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강북으로 친구들이 찾아왔는데요. 딸내미하고 마누라가 고향에 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당분간 솔로라는? 🤣 어쨌든, 각설하고 오랜만에 오리고기를 찾아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갑자기 웬 오리인지 영문은 알 수 없으나, 친구 놈이 더운 여름날 몸보신이나 하자며. 뜬금없이 찾은 메뉴입니다. 창동역 먹자골목보다 다소 안쪽의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시더군요.
www.diningcode.com/profile.php?rid=LMhYrD13m3QR
기본 반찬
오랜만에 수다를 떠느라 메뉴판 사진도 찍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우선 자리에 앉자마자 오리로스 한 마리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제법 나오는군요. 사진에는 없지만 상큼한 미나리무침이 굉장히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메뉴는 위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오리로스 한 마리 (41,000원)
오리로스가 나왔습니다. 한 마리를 양쪽 테이블에 나눠서 이모님께서 계속 구워주시는 게 참 좋았습니다. 저희야 웃고 떠들고 술만 마시면 되니깐요. 🤣 오리가 구워질 동안 당연하듯이 점점 늘어가는 빈 소주병... 지금도 속이 너무 쓰리네요. 😭
이모님께서 맛있게 구워주셔서 정말 잘 먹은 거 같습니다. 오리고기가 생각보다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라 식감도 좋고 맛도 좋고 다 좋았습니다. 친절하신 이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네요.
오리주물럭 1마리 (43,000원)
오리주물럭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역시 성인 남성 5명이라 술도 술이지만, 안주가 금방금방 없어지는 게 눈에 보입니다. 워낙 다들 먹성이 좋아서 🤣 한 마리로 주문하게 되면 뼈탕 + 돌솥밥 + 누룽지가 서비스로 나온다고 하니 아주 좋을 거 같아요. 따로 국물을 안 시켜도 되니깐요. 🤣
저는 역시 매콤한 오리주물럭에 한 표를 주고 싶은 생각입니다. 그냥 오리고기도 맛은 있지만, 역시 매콤한 게 제일 아니겠습니까? 이열치열로 더운 날씨를 화끈하게 매운맛으로 날려버리고 싶습니다. 이 가게의 특징으로 저기 가래떡 보이시나요? 가래떡으로 기름 배출구를 막고 있더군요. 오리 기름이 몸에 좋다는? 설을 사장님께서 믿고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특이한 그림이라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
뼈탕
뼈탕이라는 서비스가 나왔는데요. 오리탕이라고 하기에는 간이 많이 약하고 정말 오리뼈만 넣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끓인 맛이 아닐까 합니다. 국물이 나온다길래 너무 기대를 많이 한탓에 생각보다는 좀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확실하게 나은 거니깐요. 슬슬 배도 부른 찰나에 나온 국물이 쓰라린 속을 어느 정도 원상태로 돌려주게 하네요. 🤣
누룽지
누룽지가 솥으로 나왔습니다. 🤣 개인적으로 위의 뼈탕보다 누룽지가 오히려 맛있더군요. 역시 돌솥밥이라 그런지 밥이 정말 쫀득쫀득했습니다. 정말 오늘 오리고기 다음으로 꼭 먹어야 할 필수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누룽지 완전 추천!! 완전 JMT입니다..!!
성인 남성 5명이서 오리고기를 격파하고 왔는데요. 생각보다 손님도 많고 (주택가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모님께서 고기를 아주 잘 구워주신 턱에 잘 먹었습니다. 딸내미가 오리고기 좋아하는데 한번 데리고 가고 싶을 정도? 🤣
추가) 어제 계산했던 친구야. 얼른 정산해주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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