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래된 구축 아파트에 거주 중인 글쓴이입니다. 이번에 정전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다고 했는데 여기저기 해프닝이 많았네요. 퇴근하고 오면 정전이 해제될 줄 알았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밤 8시가 넘도록 집이 깜깜하게 전기가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배도 고프고 해서 캠핑 랜턴 켜고 먹으려고 배달음식을 주문했는데!!! 음식 도착할 즈음에 겨우 전기가 들어왔다는. 아주 슬픈 소식을 들려드리면서 음식 후기 올려보겠습니다. ㅋㅋ
배달비는 2천 원이고요. 뭐를 먹을까 하다가 오랜만에 돈가스를 주문했어요. 냉메밀 하고 기본 우동국물이 들어있네요. 콜라가 아니고 펩시는 오랜만에 보는 거 같네요. 오른쪽에 봉지는 리뷰 이벤트용 서비스 군만두 3개입니다. 일단, 음식을 보니 너무 배가 고프더라고요. 평소 6시 30분 정도에 저녁을 먹는데 2시간이 지나서 배달음식을 먹으려고 하니 갑자기 현타가 오는군요. 에휴~
시그니처 윙 세트 (10,900원)입니다. 원래는 가라아게를 주문했으나, 매장에서 품절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동일한 금액의 윙 세트로 교환을 했어요. 얼핏 보기에는 매콤하게 보이지만 전혀 매콤한 맛은 없었다는.. 기본적으로 깍두기 하고 단무지, 샐러드, 밥이 공통으로 들어있는 구성인 듯합니다. 밥은 1/2 정도 양이더라고요. 딸내미 밥그릇에 옮겨보니깐 딱 절반이었습니다.
혼돈 세트 (13,900원)입니다. 등심 돈가스가 2장 들어가 있는 구성입니다. 여기에 냉메밀 하고 가락국수 국물이 기본으로 따라옵니다. 등심 돈가스는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맛있더라고요. 돈가스를 기본적으로 아이가 먹기 편하게 가위로 자르는 편인데 아주 시원하게 잘 커팅되는 거 보고 주문은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딱딱한 돈가스는 누구라도 먹기 싫을 겁니다.
시원한 냉메밀입니다. 정전되어서 시원한 물도 못 마셨는데 이거라도 마시니 열불이 가라앉더군요. ㅋㅋ 관리소장은 어디 갔는지 보이질 않고 경비실 아저씨만 고분군투 하시고 동네 주민에게 싫은 소리 다 들으시고 고생이 많으시더라고요. 할 말은 많지만 여기까지. 냉메밀 시원하고 맛있어서 호로록해버렸더니 딸내미가 자기도 먹고 싶었다며 ㅠㅠ 미리 말을 하지 그랬니. 아빠가 미안하다!
서비스로 나온 군만두 3개입니다. 나름 중식당에서 나오는 군만두의 맛을 잘 살린 거 같아요. 소주 안주로도 제격이었고요. 시그니처 윙에 대해서 몇 가지 적어보자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전혀 맵지가 앉아서 살짝 아쉽더라고요. 오히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매콤한 윙이 바로 눈앞에 아른거리더군요. 코스트코 매콤한 윙 1kg 추천드립니다. ㅋㅋ
전기가 안 들어오니 이렇게 불편할 수가 없더라고요. 새삼 기본으로 주어진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느끼게 되었어요. 그리고 캠핑도구가 이렇게 활용이 되니 기분도 좋았고요. 다른 집들은 양초를 키네 마네 그러시던데. LED 랜턴 한두 개 정도는 유사시에 사용용도로 가지고 계시면 좋을 듯합니다.
2022.09.23 - [딸기 캠핑] - [알리마] 캠핑 랜턴 골제로 알리마 LED 충전식 조명 랜턴 개봉기! 자석으로 쉽게 문에 부착 가능한 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