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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팔당] 비 오는 날에는 따뜻한 해물 칼제비 한그릇 어떠세요? 팔당대교 드라이브와 함께 하는 면식수행. 창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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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가 오는 일요일 아침. 짜파게티는 없고 무엇을 먹을까 딸아이에게 물어봤는데 칼국수를 택하더군요. 선택지는 초계국수 vs 칼국수 였는데... 날씨도 덥고 초계국수 먹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에 먹어야겠네요. 시원한 초계국수 먹고 싶지만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해야겠습니다. 바로 팔당대교 맛집 창모루 로 출동합니다!

각설하고..!! 칼국수를 먹고 위해 팔당까지 달려왔습니다. 비가 와서 식당이 한가하겠지..라는 생각은 경기도 오산이었네요! 11시 정도 시간이었는데 좌석은 거의 만석이였어요. 좌석보다 오히려 주차 걱정을 해야 할 거 같네요. 운 좋게 주차를 하고 가게 입구에 놓여 있는 메뉴판을 보고 일단 안심합니다. 작년 말에 왔는데 죽 하고 사리추가만 천 원씩 오른 듯하고 나머지는 그대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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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에 앉자마자 이모님께서 바쁘게 반찬을 올려주십니다. 가게가 굉장히 넓고 사람도 많고 이모님도 많지만 그래도 항상 바쁘신 거 같네요. 김치나 파가 추가로 필요하신 분들은 통로에 있는 여분 반찬을 가져다가 먹으면 될 거 같아요. 넉넉하게 놔두기 때문에 서로 편한 듯합니다. 저희는 파 한 접시 더 가지고 왔는데 김가루는 조금만 넣으세요. 두 접시 넣으니까 조금 짜더라고요. ㅋㅋ

매콤보이를 위한 옵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처럼 가족끼리 오시는 분들은 맵지 않게 주문을 하셨을 텐데요. 별도로 놓여 있는 청양고추와 고춧가루를 이용해서 나만 얼큰한 버전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죠! 얼큰하게 먹어야지 전날 마신 소주도 해장이 될 테니깐요. 무조건 강추드립니다. 깔끔한 국물을 원하신다면 청양고추만 넣어도 됩니다.

해물칼제비 (2인분 18,000원) 나왔습니다. 인원수대로 주문하면 배부른 거 아시죠? 나중에 죽도 만들어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인원수-1로 주문하시면 딱 좋습니다. 보글보글 얼른 끓었으면 좋겠는데 이 시간이 제일 지루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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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끓기 시작할 때 처음 받았던 파하고 김가루를 투입시켜 보겠습니다. 영상에는 한 접시이지만 촬영하고 한 접시 더 넣었어요! 파는 많을수록 맛있지만 김가루는 많이 넣었더니 조금 짜더라고요. 김가루만 제외하고 넣으시면 될 거 같아요. 보글보글 칼국수가 빨리 익고, 수제비는 조금 더 익혔다가 드시면 됩니다.

드디어 맛있는 해물 칼제비가 완성되었군요. 칼국수, 유부, 바지락, 새우, 수제비, 오만둥이가 들어가 있어서 국물도 시원하고 정말 맛있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좋아하는 바로 그 맛이죠. 그렇기 때문에 항상 올 때마다 만석인 거 같아요. 집 근처에는 이렇게 맛있는 곳이 항상 없습니다. 이상하게 말입니다.

전날 마신 소주로 인하여 얼큰하게 먹고 싶은 저를 위해서 청양고추와 고춧가루를 팍팍 넣어줍니다. 조금이라도 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맛이 훨씬 깔끔해지거든요. 생각 같아서는 다른 냄비에 넣고 팔팔 끓여서 먹고 싶지만, 이게 최선의 방법인 듯합니다.

칼제비 2인분이라 금방 없어지는군요. 아직 배가 덜 찼기 때문에, 죽을 2인분 주문합니다. 죽값만 상승한 이유가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모님이 바쁘신지 밥, 김가루, 생계란만 투입시켜 주시고 떠나시네요. 이제부터는 손님의 몫입니다. 열심히 저어주면 되는데 이곳 단점이 냄비가 고정이 잘 안 되다 보니 젓기가 잘 안 됩니다. 그렇다고 뜨거운 냄비를 잡고 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이 부분은 개선이 되면 좋겠네요.

영상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거예요. 대충 흔들려도 그러려니 하고 국자로 잘 저을 수밖에 없습니다. 젓다 보면 익어가겠죠.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할 테니~ 죽 상태는 본인 기호에 따라 드시면 될 거 같아요.

겉은 촉촉 바닥은 눌러진 죽이 완성되었습니다. 죽에다가 김치를 올려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이렇게 먹어야지 비로소 창모루에서 칼제비를 먹었다. 라고 얘기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도 내돈으로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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