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사 직원분과 함께 1년 만에 가성비 초밥집인 최우영 스시에 다녀왔습니다. 근처에 초밥집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이 도산대로에 서서 이만한 가격으로 초밥 런치를 먹을 수 있는 집이 많지 않습니다. 🤣 제 블로그에서도 최우영 초밥을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격이 약 1년에 천 원씩 가격이 상승하는 거 같네요. 이번에 방문해보니 10,500원입니다. 점심 런치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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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영 초밥은 원래 점심시간마다 대기줄이 많았는데요. 땡볕의 여름이다 보니 역시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좌석이 매우 여유롭더군요. 입장했을 때에는 단순히 여름이라 그런가 보다 했지만, 먹고 나서 보니 무언가 이상하긴 했어요. 역시 여름 탓이 굉장히 클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맛의 차이는 개인 호불호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밑에서 다시 적어보겠습니다. 좌석은 닷지 하고 테이블이 있는데 한가해서 테이블에 앉았어요. 원래 2명 오면 닷지에 앉으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본 반찬은 뭐 놓여 있는 그릇에 먹을 만큼만.
좌석에 앉자마자 된장국을 가져다주시네요. 굉장히 뜨겁지는 않지만 에어컨 밑에서 먹는 따뜻한 된장국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군요. 당연히 더운 곳에서 먹으면 인상이 찌푸려질 거예요. 에어컨 장소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내용물은 파가 전부입니다. 다른 곳에는 미역이 들어가는 곳도 있지만 이곳은 심플합니다.
점심 런치 세트 (10,500원 냉메밀 포함) 나왔습니다. 원래 생새우가 들어있지만, 제가 생새우 트라우마가 있는 관계로 다른 음식으로 바꿔달라고 했는데 역시나 마찬가지로 계란말이로 주시네요. 지난번에도 그랬는데. 혹시라도 다음번에 가면 광어나 연어로 직접 호명을 해야겠어요. 🤣 애들도 아닌데 계란말이가 2개씩이나 있다니요. 회전초밥집 가면 계란말이는 쳐다보지도 않는데! 어쨌든, 점심 런치 세트로 초밥 10 pcs가 나옵니다. 먹으면 굉장히 까지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배가 부르는 양입니다.
초밥을 다 먹게 되면 세트에 포함이 되어 있는 냉 메밀이 나옵니다. 여름에는 냉 메밀이고, 겨울철에는 우동이 나오는 거 같습니다. 냉 메밀 시원해야 할 냉 메밀인데 미지근한 육수에 얼음을 넣어서 왔는지 전체적으로 미지근합니다. 굉장히 시원하게 먹어야 제 맛인데. 여러모로 아쉬운 맛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여름철이라 사람이 없는 게 아니라 맛, 가격 전체적으로 많이 변한 거 같은 기분이네요. 작년에 방문했을 때도 6월이긴 했지만 대기했다가 들어갔거든요. 계절 탓이 많이 크겠지만 횟감도 살짝 눅눅했던 거 같은 기분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이기 때문에 판단은 꼭 드셔 보시고 하셔야겠습니다. 초밥 좋아하는데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