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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캠핑

[고성] 오랜만의 1박 2일 차박 여행. 일상을 떠나 자유로운 여행. 루프탑텐트/아이캠퍼/여행/차박/바닷가/인제/화양강랜드/강성호/용대리/황태해장국/백섬/화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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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_^

지난주에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 져서 대충 챙겨서 무작정 강원도 고성에 다녀왔습니다. 무작정 떠날 수 있는 것은 역시 루프탑텐트가 있어서겠죠? 적당한 장소에서 쉬거나 잠을 자도 되는 게 정말 큰 부담이 없는 거 같아요. 오늘은 캠핑이 아닌 그냥 떠나는 게 목적입니다. 혹시라도 밤에 추울 수 있으니 이불하고 물 정도만 챙겨서 출발합니다! GoGo!!

장거리 운전에 앞서 졸음운전을 방지하고자 동네 단골 커피집에서 아메리카노를 한잔 들고 출발합니다. 졸음이 많이 오면 졸음쉼터 혹은 휴게소에서 꼭 쉬는 게 정답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게 바로 눈꺼풀 이라는 어머님의 말씀! 졸리는데 이기는 장사 없습니다. 피곤하면 쉬어갑시다 yo!

홍천 IC 고속도로를 빠져나와서 44번 국도로 달려가는 도중에 화양강 휴게소에 들렀어요. 화장실도 갈 겸. 점심시간이 애매해서 간단하게 요기도 할 겸 말입니다. 실내에는 식당도 있어서 식사를 하기에도 적당합니다. 딸내미가 밥맛이 없는지 김밥 한 줄만 사서 말 그대로 요기만 했습니다.  시간이 벌써 오후 2시가 넘어가서 많이 먹기도 애매하더라고요. 고성에 가서 맛있는 거를 먹어야 해서 김밥으로만 참아봅니다!

휴게소 뒤편으로 홍천강의 멋있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요! 날씨는 햇빛이 쌔서 살짝 덥긴 하지만, 그림과 같은 멋진 풍경을 보고 있자니 집에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도 역시 집에만 있었더라면 게임이나 하고 있었겠지만. 무조건 나오는 게 정답이었습니다. 자연을 보고 있으니 너무 좋아요!

드디어 강원도 고성에 도착했어요! 도착과 함께 빠른 피칭이 아이캠퍼 루프탑텐트의 장점입니다! 딸내미도 좋아하는 루프탑텐트! 바로 올라가더니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더라고요. 아빠한테 평소에 문자 대답이나 잘해주면 좋겠는데. 많은 걸 바라는 걸까요? ㅋㅋ 뭐라고 보냈냐고 물어봤더니, 자기 여행 와서 친구한테 못 만날 거 같다고 보냈다네요. ㅋㅋ

고성 하면 바다! 바다 하면 강원도죠! 바로 거진 해수욕장의 파도소리를 느껴보세요! 이 장면을 보기 위해서 장장 200 키로 정도 달려왔어요. 파도소리를 눈과 귀를 통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게 행복인 거 같습니다. 바로 이것이 힐링! 거창한 게 필요 없어 보입니다. 나하고 가족의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바로 지금이 정말 제일 기쁜 순간입니다.

잠시 각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 다시 루프탑으로 올라왔어요. 새벽부터 일어나서 자동차 점검까지 하고 왔더니 졸음이 쏟아지더군요. 마누라하고 딸내미는 밑에서 게임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잠시 누워서 쉬다가 옆에 인형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왠지 지금 이 순간을 대변해주는 춘식이와 라이언. 너희들은 내 마음 알지? ㅋㅋ 루프탑 위에서 바닷소리를 들으면서 쉬고 있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네요. 지금 이 순간이 정말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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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기쁜 마음도 잠시. 옆에 하나둘씩 차량이 오고 세팅을 지켜보자니. 아주머니 부대와 젊은 남자들 구성이 곳곳에 보이더군요. 바람이 심한 바닷가에서 불멍 하려고 가지고 온 장작들. 고기도 꿔먹으려고 불판까지. 5분 정도 고민을 해보고. 스트레스받으면서까지 있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저녁 상황이 눈에 선합니다. 고기 연기, 장작 연기, 담배 냄새, 고성방가까지. 힐링하려고 왔는데 힘들 거 같아서 일단 저녁도 먹어야 해서 긴급 철수를 마음먹었어요! T_T

제발! 나 혼자 즐기러 온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생각해봅시다.
주변에 아이들도 많은데 담배 꼭 피워야 속이 시원하십니까?

강원도 고성에 오면 항상 들리는 맛집입니다. 강성호 세꼬시. 참가자미를 즉석에서 물회를 먹을 수 있는 로컬 맛집이죠. 배우 조인성 씨도 단골이라는데요. 참가자미 물회 맛이 정말 맛있어요! 물회는 역시 바닷가 산지에서 먹어야 제맛인 법! 완전 강력 추천드리는 맛집입니다!

2022.09.19 - [맛집] - [고성] 강원도 고성에 왔다면 무조건 먹어야 할 참가자미 물회 맛집! 강성호 뼈째회 조인성/물회/회덮밥/매운탕/회무침/동해바다/거진항

배도 부르고 또다시 드라이브를 왔습니다. 오랜만에 화진포 해수욕장에 왔어요. 주말이지만 밤이라 주차장도 한가합니다. 이곳도 이제는 차박 캠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밤바다만 보러 왔습니다. 해변가에 천국의 계단이 생겼더군요. 튼튼해 보이긴 했지만 목조 구조라서 올라가면 제법 흔들리더라고요. 술 먹고 올라가면 사고당하기 쉽겠더라고요.

