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가 내내 연이여 마신 술 덕분에 속이 제대로 상한 거 같습니다. 😭 날씨가 굉장히 무더운 여름 날씨이지만 해장국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회사 앞에 순대국밥도 이제 만원의 시대라서 오늘은 길 건너 보승 회관에 가보기로 했어요. 지난번 수행 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수육국밥을 먹었지만 오늘은 순대국밥에 도전해보려고요!
https://choinah.tistory.com/580
보승 회관은 항상 대기열이 있는데요. 꼭 문 앞에 놓인 태블릿에 대기열 추가를 해주셔야 합니다. 본인 전화번호를 등록해 두면, 점원분이 대기열을 확인하고 뒷번호를 불러주십니다. 보통 가게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없으면 전화도 걸어주시겠죠. 🤣
보승 회관의 장점은 역시 주문을 태블릿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겠네요. 점원을 부르지 않아도 태블릿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선택한 뒤에 계산까지 가능합니다! 삼성 페이, 더치페이 모두 다 가능합니다. 영수증이 필요한 경우에는 점원에게 부탁하면 나중에 가져다주시더라고요. 오늘 제가 먹을 음식은 순대국밥입니다! 태블릿으로 주문을 하니깐 주문이 누락되는 경우는 없겠더군요. 🤣
주문이 접수가 되면 기본 반찬을 가져다주시네요. 부추와 국내산 깍두기, 배추김치, 새우젓입니다. 깍두기와 배추김치는 테이블에 놓여 있는 항아리에서 먹을 만큼만 빼서 먹으면 됩니다. 김치를 많이 덜어서 먹고 남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으라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네요. 욕심부리지 말고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읍시다! 매장 나올 때 보니깐 김치도 별도로 판매 중이시던데, 배추김치가 정말 맛있더라고요! 역시 국밥은 김치가 맛이 있어야 합니다! 🤣
순대국밥 (9,000원) 나왔습니다. 회사 앞에서 자주 먹었던 순대국밥 하고는 비주얼이 살짝 다릅니다? 일단 보기만 해도 국물이 진한 느낌이 오고요. 국물 내부에 다진 양념이 한 수저 정도 들어 있습니다. 다진 양념이 싫은 분들은 주문할 때 옵션에서 다진 양념을 빼면 됩니다 🤣 저는 더 넣고 싶지만, 테이블에 없기 때문에 추가로 점원을 불러야 하는 게 조금 불편하더군요. 다진 양념이나 후추 정도는 기본으로 테이블에 놔둬도 될 텐데 말입니다.
순대국밥에 들어 있는 순대는 고기순대와 당면 순대가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당면 순대는 별로 맛이 없어서 안 좋아하는데 살짝 아쉽네요. 🤣 순대는 역시 고기순대가 제일 맛있는 거 같아요. 어쨌든, 묵직한 사골 베이스의 국물은 쓰라린 위장을 원상복구 해주는데 굉장한 힘이 되어 주는 거 같습니다. 한국인의 밥상에도 나올 만큼 한국인에게 국물 요리란 힘을 실어주는 음식이 아닐까 합니다. 마셔도 마셔도 질리지 않는 국물! 술 마신 뒤에는 굉장히 좋지요! 👍
보승 회관은 점심시간에 가면 항상 대기열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더라고요. 깔끔한 맛과 실내 덕분에 항상 사람이 붐비는 거 같습니다. 전 메뉴 포장도 되는 점도 마음에 들고요. 지난번 수육국밥과 이번에 먹은 순대국밥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수육국밥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다음번에는 수육국밥을 먹으러 와야겠습니다!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