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캠퍼 스카이 캠프 2.0 루프탑텐트와 함께 한지 벌써 2년 하고도 1개월이 지나갔네요. 정말 시간 빠른 거 같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나서 가족과 함께 캠핑을 시작해보고자 여러 가지 대안을 찾아서 내린 결론이 바로 루프탑텐트였는데요. 코로나와 함께 한 2년의 시간. 그리고 시작된 많은 사람들의 차박 캠핑! 🤣 이렇게 좋은 캠핑을 진즉 할걸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2년이 지나간 지금. 아이캠퍼 스카이 캠프의 장단점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루프탑텐트를 선택한 이유
- 텐트 펴기 귀찮다. (어렵다)
- 텐트 용품을 다 사는 것은 무리 (하지만 많이 구매함 😭)
저의 차량인 스포티지 R에 장착된 아이캠퍼 스카이 캠프 2.0입니다. 4인용 제품이 장착되어 있어요. 2년 전에 아이캠퍼 본사인 파주에 직접 가서 신품으로 장착한 게 벌써 2년이 지났네요. 구매 당시에는 일주일마다 캠핑 가야지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하지만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떠나고 싶을 때 훌쩍 떠날 수 있게 해 준 거 같네요. 혼자도 많이 갔고, 가족과도 좋은 추억도 많들어서 좋았던 거 같아요. 아직까지 사고도 없었고요!
코로나가 시작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노지를 찾아 차박을 떠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로 인해 알려진 노지는 많이 폐쇄되고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주 가는 곳도 못 가게 되는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했거든요. 🔥제발 좀!
쓰레기봉투 하나 챙겨 가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각설하고, 2년이 지난 오늘은 스카이 캠프에 대해 한번 적어볼게요. 우선 가장 먼저 보이는 내용은 바로 락 장치입니다. 보이는 락 장치는 모두 2군데가 있으며, 전용 키는 구매할 때 2개를 제공해주게 됩니다. 전용키이기 때문에 잃어버리면 굉장히 곤란하겠죠? 🤣 여는 방법이야 유튜브에 많이 나와 있으니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열쇠는 꼭 잃어버리지 마시길 바라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열쇠를 차 내부에 두고, 루프탑 열 때만 빼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캠퍼 루프탑텐트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5분이 걸리지 않는 시간으로 피칭이 가능하다는 점이겠네요. 이번 주에는 강원도 고성의 바다로 잠시 바람을 쐬러 왔는데 날씨가 이렇게 좋다 보니, 많이들 오셔서 자리를 잡고 계시더군요. 이제 고성도 예전만큼 한가하게 놀 수 있는 장소는 아닌 거 같네요. 많이들 아시는 거 같아서 🤣 빠른 피칭을 하고 내부에 대해 적어볼게요!
이 사진은 좌우로 열려있는 창문의 밑에 자리 잡고 있는 포켓입니다. 메쉬 망으로 되어 있는 포켓이 좌우 2개 있는데요. 저의 경우에는 주로 스마트폰이나 열쇠를 넣어두고 있습니다. 4인용 텐트 내부가 생각보다 크고 안쪽이 밝지는 않기 때문에 작은 물건들이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어디에 갔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 그래서 중요한 물건은 꼭 차에 수납하고, 몸에 지닌 물건들은 이렇게 메쉬 포켓에 넣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루프탑텐트 뚜껑을 지탱해주는 쇼바 입니다. 역시 좌우 양쪽으로 2개가 달려있습니다. 쇼바가 달려있기 때문에 루프탑텐트를 개방할 때 살짝만 들어 올려주면, 트렁크 문이 열리듯이 쉬익~하고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 구매할 때 플라스틱 고정장치 2개를 주는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때 쇼바 밑에 고정장치를 걸어주라고 하더군요. 처음부터 그렇게 하게 되는 게 습관이 돼서 이제는 그냥 고정을 해두고는 합니다. 다만, 고정을 하는 것은 좋지만 고정이 된 상태에서 루프탑텐트를 닫으면 고장이 나니 꼭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다면 꼭 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스카이 캠프 2.0 벽면(뚜껑)에 달려있는 세계지도입니다. 이걸로 구버전 (장착 X), 신버전을 구별할 수 있게 되는데요. 뭐 사실, 지도가 있고 없고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처음에는 지도가 있어서 🤩 우왓 하고 놀랐지만, 그 뒤로는 사실 상 커다란 감흥은 없다고 보는 게 맞겠네요. 🤣 처음 보시는 분들이야 지도가 있어서 좋았을 테고. 저 역시 그랬고요. 그리고 처음 저도 지도를 봤을 때, 루프탑텐트를 달고 전 세계를 여행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봤지요. 그러려면 먼저 통일이 돼야. 🤣 아직 갈 길이 머네요.
