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점심은 아주 아주 오랜만에 분식점에 다녀왔습니다. 어렸을 때는 분식점에 자주 다녔는데요. 아이를 키우면서 왠지 분식점에는 가기가 힘들더라고요. 아무래도 분식점은 좁은 실내 덕에 아이를 데리고 간다는 게 쉽지만은 않는 거 같습니다. 어쨌든, 회사 주변에는 분식점이 딱 한 개 있는데요. 드디어 오늘 가봤습니다! 항상 사람들이 붐비던데 기대 기대 🤣
위치는 도산대로 길 바로 안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따로 주차공간은 없습니다. 이 동네 어딜 가도 마땅한 주차장이 없으니 굳이 이걸 먹으러 차를 가지고 오는 건 그다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설마 그럴 분은 없으시겠죠? ㅋㅋ
꿈&들 김밥
상호는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옆에 GS25도 있으니까 위치를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거 같습니다. 주로 아침 일찍 7 시대에 오픈을 해서 퇴근시간 7시가 넘어가면 Close 하는 거 같습니다. 어차피 6시 넘어가면 거의 술집만 하는 동네라서 어쩔 수 없을 거 같습니다.
메뉴판
분식점답게 많은 메뉴들이 존재합니다. 같이 온 직원이 말하기를 김밥이 굉장히 맛있다고 합니다. 다른 김밥천국처럼 김밥을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김밥을 만들어서 나오는 시스템이라고 하더군요. 역시 김밥은 바로 만들어서 바로 먹어야 제맛이니깐요.
분식점에 오면 항상 하던 고민이 더욱더 커지게 되는 법이죠. 무엇을 먹을까? 맛이 있을까? 혹은 내가 시킨 메뉴만 늦게 나오지는 않을까? 하는 많은 분들이 하는 고민일 것입니다. 🤣 저는 오랜만에 뚝배기 불고기 '뚝불'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
기본 반찬으로 김치, 단무지, 어묵, 콩나물무침이 나오네요. 다른 테이블 보니까 식사류를 시켜야지 어묵이 따로 나오는 거 같습니다. 음식을 담는 그릇도 모두 분식점에 특화되어 있는 그릇이군요. 굉장히 오랜만에 보니깐 반갑기도 하네요. 😝
뚝배기 불고기 (7,500원)
주문이 많이 들어가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테이블 사람 많음) 음식이 되게 빨리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주방을 보아하니 음식을 담당하는 분이 두 분이나 계시더군요. 손놀림도 굉장히 빠른 걸로 보아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뚝배기 불고기의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고기도 너무 딱딱하지 않고 적당했던 거 같아요. 다만, 잡내가 있는 모양인지 후추를 많이 뿌리신 거 같더라고요. 후추 맛이 절반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어느 음식점에 가도 나오는 비슷한 맛의 뚝불 맛이었습니다.
동네 가격 그리고 다른 분식점 대비 살짝 가격은 있는 편이긴 하지만, 이 많은 메뉴를 먹을 수 있는 곳. 그런 분식점이 회사 근처에 있다는 게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 술을 많이 마시고 다음날 간편하게 김밥 한 줄에 라면 한 그릇을 할 수 있는. 괜찮은 분식점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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