주 먹는 방향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중간에 휴식기가 있거나 탄산음료를 마시게 되면 게임 오버입니다. 음식 코너는 특별히 사진 촬영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나름 합리적인 동선으로 편하게 가지고 올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장어 롤이라고 하는데 장어가 무슨... 어린아이 전용도 아니고 너무 작네요. 이 장어를 먹기 위해서는 밥을 2번이나 먹어야 하는데 에러네요. 결국 미니 장어는 딸내미 입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밥을 많이 먹게 되면 자연스럽게 배가 부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업체 측에서는 박수를 치게 될 테니깐요. 손뼉 칠 때 떠나라? 슬슬 배가 살짝 불러오네요.

뷔페에서는 특히 고기를 잘 안 먹으려 하는데, 유독 이 날따라 갈비에 눈이 가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갈비 접시가 볼 때마다 비워져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ㅋㅋ 몇 번 왕복할 때 채워진 갈비 접시를 보고 본능적으로 픽업해왔는데 갈빗살이 정말 부드럽더군요. 오버해서 치아가 없어도 먹을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보이는 오징어링은 오징어가 아닌 일반 튀김입니다. 오징어인 줄 알고 가지고 왔는데 저만의 착각이었을까요?

같이 먹던 딸내미도 슬슬 백기를 들면서 후식을 먹자고 합니다. 왼쪽의 후식은 딸내미 주려고 같이 제작해봤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초콜릿 과자와 시리얼이 듬뿍 담긴 요구르트입니다. 페퍼로니 피자를 자주 먹었기 때문에 두 조각 집어왔는데, 그다지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음식들이 너무 기대를 많이 했던 거 같습니다.

냉메밀국수도 한 그릇 받아왔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는 낮이다 보니 시원하게 한 그릇 하고 싶었거든요. 면발이야 여느 가게에서 먹는 음식과 다르지 않았지만 육수가 너무 진해서 먹는 내내 부담스럽더군요. 냉메밀국수 전에 들기름 국수도 먹었는데 상봉점 전체적으로 육수가 너무 진한 느낌이었습니다. 좋아하는 냉메밀국수도 면만 겨우 먹고 반납해야 했습니다.

이제 슬슬 배가 많이 찬 상태가 되었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성향이 비슷한 딸내미 역시 배가 부르다고 하더군요. ㅋㅋ 옆 테이블에서 맛있는 빙수를 먹고 있는 게 보이니 자기도 먹고 싶었는지 같이 만들어서 왔습니다. 빙수 기계에서 빙수를 받고, 달달한 음식을 토핑 한 뒤에 우유 대신 연유를 듬뿍 담아왔는데 맛있다고 하네요. ㅋㅋ (우유는 따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진짜 마지막 디저트. 젤리와 케이크이네요. 이때 저는 이미 배가 부른 상태였기 때문에 먹지는 못하고 구경만 했습니다. 음식 배와 디저트 배가 따로 있다고는 하지만 저에게는 없는 듯합니다.

정신없이 1시간 30분 정도 3 가족이서 오랜만에 뷔페를 먹었는데요. 와이프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는 하지만. 저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코로나 이전에 방문했을 때와 지금 하고 너무 많은 차이. 특히 원가 절감이 곳곳에 보였어요. 손톱보다 조금 큰 장어 사이즈 보고 적잖이 놀랐고, 기억에 남는 맛이 딱히 없는 거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고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이 돈이면 차라리 다른 곳에서 메인 요리 먹는 게 나았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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