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숙취해소에는 진라면 매운맛을 끓일까 준비를 하다가. 문득! 갑자기? 순두부를 이용한 라면이 맛있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서.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순두부를 냉장고에서 빼왔어요. 내가 미쳤지. 뭐든지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걸. 이때는 몰랐다. 🍜 신성한 라면에 무슨 짓을 했는지 🤣
우선 제가 끓인 방법을 한번 회고해볼게요. 준비물은 진라면 매운맛과 순두부 1개, 계란 (보통 1개 넣는데 이날은 정말 더위에 맛이 간 듯)을 준비해주세요. 물은 진라면 1개가 550ml이지만, 순두부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400~450 정도로만 준비해 줍니다.
물을 붓고, 라면 스프도 몽땅 넣어줍니다. 순두부는 큼지막하게 잘라서 넣어주시고요. 벌써 국(?)이 완성된 거 같은 비주얼이네요! 🤣 청양고추도 1개 가위로 잘라서 넣어줬어요. 이왕 먹는 거 매콤한 게 더 맛있겠죠 🔥 어차피 집에서 에어컨 틀고 먹는 거 화끈하게 갑시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면과 계란을 넣어줍니다. 사실, 이때부터 뭔가 망조가 보이기 시작한 게... 면을 저으면서 순두부가 으깨지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계란도 풀지 않고 순수한 국물을 위해 있는 그대로 먹거든요. 순두부가 으깨지면서 T_T 국물이 혼탁해지면서... 어지럽네요...
이렇게 끓으면 먹으면 됩니다. 결론은요? 망했어요! 으깨진 순두부가 라면 맛을 완전히 해치고 말았습니다. 백점 만점에 20점 주고 싶네요. 계란 2개도 무리수였고요. 역시 순정으로 깔끔하게 라면에 계란 한 개만 넣어서 먹는 게 제일 맛있다고 말씀드리기 위해서 포스팅했습니다. 🤣 다른 블로그 보면 콩나물도 넣고 드시던데 진짜 맛있는지 궁금합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순두부는 영 아니올시다! 그게 제 결론입니다. 저처럼 깔끔한 스타일의 라면을 좋아하신다면 더더더더 욱! 순두부 넣을 생각은 하지 마시고, 그냥 나가서 순두부찌개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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