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토요일, 대관령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새로 바꾼 차량으로 제대로 된 눈길을 한번 밟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일요일 새벽 딸아이의 손을 잡고 강원도로 향했습니다.

🚗 시작은 짭짤한(?) 라면과 함께
가는 길, 출출함을 달래려 양평휴게소에 들렀습니다.
라면(5,000원) 한 그릇씩 주문했는데, 맛이 너무 짜고 가성비가 아쉽더라고요.
다음에는 차라리 든든한 밥 종류를 먹는 게 나을 것 같다는 교훈을 얻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 대관령을 지나 안반데기로
대관령 휴게소에 잠시 들렀지만, 선자령 등산객 인파가 어마어마해 바로 발길을 돌려 안반데기로 향했습니다.
길목마다 제설은 잘 되어 있었지만, 군데군데 빙판길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더군요.
눈보라가 몰아치는 안반데기의 진짜 현장감은 사진만으론 다 담기지 않네요. ❄️
거센 바람과 눈발이 휘날리는 생생한 모습은 아래 영상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안반데기의 설경을 제대로 느끼고 싶으시다면 꼭 시청해 주세요.
영상이 도움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응원이 저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됩니다. 😊


대관령에서 30분 정도 더 달려 도착한 안반데기!
이곳은 대관령과 달리 제설이 거의 안 되어 있어 눈이 그대로 쌓여 있었습니다.
경사도 있고 미끄러워서 겨울철 안반데기는 사륜구동 차량이 필수일 것 같습니다.



🌬️ 체감온도 영하 20도, 눈을 뜰 수 없는 비경
새벽부터 3시간을 달려온 보람은 확실했습니다.
하지만 감동도 잠시, 어마어마한 바람과 함께 눈보라가 몰아치는데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는 족히 되는 것 같더라고요.


남는 건 사진뿐이라 근처에 오신 부부께 부탁해 겨우 사진 한 장 남겼습니다.
내복까지 챙겨 입어 몸은 버틸 만했지만, 얼굴과 귀가 떨어져 나갈 듯한 추위에 딸아이는 사진만 찍고 바로 차로 도망갔네요. (웃음)



🍲 평창휴게소의 반전, 소고기 국밥
안전하게 눈 구경을 마치고 평창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침의 실패를 거울삼아 선택한 평창 소고기 국밥은 그야말로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뜨끈하고 든든한 국물 덕분에 딸아이와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 여행의 흔적, 염화칼슘 습격
귀가 전 주유를 하려고 보니 차 상태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타이어와 하부에 엉겨 붙은 눈덩이와 염화칼슘을 보니 가슴이 아프더군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세차장으로 달려갔지만, 너무 추운 날씨 탓에 영업을 안 해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 마무리하며
오랜만에 캠핑이 아닌 오버랜딩 당일치기로 다녀온 강원도.
역시 "눈 구경은 강원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추웠지만 딸아이와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 행복한 하루였네요.
겨울이 아니더라도 안반데기의 풍경은 늘 아름다우니,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동해] 백복령 정상쉼터에서 만난 뜨끈한 라면 한 그릇 🍜 (31) | 2026.02.25 |
|---|---|
| [정선] 강원도 정선, 한 대만 지나는 고성터널 드라이브 후기 (16) | 2026.02.22 |
| [동해] 2026년 병오년 첫 일출, 동해 노봉해수욕장에서 가족과 함께한 새해맞이 (9) | 2026.01.01 |
| [평창]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찾아 떠난 청옥산 육백마지기, 1245m 고지의 압도적 설경 (feat. 콜로라도 눈길 주행) (52) | 2025.12.26 |
| [연천] 안개 자욱한 12월 한탄강, 부부가 함께 찾은 연말의 소소한 여유 (23) | 2025.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