루프탑텐트의 자랑 중에 하나인 천정 뷰입니다. 미세먼지도 많고 제대로 닦지를 않아서 많이 더럽네요. 🤣 하지만, 이 창이 가장 좋을 때는 역시 우중 캠핑입니다. 비가 오는 날 텐트 내부에서 위를 바라보게 되면 정말 그야말로 감성 그 자체입니다. 처음에는 비가 오면 걱정을 많이 했어요. 나중에 잘 말려야 곰팡이가 안 생긴다는데 어떡하지?⁉️ 하지만 걱정은 나중에 하는 것으로 하고. 지금 이 비가 오는 감성만 잘 느끼면 되는 게 결론입니다. 비가 1년 내내 오는 것도 아니잖아요. ☔️ 그래도 비가 개면 꼭 텐트는 말려주셔야 합니다.
루프탑텐트 내부에 있는 기본 매트입니다. 보시는 데로 대략 2~3센티 정도 하는 거 같네요. 매트가 푹신푹신해서 굉장히 편하고 좋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얇은 매트로 변경을 하시더라고요. 얇아진 만큼 루프탑텐트 내부에 수납을 하는 게 목적이라고 하지만, 저는 아직 기본 매트를 더 사용해보려고요. 저희 가족은 기본 매트 위에 온수매트를 깔고 자는데 집에서 자는 것만큼 너무 편하고 좋아요. 그리고 한 가지 고민거리가 바로.
루프탑텐트에 대해서 한 가지 많이들 걱정하시는 부분이 바로 결로현상입니다.
매트 밑의 허니콤 재질로 되어 있는 부분이 추운 겨울에 자고 일어나면 물방울이 생기는 결로현상이 솔직히 있었는데요. 작년인가요? 아이캠퍼에서 결로방지 매트를 제공해서 장착 (매트 하단 부분) 한 뒤에는 결로현상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없어진 부분은 아래 바닥 부분이고, 기존의 천정 부분에는 텐트 재질이라 어쩔 수 없이 있어요. 추운 겨울 1박 하고 난 뒤에는 위에 수건으로 꼭 닦아줘야 하는 점.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지만 저는 크게 신경 안 쓰고 있어요. 대충 닦고 한두 시간 있으면 잘 마르거든요. 🤣
좌우측에는 창문에 한 개씩 달려있어서 양쪽으로 열어놓으면 바람이 시원하게 들어옵니다. 창문 내부에는 위에 포켓 사진에서 살짝 나왔는데 TPU 창문과 메쉬 창문이 별도로 달려있어요. 여름에는 메쉬 창만 올려놓고 벌레가 못 들어오게 막아두고, 겨울에는 TPU까지 올려두면 제법 따뜻합니다.
저는 운전석 방향에는 주로 스팀팟 온수보일러를 설치하고 있어요. 이 날은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창문을 닫아두었지만 평상시에는 풀 개방을 해놓기 때문에 개방감이 생각보다 좋습니다. 전에 작성한 글 보시면 자세하게 보실 수 있어요! 루프탑텐트 브랜드 별로 장단점이 있지만, 측면 윈도우는 있는 게 좋은 거 같아요. 🤣
https://choinah.tistory.com/657
루프탑텐트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가 바로 이렇게 올라와서 보는 뷰가 정말 끝내준다는 것이죠. 거의 1.5층 정도 되는 높이에서 보기 때문에 주변에 다른 텐트가 있어도 제법 잘 보입니다. 근데 요즘 텐트들은 모두 높이가 높아서 큰 의미는 없는 거 같네요. 🤣 어쨌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뷰입니다. 이렇게 바다만 보고 있어도 스트레스가 내려가기 때문이죠.
