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트레스가 올라가고 화가 많은 날에는 역시 매운 음식이 제격이죠. 그렇다고 밖에서 먹기에는 땀이 많이 나니 역시 매운 음식은 집에서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거 같습니다. 오늘은 마누라의 선택으로 마라탕을 먹어보기로 합니다. 지난번에 먹어본 마라탕 중에 무난한 1989 마라탕으로 시키려고 했는데. 아뿔싸. 오늘 휴일인 거 같네요. 준비 중이라는.. 어쩔 수 없이 새로운 곳에 도전해야 했습니다. 걱정 반 기대 반. 드디어 배달이 왔네요.
셀프 마라탕 (15,000원) + 완자 (1,000원) + 배달비 (990원)입니다. 생각보다 저렴한 배달비가 눈에 띄어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때 오른 배달비가 요즈음에는 배달도 많이 내려갔다는데 다시 내려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ㅋㅋ 어쨌든 20분 만에 빨리 배달이 왔네요!
뚜껑을 열자마자 얼큰하고 매콤한 냄새부터 딱 느낌이 옵니다. 옳거니! 진짜로 매콤한 마라탕 냄새구나! 이 집 괜찮은 듯? 먹어봐야 확실하게 알겠지만 냄새나 비주얼은 일단 합격점수드립니다. 매콤한 냄새만 맡아도 벌써부터 코에서 반응이 옵니다. 참고로 사진은 원본 그대로입니다. 매콤한 단계는 겨우 2단계이고요. ㅋㅋㅋ
리뷰 서비스는 요즘에 별도로 기재를 하지 않고 주문 옵션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편리하더군요. 저의 경우에는 별은 5개 드리겠지만. 리뷰 내용만큼은 정말 진솔하게 드리는 편입니다. 약속은 약속이니까 별 5개는 드려야겠죠. 맛에 대한 저의 리뷰 내용만큼은 진심입니다. 맛이 있으면 맛있다! 없으면 없다! 이것만큼은 저도 양보 못합니다. ㅋㅋ
마라탕이 도착했으니 저의 무기도 꺼내야겠죠. 요즘 한창 맛 들인 참이슬 오리지널입니다. 먹다 보니 이것 역시 입에 맞는 거 같기는 한데요. 오리지널 병을 보니깐 최근에 먹은 일품진로가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25도짜리 소주. 오히려 도수가 높을수록 차라리 나은 거 같은 착각이 들게 됩니다. 어정쩡한 도수로는 취기도 오르지 않고 애매하거든요. 일품진로를 조만간 사서 먹어봐야겠습니다.
무기도 준비되었으니 이제 마라탕과 만나볼 시간입니다. 국자를 준비해서 와이프와 사이좋게 나눠서 먹어야겠습니다. 맛이 일단 제일 궁금했는데요. 결과는 정말 대박입니다. 지금까지 배달시켜 먹은 마라탕에서 단연코 1등 자리를 건네주고 싶더군요. 정말 진짜 마라탕의 맛이 느껴집니다. 맛을 3단계 했더라면 먹다가 기절했을 거 같은 느낌입니다. 우와 대박! 마라향이 진짜 장난 아닙니다. 먹다가 목에 걸리기라도 한다면 최소한 사망입니다. ㅋㅋ
부족하시면 넣어 드세요? 주는 건 거의 다 먹는 스타일인데. 이 뚜껑만큼은 열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ㅋㅋ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지금도 모르겠어요. 고추기름? 마라 소스? 뭐가 들어있든 간에 넣으면 핵폭탄이 발사되는 것 같은 매운맛이 추가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여기 사장님의 마라탕에 대한 진심이 느껴질 정도로 마라탕의 맛이 장난 아닙니다. 1단계는 너무 기본적일 테고 최소한 2단계 맛을 추천드립니다. 앞으로 마라탕은 무조건 여기에서 시켜먹으려고요. 배달비부터 맛까지! 내가 원하는 대로 셀프 마라탕을 만들어서 먹을 수 있고 양도 제법 괜찮습니다. 진심으로 매운 마라탕. 블로그를 적는 내내 땀이 날 정도로 맵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