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점심은 오랜만에 중식당에 가기로 했습니다. 회사 근처에 있는 나름 중식당 맛집은 크게 세 곳이 있는데요. 루위 (가격대가 많이 오름), 일일향 (유명해서 점심 대기) 그리고 나머지가 바로 룽청입니다. 보통 중식당에 가면 나머지 두 군데에 자주 갔었는데요. 오늘은 오랜만에 룽청으로 발걸음을 향했어요.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요즘 인터넷에서 핫한 간짜장? 역시 해장에는 짬뽕? 🤣 행복한 고민을 가득 안고 문을 열어봅니다! 룽청은 별도 주차장이 없어서 걸어오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도산대로 신사동 고개 정류장에서 걸어서 1분이면 올 수 있거든요. 이 근처에는 공영주차장도 없어서 차를 가지고 오신다면 굉장히 불편하실 수 있어요. 발레도 되는 거 같기는 한데 몇 대 안돼서.
문을 열고 좌석 안내를 받고 걸어가는 도중에 눈에 들어오는 여름 별미 음식들! 😨 오늘 먹고자 했던 음식들이 순식간에 사라지더군요. 그리고 바로 눈에 들어오는 게 냉. 짬. 뽕! 이렇게 더운 날씨에 뜨거운 음식은 먹기 힘들고요 🤣 먹었다가는 온몸에서 육수가 나오게 될 것입니다. 미관상에도 좋지 않겠지요! 콩국수는 원래 잘 안 먹는 음식이고, 마라탕이야 두말하면 육수죠! 중국냉면도 당기긴 했는데 맛이 없으면 어떡하지 라는 고민 때문에 결국 냉짬뽕을 주문하게 됩니다! 사장님 냉짬뽕 하나 주세요~ 같이 갔던 직원은 차돌 짬뽕 곱빼기로!
기본 반찬으로 단무지와 짜사이채가 나옵니다. 작년 방문 때와 거의 유사합니다. 요즘 중식당에서 김치를 주는 곳이 거의 없는 거 같네요. 아무래도 김치값이 많이 올라서겠지만 아쉽기는 합니다. 저는 기본 반찬에 양파와 춘장을 부탁드려서 먹기로 했어요. 중식당에서 요리를 먹을 때에는 필수 반찬입니다! 🧅에 춘장을 찍어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https://choinah.tistory.com/search/룽청
냉짬뽕 (12,000원) 나왔습니다. 저의 점심 패턴으로는 이미 오버 금액이긴 하지만 매일 먹는 것도 아니고 오늘은 특별하게 냉짬뽕에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냉짬뽕이 나왔는데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하고는 조금 달라 보입니다? 살짝 당황하긴 했어요 🤣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미관상 맛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맛없으면 내 돈은 어떻게 하나~라는 고민을 잠시 했지만! 그래도 먹어봐야 이게 똥인지 된장인지 알 거 아닙니까 🤣 과감하게 내부 수술에 들어갑니다.
😮 오오! 냉소스를 젓가락으로 걷어내니 안에 숨어 있던 짬뽕 면 가락과 각종 버섯과 야채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 있었네! 🤣 설마 없지는 않겠지 했지만 일단 육안으로 확인하고 안심! 😅 내부를 확인하고 나니 비로소 시원한 짬뽕이라고 인정할 수 있겠네요!
룽청의 냉짬뽕은 다소 특이한 거 같습니다. 소스는 살얼음이 가득할 정도로 시원했는데, 내부에 들어있는 짬뽕은 막 요리를 하고 넣은듯한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나오고 있더군요. 냉기가 떨어지면 어쩌나 라는 고민을 했지만, 워낙 냉소스가 많아서 걱정은 안 해도 될 듯합니다. 시원한 짬뽕이라고 해도 역시 짬뽕입니다. 먹으면 먹을수록 시원하고 매콤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뜨거운 짬뽕보다는 육수가 덜 나와서 좋더군요. 🤣 이렇게 더운 날에는 역시 냉짬뽕입니다.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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