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퇴근하고 아는 지인을 만나서 가볍게 한잔 하는 날이었는데요. 아주 아주 오랜만에 학동역 쪽으로 오게 되었어요! 회사에서 집으로 가는 길과 정 반대방향이라 이쪽으로 오는 게 너무 오랜만인데요. 무거운 음식보다는 가볍게 중식당에서 한잔 하려고 난랑이라는 곳에 찾아오게 되었어요! 외부 사진이 없지만 굉장히 분위기가 고풍스럽고 마음에 듭니다!
실내 사진입니다. 왼쪽에는 룸이 있고, 오른쪽에는 기본 4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요. 전체적으로 봐도 차이나풍의 분위기라서 마음에 듭니다. 각 테이블에는 커튼이 달려 있어서 원하면 프라이빗 느낌으로 마실 수 있겠더군요. 하지만 에어컨이 바깥쪽에 달려있기 때문에 커튼을 치면 안 되겠어요 🤣 날씨가 슬슬 더워지기 때문이죠!
기본 반찬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짜사이채와 단무지가 나오는데요. 짜사이채 이거 굉장히 🔥 맵습니다. 🤣 아무 생각 없이 먹었다가 사레들릴 뻔했어요! 보기에는 일반 짜사이채와 다르지 않는데 너무너무 맵더라고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
이과두주 (8,000원) 나왔습니다. 소주를 마실까 했지만, 상대방이 술을 못 마시고 저 혼자 꽐라처럼 마실 수 없으니 한방에 센 걸로 한 병만 마시려고 주문했어요. 북경 이과두주 매우 오랜만에 만나는듯합니다. 🤣 알코올 도수가 무려 56도입니다. 한잔씩 홀짝 했는데도 위가 타는듯한 느낌입니다. 🔥 역시 이과두주! 속이 뜨끈뜨끈 타들어가는 게 아주 일품입니다!
등심탕수육 소 (28,000원) 나왔습니다. 막 튀겨서 그런지 등심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부드럽더군요. 다만 역시나 마음에 걸리는 것은 가격입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집 앞에 탕수육 큰 거 먹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살짝 아쉽네요. 🤣 어쨌든, 등심이 들어있지만 부드러워서 소주 안주로 먹기에 적당해 보입니다. 같이 나온 소스 역시 노멀 한 맛입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절한 맛.
중국냉면 (13,000원) 입니다. 땅콩소스가 듬뿍 들어가 있는 달달하면서 시원한 맛입니다. 일반 중식냉면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점은 없는 거 같은데, 일단 면발이 쫄깃쫄깃해서 합격입니다. 그렇지만 이렇다 할 스페셜한 무언가가 없는 게 살짝 아쉽더라고요. 점심에 먹는 느낌과 저녁에 먹는 느낌이 사뭇 다른듯합니다. 🤣
오늘의 총평은 😟 글쎄요. 굉장히 맛있지도? 맛없는 것도 아닌 딱 적절한 맛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듯합니다. 분위기나 이모님들이 친절해서 일단 나쁘지는 않은 듯합니다. 나중에 한번 더 회식장소로 와도 괜찮을 거 같아요! 👍
학동역 부근에 많은 맛집들이 있긴 하지만, 역시 집에 가는 길이 아니다 보니 자주 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학동역 부근에 아직도 못 가본 맛집들!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또 찾으러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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