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월이 들어서면서 한낮에는 여름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날씨가 더워진 거 같습니다! 아침 새벽에 출근할 때에는 쌀쌀하고 낮에는 덥고. 이러니 감기 걸리기에 딱 좋은 날씨 아니겠습니까? 🤣 감기는 감기고 에헴! 이렇게 더운 날씨에는 슬슬 냉면이 당기는 게 사람이겠죠? 작년에는 못 먹었던 평양냉면을 올해에는 꼭 먹어보리라! 다짐을 했는데요. 바로 오늘 지금 먹어보려 합니다!
을지병원 사거리에 있는 평양면옥에 왔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날아왔는데 역시나 웨이팅이 있더군요. 아무래도 날씨가 더워지면서 냉면집에는 모두 대기열이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이곳은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평양면옥입니다! 평양냉면. 처음 도전해 보신 분들이라면 맛을 못 느끼겠지만. 평양냉면을 세 번 이상 드셔보셨다면? 무조건 와봐야 할 평양냉면 코스 중에 한 곳이겠죠. 🤣 실제로 저도 처음 먹어봤을 때에는 이돈주고 이걸?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180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
메뉴판입니다. 평양냉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맛이 아닌 가격입니다! 어느 평양냉면 가게를 가도 이제는 만원이 훌쩍 넘어버린 가격 탓에 쉽게 먹을 수가 없게 되어버렸어요. 만원 이하의 가게는 찾아볼 수가 없는 거 같은데요. 왜 이렇게 비싼 것인지는 정말 의문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너무 비싸요. 🤣 평양식 음식을 맛나게 드시는 방법이 나와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있는 그대로 먹는 게 제일 맛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합니다.
평양냉면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개인적으로 그냥 먹는 게 제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평양냉면 초보자를 위해서 겨자와 식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 반찬으로 백김치가 있는데요. 평양냉면 초보자인 팀원의 말을 빌리자면 백김치가 신의 한 수라고 합니다. 🤣 파가 잔뜩 들어있는 간장은 만두를 위해 준비되어 있는데요. 이게 정말 짜지 않아서 맛있더라고요!
접시만두 (14,000원) 나왔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손으로 만든 것처럼 뭉툭한 스타일의 만두입니다. 보기에는 맛이 없어 보입니다만.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 만두집의 만두와는 달리 기교를 부리는 맛이 없습니다. 만두 그 자체. 딸내미가 좋아하는 본연의 맛입니다. 본연의 맛을 좋아하는 딸내미의 평이 들어보고 싶어 지더군요.
그냥 먹으면 살짝 심심한 맛이기 때문에 파가 잔뜩 들어가 있는 간장을 추가해서 먹으면 더욱더 맛있더군요. 간장 자체가 짜지 않아서 듬뿍 올려도 전혀 문제가 없어요! 오히려 파가 들어가 있는 간장이 심심한 만두의 맛을 더욱더 올려주고 있다고 할까요? 🤣 만두와 간장 간의 궁합이 최고로 좋은 듯합니다.
평양냉면 (14,000원) 나왔습니다. 점심시간이라 한참을 기다려서 받았는데요. 일단 첫 모습은 평양냉면 그 모습 그대로인 듯합니다. 육수가 아닌듯한 육수. 14,000원이나 되는 가격에 겨우 고기 두 점. 그리고 면발. 정말 없어 보이는 조합이기는 합니다만. 🤣 육수를 한 모금 들이키는 순간. 아 😦 내가 지금 평양냉면을 먹고 있구나! 라는 생각에 나 홀로 미소가 나오게 되더군요.
평양냉면은 세 번을 먹어야 비로소 그 맛을 알 수 있다고 했나요? 확실히 그게 맞는 거 같습니다. 같이 간 팀원들은 모두 30대이지만 역시나 그렇게 썩 좋은 얼굴로 먹고 있지는 않더라고요. 🤣 나 홀로 아주 맛있게 깔끔하게 평양냉면 완료를 했지 뭐예요? 🤣 평양냉면에 빠지기 전에는 저도 팀원과 같은 얼굴이었지만. 이제는 맛을 조금이나마 알기에? ㅋㅋ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12시 점심시간에는 대기열이 무조건 생기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려서 먹었던 평양냉면! 정말 맛있더라고요. 한 그릇 먹고 나니 주변에 있는 다른 평양냉면도 가보고 싶어 졌어요! 여름에 먹어야 맛있지만, 진정한 평양냉면은 겨울에 먹어야 비로소 맛있는 거 아시나요? 🤣 겨울까지 기다릴 수 없으니 여름이 가기 전에 몇 군데 더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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