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점심은 소고기가 맛있는 맛집! 우앤에 다녀왔습니다. 점점 코로나가 풀리는 듯한? 점심시간대에 사람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가는 곳마다 대기열이 있어서 간편하게 먹는 게 힘들어지는 거 같습니다. 다행히도 우 앤은 거리가 있기 때문에 12시에 나왔을 때 아직까지는 바로 좌석에 앉을 수 있는 듯합니다. 이곳은 단연코 소고기가 맛있다! 라고 자부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심 특선 메뉴로 설렁탕, 부대찌개, 제육볶음, 육회비빔밥, 된장찌개까지! 이 모든 것들이 단돈 9천원 입니다. 9천 원의 가격은 신사동에서는 나름 나쁘지 않은 가격이며, 무엇보다 이곳의 점심 메뉴는 진짜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나름 거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와서 먹게 되는 거 같습니다. 항상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어요! 개인적으로 부대찌개와 제육볶음을 가장 많이 추천드립니다!
이전 포스팅에도 적었지만, 우앤으로 향하는 골목길이 다소 협소해서 문득 지나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깊은 골목길 안쪽으로 들어가야 가게가 있기 때문에 신경 써서 지도를 확인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어요. 몇 번 오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길이 안쪽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깔끔한 골목길 안에 맛집이 숨어있어요!
기본 반찬입니다. 요 근래에는 뭐라고 해야 할까요. 맛있는 반찬이 그다지 나오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같이 먹은 직원은 그래도 점심 가격 그대로인 게 어딥니까~라고 하시던데요 ㅎㅎ; 틀린 말은 아니긴 합니다만. 예전의 맛있는 고기반찬 좀 나오면 좋겠네요 ㅋㅋ 그래도 반찬이 맛있는 건 여전히 똑같습니다!
설렁탕 (9,000원) 나왔습니다. 역시나 우 앤의 시그니처 뚝배기에 담겨 나왔는데요. 왜 시그니처라는 표현을 썼냐면 여기 뚝배기 온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먹어도 먹어도 온도가 내려가지 않는 신기한 뚝배기입니다. 한 뚝배기 하실래 예? ㅋㅋ 혓바닥 대지 않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정말로 뜨겁거든요! 그리고 한눈에 봐도 양이 푸짐합니다. 소면이 이렇게나 많이 들어간 설렁탕은 오랜만에 보는 거 같네요. 소면 양만 봐도 배가 부를 거 같아요.
크~ 보글보글 끓는 설렁탕! 맛은 생각보다 심심한 편이라서 테이블에 놓여 있는 후추와 소금을 이용해서 알맞게 간을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먹다 보니깐 심심한 베이스의 설렁탕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국물이 굉장히 맑아서 어제 마셨던 소주의 해장으로는 너무 안성맞춤인 거 같네요. 속이 굉장히 개운해진다는 느낌이랄까요? 너무 좋았어요!
역시 소고기 맛집답게 소고기 건더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소고기가 너무 많아요! 처음에는 소면밖에 안 보였는데요. 수저로 한 바퀴 저어보니까 밑에 수북하게 쌓여있는 소고기 가 와우! 이렇게 많이 주다니요? 9천 원이 아니라 만원을 받아도 끄덕일 수밖에 없는 양입니다. 역시 이곳에 와서는 고기가 들어가 있는 점심을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장난이 아닙니다!
설렁탕을 오랜만에 먹어봤는데, 소면 / 소고기 / 국물 어느 하나 설렁탕 전문점에 못지않은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소고기가 들어가 있는 메뉴로 꼭 선택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먹으면 먹을수록 놀라울 수밖에 없는 점심 특선 메뉴. 우앤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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