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항상 매운 음식 하면 마라탕 위주로 먹어왔는데요. 지난주에 회사 동료가 마라샹궈가 더 맛있다고 하길래. 문득 마라탕을 주문하기 전에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먹는 그것을 먹을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볼 텐가? 하지만 이미 답은 알고 있습니다. 고민은 배달시간만 늦춘다는 것을! 과감하게 마라샹궈로 도전해봅니다. 불금이라 배달이 오래 걸리겠지만. 일단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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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8 - [맛집] - [수유동] 진짜 Real 맵고 맛있는 마라탕! 이것이 마라탕이다! 배달의 민족/배민1/배달 라사천마라탕 수유점! 불닭보다 매운 맛!
마라샹궈 (18,000원) 입니다. 배달도 아주 간단하군요? 비닐봉지에 용기 하나만 들어있네요 🤣 마라탕은 배달 올 때부터 냄새가 나던데 의외로 마라샹궈는 조용합니다. 과연 어떤 맛일까요? 얼마나 맛있으면 추천까지 할 수 있는지. 먹어봐야 알겠죠?
두둥! 한눈에 보고 눈에서 동공 지진이 감지되더군요. 흠. 😡 먹을 수 있을까? 너무 매워 보이는데? 마라탕도 핵 불닭맛으로 먹는 저이긴 하지만 이거는 조금 달라 보입니다. 일부러 매운 단계 역시 한 단계 내렸는데. 일단 육안으로 마라가 보이는 게 굉장히 다른 느낌이네요. 산초도 팍팍 마라도 팍팍! 괜히 욕심부린 건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오늘 완주를 도와줄 친구들을 소환합니다. 금요일인데 딸내미하고 마누라는 놀러 가서 오늘은 나 혼자 오케이~👌 이제 중년이 되다 보니 참이슬 오리지널이 맛있더라고요. 깔끔하게 이거 한 병이면 다음날 숙취도 없고 아주 좋습니다 🤣
마라샹궈. 제가 너무 얕잡아 본거 같습니다. 군데군데 붙어있는 마라 때문에 진짜 😱 너무너무 맵더라고요. 결국 먹으면서 마라를 한 땀 한 땀 제거하고 먹을 수밖에 없었네요. 마라탕도 선풍기 틀고 먹으면 먹을만했는데 마라샹궈는 좀 다른 거 같네요. 마라탕에서는 마라가 국물 밑으로 가라앉아서 직접 먹을 수 없었는데요. 마라샹궈는 음식에 붙어 있기 때문에 마라의 맛이 직격탄을 때립니다. 마라 못 드시는 분들은 차라리 마라탕이 나아 보입니다! 그게 바로 저인 줄 몰랐네요 🤣
너무 매워서 긴급하게 계란 프라이를 투입시켰습니다만. 한 개로는 많이 역부족이네요. 마라샹궈 한입 계란 한입 정도는 돼야 발란스가 맞을 거 같기는 하지만 🤣 이렇게 먹다가는 계란 한 판 다 먹을 기세라..
마라샹궈. 오늘 제가 너무 큰 코 내장 많이 상한 거 같네요. 이렇게까지 매운 음식인 줄 몰랐어요. 마라 하고 산초를 적당히 넣어야 했었는데 너무 과욕이 부른 참사가 아닐까 합니다. 역시 제 입맛에는 마라탕이 맞는 거 같기도 하고요. 당분간 마라샹궈하고는 못 만날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