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주에 서울사랑 상품권도 구매했겠다. 곧이어 외식도 하게 되었는데요. 원래는 동네 근처에 있는 칼국수 맛집에 가려고 했습니다만, 주말에 쉬는 거로 변경이 되어서 급하게 오게 된 쌈밥 전문점입니다. 반신반의하고 도착을 했는데 오후 2시의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 일단 첫인상으로만 봐도 맛집 인정입니다. 넓은 주차장과 넓은 가게! 많은 사람들까지! 얼마나 맛있을까요? 🤣
2021.12.28 - [맛집] - [방학동] 양이 어마무시하게 많은 방학동 칼국수 맛집! 최고집 칼국수! 다음에는 꼭 아귀찜을 먹어야할곳.
좌석 안내를 받아서 자리에 앉았어요. 메뉴판 뒤에 음식이 나와있는 것은 사진을 나중에 찍었기 때문입니다. 🤣 남은 음식 포장은 절대 불가라고 적혀있기 때문에 많이 주문하는 것도 꺼려지게 되는군요. 제육 하나 낙지 하나씩 주문하려고 했는데, 메뉴판에 나온 것처럼 최소 2인분을 주문해야 다른 쌈밥이 주문 가능 할 수 있게 되었네요. 😡 2+1로 주문하려고 했지만, 그냥 제육쌈밥 2개만 시키기로 했어요.
좌석 안내와 함께 기본 쌈야채를 가져다주시네요. 이곳의 특이점은 역시 반찬과 쌈야채가 무한 리필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느 테이블을 봐도 기본 반찬만 잔뜩 먹고 있더라고요! 저희도 배가 고픈 상태에서 오다 보니까 메인 요리가 나오기까지 반찬만 주구장창 먹게 되었어요. 🤣 이렇게 많이 먹으면 메인 요리를 못 먹는데 하는 걱정도 앞섰지만, 메인 요리 아래쪽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기본 반찬들입니다. 가짓수도 많고 제법 먹음직스러워 보이는데요. 실제로 음식 맛이 매우 맛있어요! 다들 반찬만 먹고 있는 게 이해가 갈 정도입니다. 🤣 더군다나 반찬까지 모두 리필이 가능 (간장게장 예외) 하기 때문에 많이들 드시더라고요. 딸내미도 배가 고파서 동그랑땡을 바로 먹기 시작했어요. 🤤 더덕 무침하고 젓갈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여기에 메인 요리가 없어도 충분히 밥 한 그릇은 뚝딱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제육쌈밥정식 2인 (34,000원) 나왔습니다. 한눈에 보고 드는 생각이 2인분인가? 혹시 1인분씩 나오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다른 테이블에 배달되는 양을 보니 2인분이 맞는 거 같습니다. 이곳의 시스템이 대략 이해가 가게 되는군요. 쌈밥 정식 기본 가격이 왜 이렇게 비싸나 했는데, 반찬과 특히 쌈야채의 무한리필 아이템 덕에 가격을 조금 높게 받는 거 같습니다. 제육쌈밥은 사실 특별하게 더 맛있거나 그런 건 없었어요. 물론 맛은 있었습니다만. 워낙에 다들 반찬으로 배를 채워놓은 상태에서 메인 요리를 먹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메인 요리를 남기는 사태가 벌어지더군요. 🤣 반찬을 늦게 주던지. 요리를 빨리 내주던지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역시 기본으로 나오는 된장찌개입니다. 추가로 더 먹을 경우에는 2천 원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메뉴판에 적혀있었는데요. 된장찌개는 사실 많이 실망했어요. 된장을 너무 아낀 것인지 주방장께서 오늘 물을 너무 많이 넣으신 건지 알 수는 없지만 굉장히 밍밍한 맛입니다. 제육쌈밥에 된장찌개까지 한 세트로 맛이 있었다면 정말 최고였겠지만 된장찌개가 오늘 발목을 잡게 되는군요. 🤣
제육쌈밥집의 특징으로 역시 돌솥밥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돌솥밥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 같네요. 과연 어떤 밥이 들어있을까요? 🤣 🍚 뚜껑을 여는 순간이 제일 기쁜 건 저뿐만이 아니겠죠? 후후~
짜잔~ 돌솥밥을 열었어요! 몸에 좋은 영양 돌솥밥... 응? 🤣 생각보다 부실한 건지. 돌솥밥에 대한 환상이 너무 컸던 탓일까요. 생각보다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드는 것은 기분 탓만은 아닐 듯합니다. 그래도 밤, 호박, 강낭콩 이 정도면 돌솥밥이라고 해도 될까요? ㅋㅋ 그런데 말입니다. 같은 시간대로 맞춰놓았을 텐데 제 밥은 살짝 덜 익었더라고요. 그래서 누룽지도 거의 생기지 않았답니다. 😭
돌솥밥은 바로 이렇게 누룽지를 해 먹어야 제맛인데요. 제 밥은 거의 깨끗하게 먹을 수 있어서 누룽지는 대 실패했고요. 대신에 와이프 돌솥밥을 찍었어요. 이렇게 나오는 게 정석인데 말이죠. 메인 요리 양도 그렇고 돌솥밥까지 조금씩 실망이 커지는 부분이군요! 🤣
처음 반찬을 가져다 주신 이모님께서 말하셨던 리필 코너에 가봤습니다. 여러 가지 종류의 쌈야채가 있더라고요. 리필 코너를 이용할 때에는 마스크 착용 모두 알고 계시죠? 간혹 노 마스크로 오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어느 식당에 가도 국 룰이기 때문에 지켜주시는 게 좋습니다. 안 그래도 요즘 코로나가 심각하게 늘어가고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겠습니다.
이번에는 반찬코너입니다. 반찬코너는 사실 두 번째 방문인데요. 뒤편에 보이는 동그랑땡이 처음에는 산처럼 쌓여있었는데 불과 30분도 채 안돼서 거의 바닥이 난 모습입니다. 🤣 많은 분들이 배가 고파서 동그랑땡 위주로 드시더라고요. 저희 가족 역시 동그랑땡을 몇 개 먹긴 한 거 같은데 웃기는 광경입니다. 🤣 제육쌈밥의 양은 생각보다 적었지만, 반찬과 함께 먹다 보니 그럭저럭 배가 차기는 차더군요.
식사를 즐겁게 마치고 (어쨌든) 출구 쪽을 보니 원두커피 머신도 있는 거 같습니다. 가게가 굉장히 넓어서 가족 단위로 많이들 오시는 거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후 2시인데도 불구하고 이 정도 인파가 온다는 게 맛집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겠죠. 오늘도 맛있게 먹고 서울사랑 상품권으로 결제를 했어요. 🥳
비가 오는 날씨였기 때문에 바깥 구경은 조금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만, 날씨가 좋으면 이렇게 밖에서도 먹을 수 있게 해 놓았더라고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바깥에서도 한번 먹어보고 싶기는 합니다. 물론 반찬 가득과 함께 말입니다. 🤣 호숫가에는 잉어들이 신나게 놀고 있었어요!
우이동과 방학동의 경계 사이에 맛집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중 한 곳이 바로 이곳 황금 정원입니다. 가게 상호 이름 그대로 정원이 굉장히 크게 되어 있는 제육쌈밥 맛집! 제육쌈밥보다는 반찬과 쌈야채 전문점이라고 해도 무방할 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