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사 근처에서 먹을 수 있는 점심 맛집이 점점 사라져 가거나 금액이 많이 올라가는 요즈음에, 나름 가성비 괜찮은 맛집이 있는데요. 바로 압구정 제주집입니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수없이 많은 점심을 먹어왔는데요. 오늘은 그동안 먹어보지 않았던 돈가스를 한번 먹어볼까 합니다. 그냥 고민하지 말고 항상 먹던 순두부를 먹을걸 그랬습니다.
2022.07.08 - [맛집] - [신사동] 제주도 고기 맛집! 제주산 뚝배기 제육 + 비빔밥 코스! 점심 뭐 먹지 고민할 사이에 대기열이 생기는 곳
기본 반찬입니다. 카메라가 갑자기 미쳤는지 굉장히 어둡게 찍혔는데 화이트 밸런스만 밝게 해 줬는데 질감이 영 별로네요. 전에 먹었던 링크를 보시면 대충 어떻게 나오는지 감 잡으실 거예요. 지금 생각해봐도 사진이 왜 어둡게 나왔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점심 먹는 시간 12시였거든요. 이제 슬슬 갤럭시 S10+는 놓아줘야 할거 같습니다. 아이폰 14프로로 곧 찾아뵙겠습니다!
눈꽃 치즈 돈가스 (9,000원) 나왔습니다. 와우! 한눈에 보기만 해도 어마어마한 치즈 폭탄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와중에 위쪽에 깨알같이 들어있는 고추냉이가 보이는군요. 요즘 고기에 고추냉이 올려서 먹으면 맛있는데 맛의 트렌드이기 때문에 넣어 논 것일까요? 돈가스의 양은 작게 보였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절대로 적은 양이 아니더군요. 밥 한 공기를 그대로 엎어버린 저 비주얼!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요!
눈꽃 치즈라는 것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확인해보겠습니다. 체다치즈와 치즈가루, 마요네즈들이 아주 범벅입니다. 체중을 혹시 늘리셔야 하는 분이 계시다면 무조건 추천드리는 메뉴입니다. 다만! 역시 굉장히 느끼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느끼해서 정말로 김치가 없이는 먹지 못할 정도이더라고 요. 돈가스에다가 고추냉이를 찍고 먹어야지만 소화가 되는 느낌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팍팍했어요.
치즈나 돈가스 좋아하는 편인데도 겨우 먹을 수 있었습니다. 김치를 무려 두 번이나 리필 요청드렸고 놓인 고추냉이는 다 먹었습니다. 느끼한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합니다. 그냥 순두부찌개나 먹을걸 후회가 많이 되는 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