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지난번에 이자까야 스타일의 닷지가 있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고 포스팅을 한번 해보았는데요. 퇴근길 직원분께서 같이 가자는 권유로 드디어! 일본식 스타일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각자 다뤄볼게요! 👍
을지병원사거리에서 도산대로 안쪽 골목에 있는 식당 민홍 입니다. 이전에도 적었지만 골목이라 살짝 알아보기가 어렵긴 한데, 낮에도 저녁에도 사람들이 제법 오더라고요. 이 근처 신흥 맛집으로 소문이 난 듯합니다! 지난번 런치 테이블 이후에 오늘은 직원분하고 두 명이서 술을 마시기 때문에 닷지에 앉았어요! 넓은 오픈 주방이 제대로 보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리하시는 분 들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
런치에는 메뉴판을 별도로 안 봤던 거 같은데 저녁 술자리에는 각종 안주들이 눈에 보이는군요! 이전에도 적었지만 역시 그림이 없는 메뉴판은 다소 접근하기가 힘든 듯합니다. (사장님 혹시 보시면 그림 삽입 좀 🤣) 글자로 봤을 때는 모르는 메뉴들도 있어서 사장님의 추천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보기로 합니다! 사장님 알아서 주세요~🤣
테이블에 미리 놓아져 있는 수저와 젓가락. 특히 젓가락이 굉장히 가볍고 끝이 날카로워서 음식을 집는데 굉장히 편하더라고요. 일회용일 듯한데 이런 젓가락은 처음 봐서 신기하더라고요! 그리고 역시 일본식 이자카야! 손을 깨끗하게 닦을 수 있는 시보리! 물수건이 준비되어 있는 게 깜짝 놀랐어요! 아직까지 다녀본 이자카야에서 물수건이 나온 곳은 이곳이 처음입니다! 🤩
기본 안주로 잡어로 간단하게 무침이 나왔는데요. 정말 부드럽더라고요. 얇은 젓가락으로 한점 한점 맛을 확인했는데 맛집이라는 게 확실힌 느껴지더군요. 잡내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고 입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녹아서 없어지는 게 느껴질 정도니깐요! 🤣
평상시라면 항상 참이슬을 주문했겠지만. 오늘은 이자카야이기 때문에 사케로 주문하려고 합니다. 준마이는 준마이인데 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앞으로는 물어볼 때 바로바로 메모를 해두어야겠어요! 역시 기억보다는 기록입니다! 😭 생선 모양의 도쿠리가 정말 감질맛 나게 생겼네요. 🤣
오늘의 사시미 (2인 35,000원)인 듯합니다. 흑점줄전갱이라고 태어나서 처음 봤는데요. 전갱이가 보통 작은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굉장히 크더라고요. 병치보다 더 큰 듯! 🤣 오랜만의 회를 먹는 타이밍에 걱정이 조금 되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어야죠! 회는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었어요!
역시. 회가 제일 좋아
♥️♥️♥️
사시미는 고추냉이를 올려서 바로 먹어도 되고 간장에 섞어서 먹어도 됩니다. 각자 취향에 따라 드시면 되겠어요. 그리고 뒤에 있는 초생강!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개운한 맛의 초생강! 역시나 많이 먹고 리필까지 부탁드렸어요! 🤣
다음에는 쿠로부타(흑돼지 🐖 25,000원) 나왔습니다. 세상에나! 👏 돼지라고 해서 조금 질기거나 퍽퍽할 줄 알았는데요? 그것은 완전 경기도 오산이었어요! 이렇게나 부드러울 수 있다니! 물어보니깐 숯불에 구워서 그렇다고 하네요! 정말 부드럽고 촉촉했어요? 🤣 딸려 나오는 아기자기한 소스가 정말 감칠맛 압승입니다!
카라이 라멘 (10,500원) 나왔습니다. 무언가 국물이 먹고 싶어질 타이밍에 라멘을 주문해 봤어요! 지난번 카레 먹을 때 라멘도 먹고 싶었거든요. 온천 계란이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닭 육수 베이스로 만든 라멘으로 깔끔 그 자체입니다. 신라면보다 덜 맵다고 하시던데 정말 그 말이 딱 들어맞더군요! 🤣 이름처럼 완전히 맵지는 않아요!
하이볼 (10,000원) 나왔습니다. 다른 하이볼보다 살짝 가격이 있는 이유는 토닉워터를 섞지 않고 싱하소다가 들어가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원가가 아무래도 토닉워터보다 비싸 보입니다. 저기 1병으로 하이볼 2잔이 나온다고 하네요! 원래 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닷지에서 다른 테이블 주문용 하이볼 제작하시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주문을 낚였다! 하고 말았어요! 🤣 이게 바로 닷지의 매력이자 단점? 아니겠어요!
시원한 하이볼을 먹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안주를 무려 두 가지나 주셨어요! 👏 사장님 정말 감사해요! 왼쪽은 감자와 버터로 만든 크로켓인데요. 정말 정말 부드러움의 끝판왕인 듯합니다. 너무 맛있어서 메뉴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오른쪽 크래커는 정말 달달합니다. ♥️ 하루종일 고단했는데 이걸 먹고 너무 편안해지더라고요.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닷지에서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참고가 되면 좋겠네요! 🤣
나 : 시보리도 그렇고 일본식인데 혹시 일본에서 거주하셨나?
사장님 : 그렇다! 일본에서 음식을 전수받았다.
나 : 역시! 저도 도쿄에서 5년 거주했는데 어디 계셨어요?
사장님 : 저도 도쿄에 있었어요.
나 : 메뉴에 '미노'라고 붙은 것은 혹시 민홍의 일본식 발음으로 한 거 같은데 맞으시나?
사장님 : 그렇습니다. 제 이름이 민홍입니다.
사장님과 유쾌한 대화와 맛있는 음식으로 정말 행복한 저녁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가게 내부와 화장실까지 구석구석 신경을 쓰시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사장님과 같이 일하시는 분 모두 남성이라 주로 여성분들이 오시는 듯합니다. 🤣 초췌한 직장인의 너스레도 다 들어주시고 잘 먹고 갑니다! 🙏 당연히 내돈내산 포스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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