루프탑텐트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루프랙과 가로바가 필요하게 됩니다. 꼭 SUV에만 장착되는 건 아니고요. 승용차에도 장착하시는 분도 많이 봤어요. 레이에도 장착하시는 분도 많고요. 👍 처음 장착할 때 4인용 스카이 캠프가 스포티지에 큰 게 아닐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딱 맞은 거 같더군요. 하지만 이상형은 개인적으로 최소한 소렌토나 싼타페가 딱 어울릴 거 같네요. (4인용 기준입니다.) 기변을 하고 싶지만... 😴
루프탑텐트에 장착된 사다리입니다. 사다리는 차량 사이즈에 맞춰서 단수를 조절하시면 되겠습니다. 스포티지 R이 루프탑텐트의 이상형 사이즈보다 낮은 편이라 🤣 최소한 위에 2개 정도는 접어두고 있어요. 처음에는 딸내미가 위험할까 봐 조마조마했지만 지금은 아주 잘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네요. 꼭 아이들과 술 취한 어른이는 조심하세요! ㅋㅋ
루프탑텐트 구매할 때 추가로 구매한 신발장입니다. 신발장이라고 구매했지만, 사실 신발장으로 쓰기보다는 사물함으로 거의 사용하고 있어요. 지금 나온 신 버전에는 추가로 더 많이 수납할 수 있는 거 같지만 이 버전도 나름 괜찮습니다. 보이는 데로 주로 작은 물건들을 수납하기 딱 좋습니다. 저는 주로 이소가스 뚜껑 🤣 스마트폰, 배터리, 열쇠 이런 물건들을 유용하게 넣어두고 있어요. 1L 생수도 거뜬히 들어가기 때문에 편할 대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보통 다른 분들은 2개씩 사용하시더군요. 👍
텐트를 접는 방법은 굉장히 쉽습니다. 사다리를 접어서 올려주면 이런 사진이 되는데요. 그러고 나서 가운데 줄을 힘껏 아래로 내려주시면 루프탑텐트 뚜껑이 내려오는 구조입니다. 힘이 없는 저도 잘 닫을 수 있으니 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여성분들도 잘 닫으시더라고요! 줄은 좌우 두 개와 가운게 총 세 개의 줄이 있습니다. 양쪽 줄을 잡아당겨서 튀어나온 텐트를 안쪽으로 밀어 넣은 다음에 가운데 줄을 잡으면 끝입니다.
어때요? 잘 닫힌 거 같나요. 양쪽 사이드로 튀어나온 텐트를 잘 넣어준 다음에 끈도 넣고, 마지막으로 열쇠를 걸어주면 됩니다. 참 쉽죠? 🤣 아마 처음이신 분들은 닫을 때! 특히 열쇠로 잠글 때 애를 먹으셨을 거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왜 이렇게 안 닫히나 했는데요. 아이캠퍼 유튜브를 보시면 정말 쉽게 닫는 방법을 알려주니깐 꼭 한번 봐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뚜껑이 닫힌 상태에서 비가 많이 내려도 내부는 끄떡없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년 정도 사용했던 장단점에 대해 써볼게요.
장점
- 편하다. 빠르다.
- 언제 어디서나 (물론 가능한 곳) 텐트 피칭이 가능하다.
단점
- 속도 제한. (고속도로 110킬로 미만 > 브랜드 별로 상이)
- 높이 제한. (제 차량의 경우 2.1M 아래로는 못 들어갑니다. 우리 집 지하도 못 감 😭)
- 연비 하락.
- 겨울철 결로 발생 (텐트)
- 도킹 시 이동 불가. (스카이 캠프 3.0에서는 도킹 가능)
- 비싸다. (목돈 지출)
- 여름에 내부 더움 🌞
하지만, 이 모든 단점을 상쇄해주는 것이 바로 1번 & 2번인 거 같습니다. 처음 구매했을 때에는 많은 분들이 지나가면서 꼭 물어보시고 안에 구경하시고 🤣 그랬는데 이제는 캠핑도 많이 하셔서 구경하시는 분이나 저나 많이 익숙해진 거 같네요. 적고 보니 치명적인 단점도 이렇다 할 장점도 없는 거 같지만, 제가 루프탑텐트를 구매한 이유는 바로 1번 때문에 구매를 했는데 지금까지 매우 만족 중입니다. 앞으로도 클린 캠핑으로 우리나라 곳곳에 여행 가는 게 작은 소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