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계속되는 장마철에 점심을 먹는 게 굉장히 애매해졌는데요. 비 오는 날 식당에서 밥을 먹는건 너무나도 귀찮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간단하게 컵라면을 사서 먹기로 했습니다. 평소에는 진라면이나 왕뚜껑들 2+1 행사를 많이 하던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신라면 블랙 외에는 행사가 없더라고요. 😭 전날 숙취도 있겠다. 왕뚜껑 한 사발 하고 싶었지만, 신라면 블랙은 안 먹어봤던 터라. 구매를 해봤습니다.
brand.nongshim.com/black/main/index
먹기전에 잠깐 찾아봤습니다만, 역시 전자레인지 요리가 가능한 제품들은 무조건 전자레인지에 돌려주는 게 더 맛있는 거 같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건 가스레인지에 직접 끓여먹는 게 제일이겠으나, 회사에서는 그렇게 먹기 힘들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전자레인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으면 맛도 맛이지만, 시간도 4분에도 2분으로 절반이나 줄어버리기 때문에 그만큼 더 빨리 먹을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가 있다면 꼭!! 돌려서 드시길 바랍니다!
전첨 양념 분말 + 후첨 양념 분말
내용물은 보시는 데로, 면과 수프 2개가 있는데요. 조리법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처음에 넣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했을지 모릅니다. 보통 냅다 넣고 돌리는 스타일이라. 🤣 그러면 안돼!! 일단 전첨 양념 분말을 먼저 넣고 뜨거운 물을 선까지 부은 다음에. 전자레인지에 2분 돌려줍니다. 후첨 양념 분말은 잠시 주머니에 넣어두세요.
전자렌지 2분 완료
2분이 이렇게나 길었던 시간일까요? 드디어 2분의 조리시간이 끝났습니다. 용기가 살짝 뜨거우니 전자레인지에서 꺼내실 때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조심히 꺼내와서 보면 벌써 먹음직스러운 라면 1인분이 되었군요!! 이대로 먹어도 되겠으나!! 처음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후첨 양념 분말을 준비해서 넣어줍시다! 바로 지금!!
후첨 양념 분말 투입!
드디어 지금 넣어줄 때가 왔습니다. 뭔가 특이한 색상의 가루로 보이는군요. 녹말가루? 어쨌든, 조리법의 마지막 데로 후첨 양념 분말을 넣고 젓가락으로 몇 번 저어주면 드디어 조리가 끝나게 됩니다. 대충 2분 30초 정도 걸린 거 같네요.
어렸을 때부터 먹었던 라면으로 많은 분들이 신라면을 꼽을 텐데요. 농심의 사태 이후로 신라면을 거의 먹지 않고 (갓 뚜기 만세!) 처음으로 신라면 블랙을 먹어봤는데요. 라면 치고는 맛이 조금 다릅니다? 왠지 라면계의 국밥 같은 느낌이랄까요. 마지막에 넣었던 후첨 양념 분말이 조금 걸쭉하게 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건더기가 제법 들어있는게 마음에 드는군요. 면을 다 먹고 나면 항상 마지막에 남아있는 건더기 양이 눈에 밟히게 되는데, 이정도면 괜찮네..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라면의 상큼한, 개운한 맛을 원하시는 분들은 기존의 진라면 매운맛 정도가 좋을 거 같습니다. 가볍지 않은 묵직한 맛이 신라면 블랙의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컵라면 대비 조금 비싸지만, (편의점 기준 1,600원) 한번쯤은 드셔보셔도 나쁘지 않을거 같다? 라는 결론입니다. 물론 저는 봉지라면은 진라면으로 무조건 결정이지만, 컵라면 만큼은 자유롭게 먹어보자 주의라. 다음번에도 한번 먹어볼까? 생각은 들거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뚜기] 비빔면의 신흥 강자. 메밀 비빔면 후기! (0) | 2020.07.30 |
---|---|
[GS25] 엄마의 mom 정성 담은 제육볶음. 편의점 도시락! (0) | 2020.07.29 |
[개포동] 추억의 맛집. 꼬치구이 명가. 투다리 (0) | 2020.07.25 |
[개포동] 비가 오는 날에는? 전과 막걸리 맛집으로!! (0) | 2020.07.25 |
[신사동] 스시도 깡이 대세! 스시깡 점심 맛집! (0) | 2020.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