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평 숲 비룡 캠프장에서 1박을 마치고, 집으로 복귀할까 하다가 급 강원도로 행선지를 바꿨습니다. 바닷가를 본지도 오래되었고, 기분도 싱숭생숭하였거든요. 이럴 때는 계획도 필요 없습니다. 무작정 떠나고 보는 게 가장 좋은 거 같아요. 루프탑텐트가 있으니 마음에 들면 1박 하고, 여건이 안되면 집에 오면 되니깐요. 🤣
하조대 해수욕장 근처 노지.
열심히 차를 운행해서 강원도 양양의 하조대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해수욕장 앞에는 주차된 차로 만석이었습니다만, 근처로 이동하니 넓은 공터가 나오더군요. 마침 이곳에서 캠프 중인 캠퍼도 제법 있었습니다. 저희도 일단, 차를 주차하고 후다닥 루프탑텐트를 펼쳤습니다. 오늘은 야외 활동보다는 바닷가와 실내에서 쉴 예정이라 어닝(타프)은 설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루프탑텐트에서 바라본 전경
근처에 차량이 보이시나요? 저 멀리 바닷가도 보이고요. 차를 이렇게 주차해야지 시원한 바닷바람이 들어오게 되더군요. 덕분에 차 위치를 한번 바꿨습니다. 🤣 정말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어딜 가도 마음에 들어요. 루프탑텐트의 장점 중에 하나입니다. ^^
편의점 식품.
갑작스럽게 온지라, 먹을 게 없습니다. ㅋㅋ 근처 편의점에 가서 먹을만한 거 몇 개 사 왔습니다.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냉장고가 많이 비었더군요. 간단하게 김밥하고 빵을 사 왔습니다. 밑에는 아이 옥스 테이블 상판인데요. 텐트 내부에서 쓸 간이 테이블 하나 구매해야겠네요. 텐트에서는 잠만 잘 생각에 준비를 안 했는데, 이런 식이라면 작은 접이식 테이블 하나 있으면 딱 좋겠더군요. ㅎㅎ
맛있는 녀석들 감상 (Netflix)
배도 부르고, 잠도 솔솔 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선풍기를 안 켜도 시원하더군요. 넷플릭스로 맛있는 녀석들을 봅니다. 이 프로는 꼭 공복에 보면 안 됩니다. 미친 듯이 먹고 싶어 지거든요. ㅋㅋ 배가 적당히 부른 상태에서 시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배가 불러도 먹고 싶은 음식이 나오면 침이 자동으로 넘어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
저녁은 텐트 내부에서.
한숨 자고 나니 피로가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ㅋㅋ 저녁은 근처 식당에서 배달을 시킬까 했는데, 아무래도 위치상 배달업체가 많이 안보이더군요. 다시 편의점으로 가서 편육과 간장 닭강정, 귀요미가 먹을 소고기죽을 사 왔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참이슬도 한병 사 왔습니다. ㅋㅋ 텐트에서 이렇게 한 끼를 먹는 건 처음이었는데요. 나름 운치가 있고 좋은 거 같습니다. 단지, 밑에 접이식 테이블은 빨리 구매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크고 비싼 거까지는 필요 없고, 다이소에 가면 해결이 되겠죠. ㅋㅋ
밤바다
식사를 마치고, 하조대 해수욕장으로 나왔습니다. 사람도 없고 조용하지만, 제법 날씨가 쌀쌀하군요. 반팔에 반바지 차림이라 조금 춥긴 했지만, 오랜만에 바라보는 바닷가. 이보다 좋을 순 없을 거 같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울 거 같아서 온수매트를 설치하고 따뜻한 밤을 보냈습니다.
아침 바다
아침 일찍 기상해서 7시 정도의 바닷가입니다. 귀에는 파도소리만 들릴뿐. 모든 것이 마음에 드는 장면입니다. 아침 일찍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요. 바닷가는 항상 좋은 거 같아요! 직접 촬영한 4K 영상 보시죠!
소떡소떡 (3,500원)
서울까지 갈 길이 머니 일찍 올라가기로 합니다. 가는 도중 내린천 휴게소에서 식사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소떡소떡 하나 맛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떡과 소시지의 조합이라. 음. 생각보다 맛있더군요? 이영자가 반할만합니다. 애 어른이 할 거 없이 모두 좋아할 맛입니다. ㅋㅋㅋ
갑작스러운 양양에서의 1박이었습니다만, 루프탑텐트 덕분에 편하게 지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다만, 주변이 역시 해수욕장이다 보니 이곳 또한 밤늦은 시간까지의 고성방가, 떼창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이래서 소주 2병 마시고 잔 게 오히려 좋았던 거 같네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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