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R] 청옥산 정상에서 feat.육백마지기

안녕하세요.

새벽같이 일어나서 오랜만에 육백마지기에 다녀왔습니다. 언제 가도 정말 멋진 곳인 거 같아요. 단, 눈이 많이 올 경우 윈터 타이어 혹은 체인을 하지 않고는 방문이 힘드니 미리 날씨 알아보고 가셔야 할 거 같아요. 오늘은 날씨도 그리 춥지 않고 눈도 오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출발!!

네비에 육백마지기로 검색해도 되고요. 청옥산 전망대로 검색해도 됩니다. 서울에서는 대략 2백 킬로 정도인데요. 고속도로 IC 진출 후에 일반 국도가 대략 60킬로 정도라 2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이 점 참고하세요. 😊 코로나 19 때문에 휴게소 들리지 않고 논스톱으로 도착했어요!

육백마지기 입구

네비로 향하다 보면 청옥산에 들어서서 굽이 굽이 와인딩 코스가 끝날 무렵. 여기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사진에서 왼쪽으로 가셔야 육백마지기로 향하게 됩니다. 예전에 오른쪽으로 한번 갔는데 하산하는 코스더라고요? ㅋㅋㅋ 🤣 차 돌리는 도로도 없어서 후진으로 나왔는데 땀 꽤나 흘렸던 기억이 나는군요.

육백마지기 카페가 생겼네요?

정확하게 언제 생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오늘 갔더니 커피숍이 생겼더라고요. 혼자 왔기에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만, 이 사진을 찍을 무렵이 오전 10 시정 도니까 이때 오픈한 거 같아요. 새벽에 도착했을 때는 불이 꺼져있어서 집인 줄 알았어요. ㅋㅋㅋ

잡초 공적비

언제 생겼나 했더니 작년 8월이군요. 역시나. 지난번에 왔을 때가 아마도 🤔 작년 초 겨울이었던 거 같은데 그때는 없었거든요. 육백마지기 농장에서 이것저것 단장을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위의 커피숍도 그렇고요. 다음번에 딸내미 데리고 가면 여기서 밥 먹어도 될 거 같아요. ㅋㅋ

육백마지기 정상

드디어 정상에 왔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오늘 노면 상태가 최고로 안 좋더라고요. 전날 비가 왔는지 ☔️ 도로가 온통 진흙투성이였고, 작년 대비 울퉁불퉁 파인 곳이 되게 많더라고요. 세단도 충분히 올 수 있지만, 전고가 낮은 차량은 조금 긁힐 거 같아요.

아침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이 저 포함 10대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인터넷에 알려짐과 동시에 많이들 오시는 거 같습니다. 저도 그중에 하나고요. ㅋㅋㅋ

오늘따라 안개가 자욱합니다. 😭

사실 안개를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요 (주행 중 안개 빼고..) 오늘은 안개 말고 맑은 하늘을 기대하고 왔습니다만, 날씨는 그다지 좋은 거 같지 않네요. 그래도 안개 나름대로 운치는 있었어요. 밖이 온통 안개 투성이라 잠깐 차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이때 도착시간이 대충 8시 30분 정도 되었네요.

청옥산 육백마지기

바로 이 광경을 보기 위해서 서울에서 2시간 반이나 달려온 보람이 있네요. 비록 안개가 절반 이상이었지만, 그래도 만족합니다. 오늘은 혼자 온만큼 그동안 못 느꼈던 여유를 만끽하고 가려고 합니다.

육백마지기를 내려오며.

자유의 시간을 약 2시간 정도 만끽하고 내려오는 길에 자작나무와 꽃이 예쁘게 폈길래 잠시 정차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차가 너무 더럽군요. ㅋㅋ 🤣 원래 세차를 자주 안 하는 편인데 오늘은 확 티가 나는군요! ㅋㅋㅋ

육백마지기는 정말 힐링 장소 베스트 3에 들 정도로 마음에 드는 거 같아요. 혹시라도 가실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적어보자면.

• 오기 전에 세차할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진흙, 먼지 샤워)
• 화장실이 항시 Open이 아닙니다. Open이 되어도 사용하기까지 약 2시간 정도 걸립니다. (관리하시는 아저씨가 물을 끌어와야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시네요. 물이 나와야 화장실을 쓰겠지? 라며...)
• 차박 안됩니다. (원래 되었는데,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 덕에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
• 세단도 충분히 올 수 있지만, 전고가 낮으면 긁힐지도 모르겠네요.
• 육백마지기 정상 직전에 비포장도로가 있어요. 돌이 튈 수도 있습니다. ㅋ

다음에도 또 시간이 된다면, 또 가봐야겠어요. 언제 또 가봐도 질리지 않는 곳이라 더욱 좋은 거 같아요. 아참. 사진에는 없지만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사진 찍는 장소가 몇 군에 있어요. 미니 교회, 💓 마크까지. 꼭 한번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