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너무 오래간만에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 마지막으로 캠핑을 가본 게 아마도 작년인 거 같습니다. 답답한 마음에는 훌쩍 여행을 떠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지만.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저에겐 충분할 거 같더군요. 아이캠퍼 루프탑텐트를 구매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것이거든요.
훌쩍 떠나고 싶을 때. 그냥 가자.
오늘은 쉽게 말해서 간이캠핑이기 때문에 짐도 굉장히 간소합니다. 딸아이하고 둘이 떠나는 노지캠핑. 먹는 것도 현지에서 가볍게 사서 먹을 예정이기 때문에 트렁크가 오늘은 굉장히 여유롭군요. 밤에 덥고 잘 이불과 옷가지들. 그리고 집에 남아 있는 이소가스! 오늘만큼 가볍게 떠난 적이 언제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
강원도 고성까지 가는 길목에 있는 가평휴게소에 들렀어요.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화장실 쪽에 보니깐 카카오프렌즈가 새로 생겨서 사진 한컷 찍고 가기로 했어요. 🤳 📷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가 있나요. 카카오 아이템 사고 싶다고 비는 걸 겨우 막고 다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도로 출발!
오늘의 첫 번째 탐색 장소인 송지호 해수욕장에 왔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송지호 해수욕장에서는 더 이상 텐트를 치는 게 허용이 안 되는 거 같습니다. 커다랗게 플래카드도 걸려있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 텐트 펼치고 있는 캠퍼들은 한글을 모르는 건지 궁금합니다. 하지 마라고 하는 것은 안 해야 하지 않을까요? 상식을 갖는 캠핑을 했으면 좋겠네요.
한글 모르는 척하는 겁니까? 자식들 보기 안 부끄러워요?
오랜만에 방문한 송지호 해수욕장. 그냥 가기에는 너무 아쉽습니다. 몇 달 만에 보게 되는 바닷가 풍경. 바다내음. 🌊 바닷소리. 모든 것들이 너무너무 좋습니다. 그동안 마음고생했던 것들이여 모두 잘 가라~ 👋 하지만. 집에 가고 회사에 출근하면 다시 찾아오겠죠. 🤣 지금 이 순간만큼은 속이 뻥 뚫린 기분입니다. 👍 딸아이도 기분이 좋은지 펄쩍 뛰더군요.
다시 차를 돌려서 공현진 해수욕장에 갔다가. 마지막으로 거진해변으로 왔습니다. 다행히 차박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더라고요. 시간이 대략 오후 5시가 넘어가니깐 하나둘씩 철수를 하시더라고요. 밤에는 아직도 날씨가 쌀쌀합니다! 아이캠퍼 루프탑텐트는 피칭이 5분 만에 되기 때문에 순식간에 세팅이 끝났습니다. 오늘은 어닝이나 어넥스도 피칭하지 않고 이게 답니다! 🤣 루프탑텐트에서 딸아이하고 즐겁게 놀면 되겠습니다. ⛺️
거진해변이 차박지로 유명한 건 바로 이 깨끗한 화장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군에서 관리하는 화장실은 실내가 정말 깔끔하게 관리가 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차박 캠핑에서 중요한 게 바로 화장실! 이 화장실만 해결이 되면 캠핑에서 절반은 끝난 셈입니다. 🤣 이곳은 화장실이 깔끔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거 같네요.
루프탑텐트 위에서 바라보는 바닷가 풍경. 이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소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차 위에서만 볼 수 있는 View 인 셈이죠. 그리고 이렇게 차 위에서 영상도 보고, 딸내미가 좋아하는 닌텐도 스위치도 하고요! 이 녀석이 아빠 따라서 캠핑에 오면 게임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온다고 한 것일까요? 🤣
3월의 밤은 갑자기 찾아오는 듯합니다. 저녁이 되니 날씨가 추워지는 거 같네요. 스팀팟 온수보일러를 가동했습니다. 몇 달 만에 켜는 거라 살짝 불안했는데 다행히 온수가 잘 이동하는 거 같네요. 이소가스가 새것이 아니라 살짝 불안했는데. 아니라 다를까 새벽에 이소가스가 떨어져서 자다가 추웠다는 슬픈 😢 사실 🤣 이소가스 가격도 많이 올라서 예전처럼 한 박스씩 구매하는 게 이제는 부담되더라고요. 아이폰 14 프로로 3초 노출로 찍어봤는데 별도 보이고 멋있네요. 🤷♂️
저녁도 간단하게 때우고 오늘은 술도 마시지 않기로 했어요. 혹시라도 딸아이가 아프거나. 바람이 너무 쌔게 불면 철수를 해야 할 거 같더라고요. 텐트 위에서 딸아이가 좋아하는 만화도 보고 영화도 보고. 지금 이 순간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입니다. ♥️ 딸아이와 오랜만에 둘이서 1박을 즐기고 있는 순간입니다.
다행히 밤새 바람은 심하게 불지 않았고요! 드디어 아침해가 밝았습니다! ☀️ 날씨를 보니 ☁️ 구름이 잔뜩이어서 일출을 볼 수 있을까 기대를 안 했는데요. 오늘 제대로 운이 좋은 거 같습니다! 뜨거운 햇살이 얼굴을 비추고 있네요! 바로 이 맛에 동해바다를 보러 오는 거 같아요. 물론, 일출을 보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루프탑텐트에서 일출을 보고 있는 게 너무 좋습니다! 👍
오랜만에 일출 영상을 올려볼게요. 동해바다에서 이렇게 멋있는 일출을 감상하는 게 쉽지 않거든요. 매번 올 때마다 구름이 잔뜩 있거나 비가 오거나 했어요. 일출만 보고 있어서 마음속에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던 스트레스가 조금은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원래 제 캠핑에서 항상 아침은 라면이었는데요. 오늘은 딸아이의 간 곳 한 요청으로 간단하게 삼각김밥과 가락국수로 해결하기로 했어요. 삼각김밥을 이틀 연속으로 먹으니깐 조금 질리더라고요. 🤣 그래도 편의점이 가까운 곳에 있어서 끼니도 간편하게 때울 수 있었네요. 밤새 이슬이 맺혀서 텐트가 젖었지만. 뜨거운 햇살로 금방 마르더라고요!
머문 자리 아니 머문 듯! 주변 정리정돈! 쓰레기는 항상 챙겨가시고요.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다시 일상생활로 복귀하려고 합니다. 다시 서울까지 가는 길이 막히겠지만. 어제오늘 느꼈던 진한 캠핑의 여운. 당분간 잊지 못할 거 같네요. 덕분에 딸아이와의 관계도 더욱더 좋아진 거 같아요. 저만의 생각이 아니길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