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추석 연휴는 유난히 길었죠.
저희 가족도 초반에는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을 뵙고, 이후에는 곧바로 캠핑을 떠났습니다.
딸아이 학교가 금요일 재량휴업이라 세 가족이 함께 캠핑을 가보기는 1월 이후 처음이었네요. 👏

이번 캠핑의 목적지는 강원도 정선.
출발 전 콜로라도에 기름을 가득 채웠는데, 여전히 가득 넣으면 12만원이 훌쩍 넘어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래도 가족과 추억을 쌓기 위한 길이니까요!



경기도 광주휴게소 아침식사
이른 아침 빈속으로 출발했더니 조금 허전하더군요.
경기도 광주 휴게소에 잠시 들러 각자 먹고 싶은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 옛날잔치국수 (6,500원)
- 김치볶음밥 (9,500원)
- 참치마요덮밥 우동정식 (9,000원)
연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붐비지 않아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든든하게 한 끼 채우고 다시 정선을 향해 달렸습니다.


백석폭포 잠시 들르기
정선 국도를 달리던 중 멀리서 시원한 폭포가 눈에 들어와 잠깐 차를 멈췄습니다.
‘백석폭포’라는 표지석이 보이고, 폭포 소리가 얼마나 청량하던지 기분이 절로 좋아졌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자연의 소리였네요.


정선 미락숲 도착 — 빗속의 피칭
정선 미락숲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급하게 텐트를 설치하고, 푸세식 화장실이 사용하기 어려워 샤워텐트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엘엔티오버랜드 ES 후방 어닝룸을 콜로라도 후방에 처음 설치해 봤는데, 픽업트럭과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




늦은 점심 — 회와 막걸리의 조합
비 속에서 피칭을 끝내고 늦은 점심시간. 냉장고에는 추석 음식과 함께 각종 재료를 꽉 채워왔습니다.
정선 하나로마트에서 사 온 광어회를 정선 메밀막걸리와 함께 곁들여 한잔했습니다.
와이프가 추억의 과자 쟈키쟈키를 추천해 사봤는데, 예전만큼 맛있진 않더군요. 😱






저녁 — 고기와 만두, 그리고 소주 한 잔
캠핑의 묘미는 역시 고기 굽기.
정선 하나로마트에서 산 소고기 등심과 삼겹살로 딸아이 배를 든든히 채우고, 저는 만두 안주에 소주 한 잔 곁들였습니다.
오랜만에 세 가족이 함께라 티격태격했지만 마음은 참 따뜻했습니다.
역시 혼자보다는 함께 먹는 밥이 가장 맛있죠. ❤️


밤의 미락숲 — 평화로움
밤 8시가 넘자 숲 속은 금세 어두워졌습니다. 구름이 잔뜩 끼어 별은 볼 수 없었지만, 그 대신 평온한 자연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져 루프탑으로 올라온 뒤 스팀팟 온수보일러 덕분에 따뜻하게 쉴 수 있었어요.
다음 캠핑에는 팬히터도 챙겨 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노지의 밤은 준비된 자만이 즐길 수 있으니까요. 👏

둘째 날 아침
새벽 공기를 가르며 맞이한 캠핑의 아침.
스팀팟 온수보일러 덕에 포근하게 잘 잤고, 이번엔 이소가스 대신 에코가스통(6kg) 을 사용했더니 가스 걱정도 없었습니다.



아침 메뉴는 역시 라면!
노브랜드 그리들에 신라면 2개와 계란을 넣고 끓여 먹었는데, 이보다 맛있을 수 있을까요? 😋
햇반까지 넣어 라면죽으로 마무리하며 완벽한 한 끼를 즐겼습니다.



정선 사북역 & 도롱이연못
귀여운 간이역 사북역에 들러 잠시 구경했어요. 서울 청량리까지 무궁화호가 운행된다니, 언젠가는 기차 여행으로 강원도를 다시 느껴보고 싶네요.
이후 화절령 임도를 따라 도롱이연못으로 이동했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연못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가족 모두에게 인상적인 풍경을 선물해 줬습니다.
차량 접근성도 좋아 누구나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곳입니다. 강추!

1177 갱 & 운탄고도 1330
다음 코스는 만항재 방향의 1177 갱.
현장에서 인터뷰 촬영이 진행 중이라 눈치껏 자리를 피해 나왔습니다. 🤔



마지막 목적지는 운탄고도 1330, 해발 1,330m의 멋진 길.
안개가 자욱했지만 그 신비롭고 웅장한 분위기가 압도적이었습니다. 꼭 와보세요!
봄, 여름, 가을, 겨울 —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듯합니다.




삼척 맹방해수욕장 — 동해의 시원한 바람
마지막 코스로 삼척 맹방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본 동해의 푸른 바다는 언제 봐도 시원하고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죠.
와이프와 딸아이도 오랜만의 바다 풍경에 즐거워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옥계휴게소에 들러 연료를 보충하고, 강릉 명물인 단오빵을 구매했습니다.
8개에 12,000원으로 꽤 비쌌지만 맛은 만족스러웠습니다. 😱

가족과 함께한 연휴 캠핑의 의미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한 캠핑이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맛있는 음식도 나누고, 동해를 바라보며 이야기 꽃도 폈습니다.
짧았지만 진한 1박 2일.
가족과의 유대감이 조금 더 깊어진, 올해 추석의 가장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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