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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신사동] 한여름 길게 늘어진 대기줄의 함흥냉면 맛집. 신사동 강남면옥 냉면/갈비찜/갈비탕/수제만두/회냉면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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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주에는 나가서 먹는 일이 되게 많은 듯하네요. 평상시에는 아무 일도 없는데 왜 꼭 이렇게 한 번에 몰리는지. 이번 주에 살이 얼마나 찌려고 이러는지 무섭기만 합니다. 어쨌든, 얻어먹는 점심이라 맛있게 먹고 가면 너도 좋고 나도 좋고! 그럴듯합니다. 리액션이 중요한거 아시죠? 그래야 사주는 사람도 기분 좋은법!

도산대로 큰 길 안쪽에 있는 강남면옥입니다. 제목에도 적었지만, 지난 한여름에는 대기열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매우 많았는데요. 요즘 가을 문턱에 들어 들면서 대기도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그래도 한낮에는 살짝 더운 편이라 아직까지는 냉면 먹을 만 할거 같네요! 회사 근처에 제법 유명한 냉면집이 몇 개 있기는 하지만, 짧은 점심시간으로 방문하기에는 살짝 부족하거든요. 그나마 강남면옥이 회사 바로 앞이라 좋긴 한데 워낙 줄이 길어야 말이죠. 작년에 방문하고 약 1년 만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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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면 바로 커다란 메뉴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고급 냉면집 가격보다는 다소 착한 편입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루위에서 파는 짜장면보다 저렴하군요. ㅋㅋ 보통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기본으로 냉면 or 갈비탕 드시고 사이드 메뉴로 갈비찜을 많이 드시더라고요. 다들 법인카드로 식사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오늘 저희도 냉면에 갈비찜 먹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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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에 앉아서 주문을 하니 따뜻한 면수가 나왔습니다. 한여름에도 이 맛있는 면수를 놓칠 수가 없습니다. 속 깊숙하게 따뜻한 느낌이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면수 한 사발 들이키고 이제 냉면을 몸에 받을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제대로 된 냉면집이라면 이 면수가 필수입니다. 이게 생각보다 은근히 맛있어요. 다른 가게 대비 강남면옥 면수는 육수 맛이 많이 나서 맛있더라고요 ㅋㅋ

기본 반찬입니다. 갈비탕 즉 국밥류에는 역시 깍두기가 빠지면 섭섭합니다. 여기 배추김치보다 깍두기가 월등히 맛있더군요. 너무 익지도 않는 딱 적절한 맛입니다. 냉면 먹을 때에는 젓가락이 많이 가지는 않겠지만, 갈비탕이나 갈비찜 먹을 때에는 같이 먹으니깐 소화도 잘 되고 식감도 좋아서 추천드립니다.

갈비찜 (중 63,000원) 나왔습니다. 먹을 때에는 가격을 신경 쓰지 않았는데 포스팅하면서 적고 보니깐 새삼 가격이 놀라워지는군요. 절대로 저렴한 금액은 아닌 거 같습니다. 물론, 도산대로 신사동의 식당에서 이런 고급 갈비찜을 먹는다는 게 아이러니 하긴 하지만, 역시 갈비찜! 이름대로 가격 값 좀 하는 거 같습니다. 중 사이즈이긴 해도 6명이서 사이드 메뉴로 먹기 괜찮더라고요. 생각보다 양이 제법 있습니다. 갈비탕 국물이 서비스로 나왔는데요. 개인적으로 면수가 더 맛있었습니다. ㅋㅋ

갈비찜 고기는 생각보다 부드러웠습니다. 지난주에 돼지갈비를 먹었지만, 확실히 양념 소갈비는 다르더군요. 달달한 양념은 비슷한데 뭔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무언가가 다른 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먹는데 불편함은 없었지만, 먹고 난 뒤에는 꼭 양치질을 해야겠더군요. ㅋㅋ 고기 특히 갈비를 먹으면 이빨에 자주 끼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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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만두 (9,000원) 나왔습니다. 만두를 2판 주문하려다가 한판에 6개 나온다고 해서 그냥 한판만 시켰는데, 만두 사이즈를 보고 한판만 주문하길 잘한 거 같아요. 수제만두로 매일 아침에 빚는다고 하는데 역시 맛있습니다. 막 쪄서 나온듯해서 너무너무 부드럽더라고요. 한입 앙~하고 사진 찍고 싶었지만.. 대충 내용은 아실 듯합니다. 고기하고 야채가 꽉 차있고 먹자마자 만두 육즙이 흘러내리는 감칠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집에서 먹는 물만두나 군만두 하고는 너무나도 레벨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회냉면 (12,000원) 나왔습니다. 나중에 메뉴판을 찍을 때 알았지만, 섞어 냉면도 있는 걸 늦게 봤더라고요. 미리 알았더라면 섞어 냉면으로 먹을걸 그랬어요. 간자미 무침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지만, 냉면에는 역시 수육 아니겠습니까. 반듯하게 잘린 수육도 같이 먹었더라면 한 끼 식사로 많은 것을 먹을 수 있었을 텐데! 회냉면의 간자미 무침 특히 소스가 맛있더군요. 살짝 매콤한 맛이지만 그렇게 많이 맵지도 않고 딱 적절한 느낌이었어요. 회냉면에서 제일 맛있는 걸 꼽으라면 소스에 손들고 싶을 정도네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식사는 남이 사주는 식사라고 하던데요. 오랜만에 비싼 점심 잘 얻어먹었습니다. 아직도 회냉면의 소스가 입가에서 맴도는 것 같네요. 다음에 언제 갈지는 모르겠지만, 섞어 냉면 한번 꼭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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