이번에 찾아온 것은 바로 백섬 해상전망대입니다. 바닥이 투명한 강화유리로 되어 있는데 아쉽게도 밤이라서 거의 안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일출 시간에 맞춰서 오면 진짜 장관일 듯합니다. 길이도 굉장히 길고 전망대 건너편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기 때문에 지나가시는 길이라면 한 번쯤 구경해도 좋을 듯해요. 다음번에는 꼭 낮에 와보려고 합니다!

https://www.gwgs.go.kr/prog/tursmCn/tour/sub02_02/view.do?cntno=128 

 

해변 >

메뉴담당자 담당부서 : 관광과 관광시설팀 연락처 : 033-680-3356

www.gwgs.go.kr

그리고 다시 차를 돌려서 거진 해변으로 돌아왔어요. 오는 길에 보니깐 낮에는 못 봤는데 멋있는 고성 간판이 보이는군요! 위의 백섬 해상전망대도 그렇고 고성군에서 이것저것 많이 홍보를 하는 거 같네요. 덕분에 고성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사람들이 확실히 늘어난 거 같네요. 9월이긴 하지만 더운 날씨에도 이렇게 차 박하 시는 분들이 많은 걸 보면 말입니다. 저도 그 일원이긴 하지만 다음 달 정도는 돼야 한가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늦은 밤 몇 번 돌아다니다가 겨우 자리를 잡고 루프탑 위에 올라와서 딸내미와 가족끼리 스위치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즐거운 밤을 보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12시 정도까지는 여기저기 들리는 폭죽 소리에. 술 먹고 떠드는 소리가 종종 들리긴 했지만 낮에 있었던 자리보다는 확실히 조용해서 마음이 편하더군요. 아직까지 설치는 모기 덕분에 잠을 설친 건 비밀입니다. 루프탑에 모기가 들어와서 4마리나 잡았거든요.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 일출을 보려고 알람까지 맞춰서 기상을 했지만, 아쉽게도 햇빛은 얼굴을 비추지 않더라고요. 전날 습도가 무려 97%여서 비가 올 줄 알았는데, 다행히 비는 오지 않고 구름만 가득한 날씨입니다. 항구라서 새벽 5시부터 출항하는 뱃고동 소리에 저절로 잠이 깨지더군요. 후후~ 배 타시는 분들 정말 새벽부터 고생 많으십니다. 오늘도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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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린 대로 고성군에 그동안 못 보던 구조물들이 많이 생긴 거 같아요! 내 아를 낳기에는 이제 중년이라서 힘들 거 같고요. 별 그네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는 딸내미 모습도 사진으로 담아보았어요. 바닷가는 정말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듯해요. 저도 그렇고 딸내미도 바다를 좋아하니 더 자주 와야겠어요. 훗날 언젠가는 바닷가에서 사는 게 인생 마지막 목표인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ㅋㅋ

슬슬 차가 막히기 전에 정리를 하고 진부령 고개를 넘어서 황태해장국이 맛있다는 곳으로 왔습니다. 전날 술은 마시지 않았지만 국물이 정말 환상적이더군요. 황태는 또 어찌나 부드럽던지요. 황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의 황태해장국만큼은 별 5개 드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인제 용대리 진부령 식당. 또 가서 먹고 싶어 지네요.

2022.09.19 - [맛집] - [인제] 황태마을 용대리. 황태해장국 찐 원조 맛집. 황태/더덕구이/황태구이/해장/동해바다/고성 꼭 가봐야 할 맛집 재방문의사 100% 찐 맛집

배도 부르고 귀가하는 길에 38선 휴게소에 잠시 들렀습니다. 매번 강원도에서 귀가할 때면 종종 들리는 곳입니다. 멀리서 보이는 보노보노 형상 때문에 잊을 수가 없는 곳입니다. 38선의 유래가 적혀있는 커다란 바위가 압도적입니다. 화장실도 나름 깔끔한 곳이라 많이들 오시는 듯합니다. 커피는 다소 연한 맛이라 호불호가 강할 거 같아요. 저는 진한 맛을 선호해서 그런지 다음에는 투샷으로 마셔야겠더라고요. 커피 한잔 하면서 유유자적 국도로 가는 길은 행복합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가평 부근으로 가면 밀려오는 차량정체로 피곤함이 몰려오게 되지요. 새치기, 칼치기하면 안 됩니다~!!

아침 일찍 고성을 출발해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오느라 벌써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집 근처에 거의 도착해서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 남겨봅니다. 스마트 크루즈 기능이 있으면 훨씬 편했겠지만, 그래도 무사히 1박 2일 다녀올 수 있어서 여러모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집에 가서 짐 정리와 깔끔하게 샤워를 하면 이번 주도 아주 멋지게 마무리가 될 거 같네요.

서두에도 말씀드린 대로, 루프탑텐트와 함께 고민 없이 훌쩍 떠나는 여행. 딸내미와 함께 세 가족이 정말 즐겁게 여행 중입니다. 여행과 인생에 대해서 겹치는 부분이 많고, 앞으로도 어디로 여행을 떠날까 라는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 포스팅 마무리합니다. 이번 주도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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