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캠핑을 가면 꼭 하나씩 빠지는 게 있어요. 어떤 날에는 고기를 먹는데 가위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젓가락으로 몸살을 해가면서 먹었던 적도 있었고요. 칼이 없어서 커트를 못했던 적도 있었고요. 물론, 모든 상황에 맞는 아이템들이 존재하겠지만. 최소한 이 녀석이 있었더라면 난관에 부딪힐 일도 조금은 줄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고쳐야죠. 다음에 또 잃을 수는 없으니깐요.
그래서 이번에 세일을 하길래 구매를 했어요. 멀티 툴입니다. 많은 분들이 호주머니나 열쇠 꾸러미에 하나씩 차고 계시는 거죠? 바로 그 아이템입니다. 예전부터 하나 사야지 했는데, 막상 구매를 해도 쓸데가 없었을 거 같아서 구매를 안 했지만. 이번에는 캠핑을 이유로 바로 구매를 해버렸습니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14898122&frm3=V2
공식수입 정품 Dime 다임 블랙 미니 다용도툴 멀티툴 - 옥션
캠핑/낚시>캠핑일반용품>다용도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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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도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이 되었어요. 거버에서 만든 멀티 툴 제품이고, 유명한 생존 가인 베어 그릴스와 컬래버레이션도 많이 했다는 점에서 더욱 신뢰가 갑니다. 물론, 노지에서 생존 캠핑까지 할리야 없겠습니다만, 이런 작은 멀티 툴 하나로 불편이 조금이라도 상쇄된다면 돈값하지 않을까요? 🤣
박스를 열어봤습니다! 정말 작네요. 제 검지 손가락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예전에 어렸을 적에 가지고 놀았던 맥가이버칼이 생각이 나는군요. 🤣 당시 생각을 잠시 해보자면, 지금 보고 있는 거버 멀티 툴보다 훨씬 사이즈도 컸던 거 같은데요. 역시 기술의 발전은 놀라울 수밖에 없는 거 같네요. 이렇게 작은데 기능이 무려 10가지나 들어있다니요!
조금 더 자세히 제품을 봐봐야겠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장난감처럼 생겼기도 합니다. 무게는 62g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데요. 동전 꾸러미 정도 무게로 묵직한 느낌을 바로 받을 수 있어요. 이 녀석을 어디에 보관할까 고민하다가 차키에 추가해두었습니다. 차키와 같이 있으면 잊어버릴 일이 없을 듯해서요.
가운데를 바로 벌려서 보면 플라이어가 나오게 됩니다. 아마도 이 녀석을 가장 많이 쓰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집이던 외부던 조그마한 플라이어로 죄거나 펴거나 할 때가 많이 생기는데요. 아주 유용하게 쓰일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블래 무광의 색상은 정말 참기 힘드네요. 너무 좋아요!
요렇게 포지션을 바꾸면 칼날이 나오게 됩니다. 시험 삼아서 종이를 잘라봤는데, 아주 잘 잘리는 정도는 아닌 거 같지만, 필요할 때 유용하게 쓰일 거 같아요. 아무래도 칼날이고 전체적으로 어린아이들이 만지기에는 매우 위험합니다. 꼭 주의를 기울여 주셔야 합니다.
이렇게 또 바꿔보면 미니 가위가 나오네요. 이렇게 작은 가위로 무엇을 잘라야 좋을까 정말 생각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 나중에 가위가 필요한 상황이 오게 되면. 아마도 작은 실밥이나? 과자 봉지 자르는 정도? ㅋㅋㅋ 필요한 일이 캠핑 가면 꼭 생길 거 같기는 합니다.
친구 녀석은 커다란 칼도 가지고 다니던데, 저는 제 본분에 맞게 이렇게 작은 녀석이면 충분할 거 같습니다. 미니멀한 아이템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너무 적어서 여차할 때 제대로 쓰일지는 모르겠군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