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에는 개포동에서 서식하는 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이모네 전집에 다녀왔어요. 분명히 예전에 포스팅한 거 같은데 찾아보니까 안 보이네요. ㄷㄷ 역시 기억보다는 기록이 중요한 거 같네요. 이렇게 적은 거 같으면서도 안 적었으니 찾아도 나올 리가 없겠죠. 🤣
매번 이모네 집 (저는 이모가 없습니다. 🤣) 실내에서만 먹었는데, 오늘은 밖에서 먹었습니다. (후회 100%) 실내보다는 아무래도 코로나 19 때문에 실외가 낫겠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날씨가 생각보다 추웠어요! 요즘 날씨가 정말 아침, 저녁으로는 춥고 낮에는 또 굉장히 덥잖아요? 그래서 반팔을 입고 왔는데 생각보다 쌀쌀하더라고요. 취기도 안 올라오고. 🍶 어쨌든, 전집 다운 기본 반찬입니다. 저는 김치보다는 역시 양파절임에 한 표를 주고 싶네요. 정말 찰떡궁합의 반찬입니다!
오늘 주문은 골뱅이 무침 + 김치전 (교환 가능) 세트로 주문했어요! 가격은 26,000원 정도 했던 거 같습니다. 메뉴판을 찍는다는 게 그만 🤣 음식 나오기 전에 소주가 들어가는 날은 항상 이런 사태가 벌어지게 되는군요. 생각보다 골뱅이가 많이 들어있고 맛있었어요! 역시 골뱅이에는 소면이죠! 이 조합은 누가 생각했는지 정말 무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꿀맛보다 더 맛있는 골뱅이 소면!
그리고 추가로 나온 김치전이에요. 여기 전이 맛있는 이유가 밀가루 맛이 잘 나지 않고, 무엇보다 얇아서 저에게는 딱인 거 같습니다. 보통 두꺼운 반죽 스타일의 전집이 많은데요. 조금만 먹어도 퍽퍽해서 지루하게 되기 때문이죠. 얇은 반죽에 심심하지 않은 맛. 완전 강추드립니다. 개포동 먹자골목에서 무조건 가봐야 할 집 1순위입니다.
1차로 끝내고 보니, 아직 타임 리밋이 남았습니다. 10시까지는 먹어줘야 하기 때문에 근처에 자주 가는 투다리로 향했습니다. 배도 부른 상태라 가볍게 은행 꼬치 한 개를 먼저 주문했어요. 은행 꼬치는 이렇게 살짝 배도 부를 때 매우 안성맞춤이에요! 두세 개씩 입안에 넣어주고 소주 한잔을 마셔주면 아주 조합이 좋습니다. 😜
얼큰한 어묵 매운탕까지 추가로 주문했어요. 오늘 먹다 보니까 글쎄 국물이 없지 뭡니까? 소주에는 국물이 빠질 수가 없는데 말입니다. 투다리에서는 역시 어묵 매운탕이 최고예요! 가성비 아주 좋은 안주입니다. 배도 부르고 국물도 나오고. 그러나 항상 시키면 전부 먹지 못하고 나오게 되는 그 전설의 어묵탕... (왜냐고요?) 술 취해서 더 못 먹기 때문이죠. (엄근진) 🤣
개포동 먹자골목에는 정말 많은 류의 음식점들이 있는데요. (정말 부러움) 그때그때 당기는 음식점으로 갈 수 있는데 너무 좋은 거 같아요. 그중에서도 이모네 전은 꼭 가보셔야 한다는 거! 거듭 강조드리고 싶네요. 아시죠? 친구 돈으로 마셨어요. 🤣 투다리는 제가 쏜 겁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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