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차로 즐거운 회식을 마무리하고 이대로 집에 가기에는 살짝 아쉬울 때 있죠? 배는 부르고 가볍게 먹을 만한 곳이 어디일까? 하고 주변을 살펴보니 태공치킨호프 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예전에 한번 와본 곳이라고 하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ㅋㅋ 아마도 만취했으니 기억에 없는 것이겠죠. 처음 방문한 느낌으로 포스팅 써볼까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포스팅을 검색해보니 놀랍게도 작성을 했더라고요! 2년 전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 거 같아요. 기억력이 점점 감퇴되는 슬픈 현실입니다.
2022.12.07 - [맛집] - [신사동] 가로수길 냉동 삼겹살 원조! 냉삼/껍데기 맛집! 대봉 집! 회식장소로 안성맞춤인 냉삼 맛집!
2020.05.22 - [맛집] - [신사동] 치킨이 맛있는 집. 태공 치킨.
2년 전 블로그의 메뉴판과 비교해보니 약 천 원 정도 오른 거 같아요. 가격이 많이 오르지는 않은 거 같고, 기본으로 주는 과자가 바뀐 거 같네요. 똑같이 2차로 왔었고, 오늘도 역시 반반 치킨으로 주문을 해보겠습니다. 아마도 맛은 2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 같군요! 근처에서 1차로 많이 먹고 2차로 가볍게 먹고 싶은 분들을 위한 치킨호프! 태공 치킨입니다!
반반 치킨 (19,000원) 나왔습니다. 옛날 치킨 느낌의 맛입니다. 갓 튀겨서 나왔기 때문에 손으로 집어먹기가 굉장히 뜨겁더라고요. 지금 생각나는 것이지만 개별 집게라도 주면 훨씬 먹기 편할 거 같네요. 포크 2개를 이용해서 적절하게 살을 발라서 먹으면 되겠습니다. 옛날 치킨 스타일이라서 싫어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 거 같아요.
팀장의 권한으로 닭다리 하나 획득했습니다. ㅋㅋ 미안! 치킨을 원래 잘 안 먹는 사람인데 닭다리만큼은 언제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저의 입맛 스타일을 그대로 이어받은 딸내미가 이제는 닭다리 주인이 되어버렸지만요. 닭다리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튀김옷도 두껍지 않고 바삭하게 잘 튀겨진 옛날 치킨. 별 5개 만점 주고 싶네요. 같이 나오는 마요네즈와 케첩의 양배추 조합은 어릴 적 치킨 먹을 때가 생각나게 합니다. 요즘에는 이렇게 주는 곳이 많이 없어서 정말 오랜만에 반가운 맛이었습니다.
황도 (10,000원) 나왔습니다. 치킨만 먹다 보니 뭔가 퍽퍽했는데 달콤하고 시원한 황도가 들어오니, 술도 조금 깨는 거 같더라고요. 황도를 이렇게 호프집에서 먹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ㅋㅋ 황도는 역시 병문안으로 같이 먹는 맛이었는데요. 정말 귀한 황도의 달달한 맛을 오랜만에 체험하는 거 같습니다.
신사동에서 치킨호프라. 나름 신선한 거 같습니다. 굳이 2차로 오지 않아도 치킨과 골뱅이 안주로 충분히 맛있는 곳입니다! 다른 곳들은 북적거리고 많이 시끄러운 편이지만 조용히 술 한잔 할 수 있는 태공 호프치킨! 다음에도 근처에서 술을 마신다면 또 오게 될 거 같습니다. 그런 느낌이 매우 강력하게 듭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