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옥 같은 불볕더위 속에서 다들 잘 지내고 계시나요?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휴가 기간을 맞이해 홀로 어머님을 뵈러 전라남도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광주까지는 대략 300km가 넘는 거리라 traffic을 피하려면 새벽 일찍 출발하는 게 정답이죠.


새벽을 가르는 드라이브, 그리고 아찔했던 주유 경고등
새벽 5시에 핸들을 잡고 서울을 벗어날 즈음, 저 멀리서 붉은 해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일출은 바다에서 봐야 제맛이라지만, 고속도로 위에서 맞이하는 일출도 나름의 운치가 있네요. 다만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보니 오늘도 만만치 않은 더위가 밀려올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새벽 6시인데도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열기가 느껴져 결국 에어컨을 풀가동하며 내려갔습니다.
| 고속도로 운전 팁 | 내용 |
| 출발 시간 | 정체를 피하기 위해 새벽 5시 이전 출발 추천 |
| 주유 타이밍 | 기름 칸수가 1칸 남으면 머뭇거리지 말고 즉시 주유 |
내려가는 길에 연비를 계산하느라 풀투풀(Full-to-Full) 주유를 고집하다 그만 큰일 날 뻔했습니다. 휴게소마다 기름값 차이가 조금씩 나다 보니 '조금만 더 가서 저렴한 곳에서 넣어야지' 하다가 기름 경고등이 켜져 버린 거죠.
경고등이 들어오고 약 30km를 더 달리니 계기판의 남은 주행거리 숫자마저 사라져 버리더군요. 😱 순간 식은땀이 번지며 에어컨까지 끄고 겨우겨우 다음 휴게소에 도착해 주유를 마쳤습니다. 생각보다 휴게소별 기름값 차이가 크지 않으니, 다음부터는 무조건 한 칸 남았을 때 바로 주유소로 들어가야겠습니다.




어머니와의 목포 바다 데이트 (투썸플레이스 목포하당점)
광주 집에 도착해 오전에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어머니를 모시고 무안에서 볼일을 보고 목포 바다를 보러 향했습니다. 광주에서 1시간만 달리면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부러운 장점입니다.
- 방문 장소: 투썸플레이스 목포하당점
- 메뉴: 시원한 아메리카노 & 샌드위치
투썸플레이스 목포하당점에서 시원한 커피와 샌드위치를 즐기며 정말 오랜만에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오랜만에 환하게 웃으시는 어머니의 얼굴을 보니 내려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커피를 마시고 하당 앞바다로 나와 바닷바람을 쐬었습니다. 푹푹 빠지는 무더위 때문에 오래 서 있지는 못하고 사진 몇 장을 남긴 뒤 바로 차로 돌아와야 했지만, 모자간의 추억을 한 페이지 더 쌓을 수 있어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지상 최고의 맛: 당일 도축 생고기와 어머니의 손맛
다시 광주로 돌아와 저녁에는 그토록 먹고 싶었던 생고기와 육회를 즐겼습니다.
서울에서는 신선한 찰생고기를 접하기가 쉽지 않아 잊고 지냈던 맛인데, 근처 정육점에서 당일 도축한 쫀득쫀득한 생고기를 한 점 넣으니 씹을수록 고소함이 폭발하더군요.
여기에 변함없는 지상 최고의 맛인 어머니표 반찬들까지 더해지니 소주가 달게 느껴졌습니다. 오랜만에 어머니와 잔을 기울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어머니께서 아침부터 정성스레 등갈비 김치찜을 차려주셨습니다. 내려올 때마다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밥상 덕에 체중이 늘어 돌아가지만, 이보다 행복한 찌움이 있을까 싶네요.

어머니의 사랑을 가득 담아 복귀하는 길
어머니가 챙겨주신 음식들을 차 안에 있는 냉장고에 시원하게 실어두고, 정든 집을 나서 다시 서울로 향했습니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힐링의 순간이었습니다.
광주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달리다 피로가 살짝 밀려와 졸음쉼터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장거리 운전 시 졸음이 오거나 컨디션이 저하될 때는 이유를 불문하고 쉬어가는 것이 답입니다.

날씨는 지옥처럼 덥지만, 마음만은 가득 차오른 휴가길이었습니다.
모두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언제나 안전운전 & 방어운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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