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이프가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하고 난지 벌써 2달이 넘어갑니다. 이제는 제법 많이 호전이 되었지만 아직도 한 달에 한번 정도 외래 진료를 받고 있는데요. 오늘도 예약한 날짜, 시간에 맞춰서 은평성모병원에 왔어요! 진료도 진료지만 아침 일찍 나오느라 밥도 못 먹었는데 밥이나 먹고 집에 가려고 합니다. 더욱이 저는 전날 과음까지 한 상태여서 뜨거운 국물이 필요했거든요! 🤣
지하 1층에 위치한 푸드코트입니다. 입구에 놓여있는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주문 및 결제를 진행하면 자동으로 음식이 만들어지는. 휴게소와 같은 시스템이죠. 한식/중식/돈가스의 메뉴가 있어요! 기본적으로 모두 좋아할 만한 메뉴들로 준비되어 있어요! 식당 내부도 병원 건물과 마찬가지로 너무너무 깔끔해서 티를 잡을 수가 없을 정도예요! 🤣
오늘은 와이프 하고 저하고 같이 중식 메뉴로 선택했어요! 와이프는 짜장면. 저는 속이 타들어가기 때문에 열혈짬뽕! 어차피 점심시간 전이라 사람도 없겠다. 눈물 콧물 나올 각오하고 짬뽕을 먹어볼까 합니다. 실내는 에어컨이 빵빵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살짝 나오는 정도예요! 🔥
열혈짬뽕 (9,000원) 나왔습니다.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주문이 밀렸는지 생각보다 늦게 받았어요. 일단 비주얼부터 냄새까지 모두 합격입니다! 그런데 가운데 청경채인가요? 🤣 너무 큰데요? 한입에는 못 먹을 듯합니다. 열혈짬뽕 이름답게 직화의 냄새와 함께 굉장히 맵습니다. 먹는 내내 저의 얼굴에서는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 그래도 놓을 수 없는 수저. 국물이 정말 끝내주더군요! 이 정도 비주얼과 맛이면 강남에서는 만원 넘을 듯한데, 너무 맛있고 좋았어요! 👍
유니짜장 (8,000원) 나왔습니다. 와이프에게 살짝 앞접시로 덜어서 먹어봤는데 많이 달달한 맛이더군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합니다. 유니짜장이 원래 이런 맛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살짝 느끼하더라고요. 물론 와이프는 맛있다며 한 그릇을 비웠지요.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을 법합니다.
부족한 김치나 단무지는 셀프코너를 통해서 보충할 수 있습니다. 중식이라 반찬이 적긴 하지만 셀프코너에서는 다른 코너 반찬도 먹을 수 있는 거 같아요. 하지만 저에게는 오직 국물. 오늘은 살국마 코스프레 중이라 눈에 들어오지 않네요. 😂
병원밥 하면 누구나 별로일 거 같은 느낌인데요. 이곳만큼은 괜찮은 거 같아요. 다음번 외래에도 꼭 한 그릇하고 올 생각입니다. 정말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병원에 입원해도 보호자 식사보다 훨씬 나아 보입니다. 저도 이렇게 먹을 걸 그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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