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성 바닷가에서 1박 차박을 하고 아침 일찍 서울에 가는 길에 배가 너무 고파서 들린 황태해장국 맛집입니다. 진부령 정상에서 약 5킬로 정도 황태마을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근처 와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한집 건너 황태해장국 맛집이 존재한다는 😂 어디가 과연 진짜 맛집 일지. 🤔 각종 리뷰를 참고해서 한 군데 정하고 일단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황태마을 용대리 진부령 식당입니다. 맛집 어딜 가나 간판 내용은 비슷할 겁니다. 맛집, 30년 전통, 어느 TV에 출연 등등... 아무리 남들이 맛있다고 해도 내 입맛에 맞아야지 인정을 하는 식객인지라. 간판 내용은 가볍게 무시하고 들어갑니다. 아침 일찍이라 손님도 한가하고 조용하나 싶었지만 음식을 먹고 있는 내내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계속 오시더군요. 역시 맛집 인정! 주차는 가게 앞에 넉넉하게 가능합니다.
블로그나 사이트에서 본 가격 대비 약 2천 원 정도 오른 거 같네요. 황태해장국 한 그릇에 만원이라. 적당한 가격인 거 같네요. 블로그 검색해보니 많은 분들이 정식으로 먹길래 저희 세 가 족도 황태구이, 더덕구이 정식으로 주문하기로 했어요. 해장국 국물도 리필된다고 해서 매우 기대가 됩니다! 빨리 먹고 싶어요. 강원도 고성에서 진부령 고개를 넘고 달려왔거든요 😂 더덕 막걸리의 정체가 궁금하지만 운전을 해야 해서 다음 기회로 넘겨야겠어요.
식탁에는 기본적으로 고춧가루 하고 소금, 후추가 놓여 있어요. 아마 황태해장국이기 때문에 굉장히 간이 심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는군요. 전날 술은 마시지 않았지만 해장국 먹을 생각을 하니 마셨던 소주의 쓰림이 올라오는 거 같습니다. 😂
황태해장국의 유래가 큼지막하게 적혀있네요! 조미료가 일절 들어가지 않는 용대리에서 만든 황태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미 수차례 검색해봤기 때문에 맛은 어느 정도 있을 듯합니다. 다만, 제가 황태해장국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살짝 걱정이 되긴 해요. 😂 이런데도 불구하고 황태해장국이 맛있다면 팬이 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과연 결과는!!! 아래로 내려보시면 나옵니다!
기본 반찬입니다. 반찬 색깔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그냥 넘어갈 정도로 너무 예쁩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진짜 사장님 솜씨가 장난이 아니네요? 강원도 음식이 이렇게까지 맛있었나? 싶을 정도예요. 반찬 진짜 한 번만 먹는 사람은 단연코 없을 듯합니다. 해장국도 맛있지만 반찬 너무 맛있어요 😂
맛있는 반찬을 더 먹기 위해서 편하게 가져갈 수 있는 리필 코너가 따로 있어요. 황태해장국 국물 리필은 주방에 계신 분에게 부탁을 하면 국자로 크게 한국자 주시네요. 딸내미도 반찬이 너무 맛있는지 오늘 리필을 몇 번이나 한 건지 기억도 안 나네요 😂 반찬 리필은 저희만이 아니고 다른 손님들도 계속 가져다 드시더라고요!
황태구이 정식 (15,000원) 나왔습니다. 황태해장국 하고 공깃밥 한 개가 기본 포함이고요. 서두에도 적었는데 황태를 기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한 이유가 황태 먹으러 가면 가시도 많고, 무엇보다 딱딱한 집이 많거든요? 그러나 여기는 다릅니다. 황태가 너무너무 부드러워요. 오늘 진짜 황태 원 없이 먹은 듯합니다. 완전 강춥니다. 👍
더덕구이 정식 (17,000원) 나왔습니다. 구성은 정식 모두 동일하게 나오는 거 같고요. 황태해장국 드시지 말고 정식으로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황태해장국만 시키면 큰 그릇에 나오는 거 외에 큰 차이는 없어요. 차라리 5천 원 추가해서 정식 하나 먹는 게 여러모로 싸게 먹히는 장사인 듯합니다. 왜냐고요? 황태구이나 더덕구이도 먹고 해장국 국물 리필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 더덕구이 진짜 맛있어요. 개인적으로 조금 더 매워도 좋았을 거 같아요. 애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듯해요!
마지막으로 공깃밥 하고 황태해장국이 나왔어요. 요렇게 한 그릇 단위로 국물 리필이 가능합니다. 오늘 국물 너무너무 맛있어서 세 번이나 리필해서 먹었어요. 국물 맛이 완전 예술입니다. 어제 술을 마시지 않아도 OK. 술 마셨다면 완전 해장의 끝을 알려주는 환상의 국물 맛. 말해 뭐해~ 용대리 지나가시면 무조건 드셔 보세요! 진짜 국물이 끝내줍니다. 😂
딸내미도 황태해장국에 밥 반공기 든든하게 말아먹었습니다. 진짜로 맛있는지 이렇게 꼭 한 장 찍어달라고 하더군요. 😂 배도 고프긴 했지만 사골과는 다른 진한 황태 국물이 정말 맛있나 봐요! 용대리 지나갈 때마다 생각나는 맛 등록되었습니다 ㅋㅋ
마침 가게를 둘러보니. 저의 마음을 바로 표현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국물이 진짜 보약입니다! 오늘 국물 보약 세 그릇이나 든든하게 먹었어요! 몸에서 안 좋은 땀들이 배출되면서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네요. 밥 보다 국물을 많이 드셔 보세요. 기가 막힙니다!!!!
고성에 자주 바람 쐬러 가는 편이라 용대리 황태마을을 자주 지나가는데요. 이렇게까지 황태해장국이 맛있는 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맛을 알아버린 이상 다음번에도 무조건 재방문 할 듯하네요. 진짜 국물이 보약처럼 맛있는 곳. 완전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